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일본 방사능 가리비 껍질

조회수 : 3,943
작성일 : 2016-03-19 04:29:11

굴 양식하는데 쓰이는 가리비 껍질이 일본에서 폐기물로 처리되서 한국에서

수입해 굴 양식할때 종패 붙이는데 사용된답니다.그런데...그 가리비가 어디서

가져오는지도 모르고...난 오늘 이후로 굴 안먹습니다.오래된 뉴스인데 난 이제야

알았습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102536


 

일본산 '방사능 가리비'로 굴양식? 1409t 들여왔는데도…

[JTBC] 입력 2012-05-01 22:34


[앵커]

요즘 굴 양식에 가리비 껍질이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가리비 껍질 일부를 원전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 인근 지역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가리비 껍질이 방사능에 오염된 건 아닌지 어민들도 불안해 하는데, 정작 검역 당국은 '나 몰라라' 입니다.

심층취재부 손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월 말 부산 가덕도.

해안가를 따라 가리비 껍질 더미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어민들은 가리비 껍질로 작업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가덕도 굴 양식업자 : 지금은 굴 (수확) 안합니다. 이건 굴 포자(유생) 붙일 것. (채묘하는 건가요?) 네. (7월에) 이게 전부 물에 들어갑니다.]

국내 굴 생산의 80%를 담당하는 남해안에선 굴 껍질이나 가리비 껍질을 이용한 수하식으로 굴을 키웁니다.

굴 유생이 조개 껍질에 붙는 것을 채묘라고 하고, 채묘된 조개 껍질은 경남 통영, 거제, 고성 등지로 옮겨져 본격적인 양식에 들어갑니다.

6월이나 7월경 채묘된 굴은 내년 겨울 식탁에 오릅니다.

원래 채묘를 위해 굴 껍질을 사용했지만 요즘은 수확량이 좋은 가리비 껍질이 대세 입니다.

남해안 굴 양식업자들의 절반이 가리비 껍질을 사용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많은 가리비 껍질들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굴 양식업자 : 전부 수입해 옵니다. 중국과 일본. 이건 일본산이고요.]

실제 가덕도에 잔뜩 쌓여 있는 가리비 껍질들은 대부분 일본산이었습니다.

문제는 일본의 가리비 산지입니다.

주요 산지인 훗카이도,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등은 모두 원전 사고가 터진 일본 동해에 위치합니다.

가리비를 많이 소비하는 도시에도 후쿠시마, 센다이, 야마가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다른 일본산 수산물과 마찬가지로 가리비와 가리비 껍질도 방사능에 오염됐을 수 있습니다.

[서균렬/서울대 핵공학과 교수 : 일단 가리비 겉엔 분명히 방사능 물질이 묻어 있을 겁니다. 이것을 작업하시는 분들은 구멍을 뚫는 과정에서 1차 피폭을 받게 되는거죠. 그 굴을 섭취하게 되면 사람들이 2차로 (방사능을) 섭취하게 되죠.]

일본산 가리비 껍질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수도 있는데 수입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일본산 가리비 껍질 수입 물량이 2010년 91톤에 불과했지만 원전사고가 터진 지난해엔 3,238톤으로 폭등했습니다.

올 들어선 지난 3월까지만 무려 1409톤이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이처럼 수입이 급증한 것은 일본에선 가리비 껍질이 폐기물로 분류돼 거의 공짜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해안 굴 양식업자 : 일본에선 산업폐기물로 처리되거든요. 말그대로 쓰레기잖아요. 쓰레기. 거기서 가공을 해서 껍질이 나올 거 아닙니까. 이건 쓰레기 처리야. 그러면 (폐기물 업체) 사장이 수입업자들하고 계약해서 보내는 거예요. 검역도 하지 않을 거고. 지금.]

직접 일본에 전화를 걸어 확인해봤습니다.

[일본 이와테현 폐기물처리 담당자 : 양식하는 곳이나 어업소에서 나오는 가리비 껍질은 쓰레기입니다. 해당 시나 마을에서 수거하고 처리해야 합니다. 그런데 시에서 처리하기 힘들어 곤란해 하고 있습니다. 가서 이야기하면 가져갈 수 있을 겁니다.]

일본산 가리비 껍질들을 직접 수입한 곳을 찾아봤습니다.

[일본산 가리비껍질 수입업자 : 이건 일본산이거든요. 깨끗하다고 일본산을 많이 가져 가세요.]

오염 가능성이 있는 일본산 가리비 껍질이 대량으로 수입되는데 검역은커녕 주무 부처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 : 가리비 껍질의 경우 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식약청에서 관리하는 품목이 아닙니다. 양식이면 혹시 농림부에서 관련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농림수산식품 검역본부 관계자 : 조개 껍데기는 식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검사 대상 범위에 들 수 있다고 볼 수 없죠.]

[관세청 관계자 : 식품 검역 대상이 아니라면 그냥 통관이 가능합니다. 폐기물로 관리하지 않는 품목이라면 환경부도 관리하지 않겠지요.]

[환경부 관계자 : (가리비 껍질의 경우) 폐기물로 수입 신고된 상황은 없습니다.]

