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공감능력없고 적극적이지 않는 남자

조회수 : 1,964
작성일 : 2016-03-19 11:52:27
결호 10년차.
남편은 자라온 환경이 가부장적인 아버지밑에서 공감을 못받고 자라서인지 무뚝뚝하고 표현을 못해요,
아이들이 아파서 아내가 울고있어도, 아님 아내가 시댁의 욕심으로 힘들어도 
자주 우는 모습을 보이는건 아닌데도 단한번 위로를 안해요,
한번 얘기를 해보니 자긴 그냥 두는게 좋다고,
그래도 슬픔은 나누고 달래고 해야지 되지않나여?
아무리 자라오길 그래도 남편이 처자식한테 관심이 없는것만 같아 속상했어요,
공감능력없는 남자도 가르치면 나아지나요?

그래서 저는 남편한테 점점 냉랭해지고, 
그러다가 아이들도 점점 커가는데 이게 뭔가 싶더라구여,
생각해보니 남편이 표현안한다고,저도 먼저 손내밀지도 않으면서 
그런 남편만 원망한거 같아요,
그래서 이젠 제가 같이 나갈일이 생기면 팔짱도 끼고,
집에서도 남편 젛아하는 반찬해주고
노력하려고 하는데 괜찮은거죠? 부부간에 자존심 내세우는거 아니겠죠?
그동안 저도 자존심때문에 무뚝뚝한 남편과 더불어 같이 냉랭하고 무뚝뚝했거든요,
그런데 이남자 의외의 모습을 보았어요,
얼마전에 어디 기념관갔는데 거기서 가훈을 써주더라구요,
몇개중에 고른건데 남편이 고른건 상생낙생;인생 즐겁게 살자 에요,
아니 한번뿐인 인생 즐겁게 살자는 인간이 집에서는 왜 그런건지,
으이구,그래도 고쳐서 쓰려구요,
잘 생각한거죠?
모두 주말잘보내세요!
IP : 112.148.xxx.7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이들어도 상처받은 어린아이는
    '16.3.19 1:16 PM (211.37.xxx.44)

    그대로 멈춰있더라고요..해보질 못해 못하는 건데

    불쌍하잖아요..어차피 아이들 아빠고, 가장 역할 하면

    님이 잘 달래가며 사셔야죠..님도 큰 결심 하셨네요.

    그렇게 아이 가르치듯 다독여가며 잘해주세요..

    님이 사람 하나 살리시는 거예요^^

  • 2. 원글님이
    '16.3.19 1:24 PM (1.250.xxx.184)

    정말 훌륭하신거에요.
    사랑은 원래 자존심과 자기애를 버리는거라고 하잖아요.

  • 3. ....
    '16.3.19 2:21 PM (180.230.xxx.161)

    저희 남편도 비슷해요..점점 똑같이 매말라가는 제자신을 볼때마다 너무 속상하네요...표현 많고 늘 웃음 많은 저 였는데...혼자 뭐하는짓인가 싶어서 점점 저도 무뚝뚝해지는거 같아요ㅠㅠ 자존심이 뭔지 먼저 굽히기는 싫구...원글님 대단하시네요..저도 노력해야하겠죠ㅜㅜ

  • 4. 원글
    '16.3.19 2:45 PM (112.148.xxx.72)

    네,감사합니다.
    모두 82 덕분에 배웠어여, 같이 노력해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086 정청래가 밝힌 컷오프 과정에서의 문재인의 행보 7 ㅇㅇ 2016/03/19 2,226
540085 송혜교 발음은 잘 들리세요? 32 ... 2016/03/19 6,629
540084 아이 ㅎㅂ 물건 팔려고 별짓을 다하네요.. 3 .... 2016/03/19 4,100
540083 은수미의 성공 김광진의 실패 1 ㅇㅇ 2016/03/19 1,376
540082 에휴 아래 김밥글보고 1 ..... 2016/03/19 2,031
540081 런던에서 자유시간 24시간 뭘하면 좋을까요? 12 --- 2016/03/19 1,515
540080 중2병 - 음식투정 3 하아 2016/03/19 1,530
540079 경구피임약 질문드려요 2 마레 2016/03/19 966
540078 날짜 지난 우유에 닭고기 담궈놔도 될까요? 4 닭볶음캉 2016/03/19 2,184
540077 힐러 이석현 의원 페북 jpg 2 짠합니다. 2016/03/19 1,586
540076 신사역 근처 찜질방에 와 있는데요~ 1 신사역 2016/03/19 1,975
540075 유방암 진단 받았는데요... 22 병치레..... 2016/03/19 8,018
540074 김밥을 처음 싸보려는데 참 엄두가 안나네요 28 .. 2016/03/19 4,956
540073 이사가는 날 이라는 업체로 이사해 보신 분 계세요? ... 2016/03/19 578
540072 죽 끓일 때 - 쌀을 볶아서 죽 만드는 것과 밥을 해서 만드는 .. 7 궁금 2016/03/19 2,733
540071 여배우들 얼굴이 너무 이상해요. 12 40대 여배.. 2016/03/19 8,781
540070 아래층과 인터폰후 결국 싸움이났어요 82 레드 2016/03/19 30,290
540069 액정이 나갔는데요, 수리비가 27만원인데~고치는게 맞을까요? 7 티비 2016/03/19 2,245
540068 속옷 어디꺼가 편해요? 5 2016/03/19 2,253
540067 김하늘 오늘 결혼식 했네요 12 45 2016/03/19 8,873
540066 드림렌즈 여쭈어 보아요 5 드림렌즈 2016/03/19 1,595
540065 아이패드에서 인스타그램 화면 ggg 2016/03/19 785
540064 이승환 노래 이거 제목 뭔가요? 4 도움 2016/03/19 1,437
540063 일제 강점기 최초 조선인 종로경찰서장.jpg 5 2016/03/19 1,608
540062 중고등 딸 브래지어 어디서 구입들 하시나요? 4 고등맘 2016/03/19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