그런데 우려되는 것은 방사능 뿐만이 아닙니다.

남해안에서 본 대부분의 가리비 껍질들은 한눈에 봐도 더러울 뿐만 아니라 흙이 잔뜩 묻어 있었습니다.

흙은 병해충 오염 등의 문제 때문에 원칙적으로 수입이 금지됩니다.

[농수산식품부 식물검역부 관계자 : 식물엔 어떤 흙이 묻어 있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요. (그러나) 다른 광물이라든지는 검역 자체를 하지 않고 있지요.]

일부 양식업자들도 불안해 합니다.

[남해안 굴 양식업자 : 일본 원자력이 지진 때문에 방사능이 누출됐다는데… 이게 어디서 오는지 우리도 정확히 모르고…. 그런 거 취재해 봐요. 우리 어민들 좋아지게.]

굴 조합도 마찬가집니다.

[통영 굴수하식수협 관계자 : 농림수산식품부에서도 한 어민이 의혹을 제기했다고 그걸 저에게 물어보더라고요. 만약 방사능에 오염됐으면 저희는 더 심각하죠. 정말 굴 (시장) 상황은 죽는 거거든요.]

아직 일본산 가리비 껍질로 키운 굴이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그런 굴이 식탁에 오르기 전에 유해, 무해 여부를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환경부든, 농림수산식품부든 서로 미룰 게 아니라 책임있는 답변을 내놔야 할 때 입니다.
관련기사
영광원전 '방사능 방제훈련'…비상조치 시스템 점검"검역·검사 거친 일본 수산물은 안전합니다"[현장 속으로] 김훈, 대지진 1년 후쿠시마를 가다
IP : 219.255.xxx.4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9 5:01 AM (122.37.xxx.25)

    일본의 동북쪽 바다-원전사고지 근처 지역-에서 가리비가 많이 나는건 맞습니다...
    그런것 까지 수입 해오는진 몰랐네요...

  • 2. 어후...
    '16.3.19 9:13 AM (121.145.xxx.194)

    이제 가려먹어야할 것들 정말 많네요
    굴정말 좋아하는데 ㅜ 굴국밥 ,굴김치등...
    편의점에 4캔 만원맥주때문에 맥주사러가서 기린이랑 아사히 빼놓고 실컷골라왔는데
    안주로 가리비말린거 원산지안보고 그냥 가져왔는데
    집에와서 뭔가 꺼림찍해서 원산지표기보니 너무 당당하게 일본산 적혀잇어서
    당황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149 웃을때 애플존이 업되면서 볼륨감있는거 무슨 시술한건가요? 6 ... 2016/03/22 2,442
541148 4대보험 알려주세요 5 답딥 2016/03/22 894
541147 구경하는 집 인테리어들은 왜;;; 2 ;; 2016/03/22 3,231
541146 일요일에 면접을 보고 토요일부터 아르바이트를 하기로했는데 2 dd 2016/03/22 1,049
541145 총체적으로 여기저기 아프신분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7 ........ 2016/03/22 1,395
541144 저 초등학생때 꿈은 판사였는데 현실은... 7 .... 2016/03/22 2,170
541143 키커보이는 운동화 고르는법좀 알려주세요 20 플리즈 2016/03/22 5,026
541142 메르비 쓰시는 분, 메르비 매일 써도 되나요? 7 ㅇㅇ 2016/03/22 6,594
541141 입이 나왔는데 얼굴이 예쁜분 보셨나요? 50 이뻐지고싶어.. 2016/03/22 31,763
541140 살림살이 참견하는 남편에게 정이 떨어져요 6 ㅇㅇㅇ 2016/03/22 2,786
541139 날씨 일교차 넘 심하네요ㅠ 4 3월 2016/03/22 1,365
541138 중학교 남학생들 사이 사소한 싸움 5 중1엄마 2016/03/22 1,239
541137 유기농 마테차 ...맛이 있고 건강에 유익한가요? 궁금 2016/03/22 1,477
541136 네이버 태화강이라는 카페 무슨카페인가요? 3 dd 2016/03/22 1,590
541135 강아지 천으로 된 가슴줄... 4 강쥐맘 2016/03/22 1,095
541134 열 일 하는 김빈님 (정청래의원 김광진 의원도) 3 고마와요 2016/03/22 1,052
541133 첫초등반모임에서 커피값계산? 51 1221 2016/03/22 15,311
541132 상암동 성산동 1억3천 으로 전세 가능한 곳 있을까요? 4 1억3천 2016/03/22 2,259
541131 세월호707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8 bluebe.. 2016/03/22 471
541130 스프링매트리스는 바닥에 두고 써도 문제 없나요? 1 프링프링 2016/03/22 814
541129 아이스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시럽이여~ 1 ㅍㅍ 2016/03/22 894
541128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 말이예요. 4 쑥버무리 2016/03/22 2,751
541127 (중1) 아들이 거짓말을 하는데요 5 ㅇㅇ 2016/03/22 1,672
541126 소형빌딩 1 부동산관련 2016/03/22 978
541125 직장때문인지 우울해요.. 4 .. 2016/03/22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