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종북 논란에 대처하는 정의당 이정미 후보..

235 조회수 : 776
작성일 : 2016-03-18 09:47:30
북한 독재국가냐? 라는 종북몰이 질문에 논란이 일었던 이정미 부대표가 장문의 글로 대응하셨네요

이런 글을 써야하는 현실이 서글픕니다.



http://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62855&page=1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원여러분들의 걱정과 궁금증에 대해서는 제가 분명한 답변을 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북한은 보편적인 민주주의와 인권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국가라는 것이 저의 판단이며, 정의당의 판단입니다. 이른바 북한의 3대 세습도 보편적 상식에서 볼 때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현재 북한의 이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자는 데에는 보수도 진보도 큰 이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살펴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는 정전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휴전선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적 대립이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이와 같은 현실을 고려하여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매우 신중하고 실효적인 수단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보수정치와 제 생각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단지 북한을 독재국가라고 비난하고, 그곳의 지도자를 조롱하는 방식으로 인권문제를 포함한 북한 내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봅니다. 만일 그것이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고, 또 한반도의 평화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면 저는 백번이라도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방식으로는 남북관계와 평화를 해결하는 길에 결코 한 치 앞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특히 현 정부는 남북관계에 있어 역대 정권 최고의 무능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화통일 정책을 굽힘없이 추진해왔던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의 일관된 정책바탕은 상호존중이었습니다. 상호존중이 무너지면 야당 내에서도 평화통일 기조를 무너뜨리는 ‘북한궤멸론’이 등장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북한 그 자체를 평가하는 것과 남북관계의 특수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과 태도 사이에서 이와 같은 신중함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진보정치 본연의 자세일 것입니다.
 
 
당원여러분, 잊지 말아주십시오. 정의당은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의 발전,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 보수정당들과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 방법의 차이를 두고 저 사람은 북한정권의 동조자이라는 식으로 불온한 낙인찍기를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IP : 222.112.xxx.20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호존중이
    '16.3.18 5:23 PM (59.9.xxx.238)

    북한이 연평도 민간인을 포쏴서 죽이고 나몰라 해도 그냥 모른 척 퍼주는 것이고,
    연평해전으로 기습공격해서 우리 군인들 죽여도 그냥 모른 척 퍼주는 것이고,
    천암함 폭침해 우리젊은이들 수장시켜도 나몰라라 해도 그냥 마구마구 퍼주는 것인가요 ?

    저게 말인가요 ? 방구인가요 ? 왜 중국과 러시아조차도 북한을 제재하는데 만장일치로 찬성하는지 모르는 건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014 오세훈 "헬조선? 개도국서 한 달만 지나면 자부심 생겨.. 2 오만 2016/03/25 889
542013 나이먹고 결혼 안하고 있으면 부모 가슴에 대못질 하는건가요? 25 질문 2016/03/25 5,434
542012 남자가 나중에 진짜 성공해서 나타나면 여자는 남자를 놓친걸 후회.. 18 궁금한게 2016/03/25 10,516
542011 눈에 이물감 왜이럴까요? 12 2016/03/25 3,476
542010 지금까지 등록된 국회의원 후보 938명 입니다.. 탱자 2016/03/25 375
542009 Sk 텔리콤 광고 찍었네요 와 멋있어요 2 시그널 조진.. 2016/03/25 2,956
542008 오후만 되면 눈이 쑥 들어가고 얼굴이 피곤하고 아파 보여요 ㅠㅠ.. 2 ... 2016/03/25 1,916
542007 다들 그렇게 자신 없으세요의 글이 거부감 드는 이유 12 .. 2016/03/25 2,043
542006 맛있는 녀석들 보는데요 11 ㅇㅇ 2016/03/25 2,511
542005 시력교정수술 두번 하신 분 계신지요? 1 크푸푸 2016/03/25 917
542004 이말이 뭔뜻인가요 ? 7 해석 좀 ~.. 2016/03/25 1,072
542003 세월호710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6 bluebe.. 2016/03/25 443
542002 다크서클 가리기 신세경 6 2016/03/25 3,461
542001 찝찝.....코울슬로 만들면 유통기한을 보통 언제까지로 찍나요?.. 헐랭 2016/03/25 1,199
542000 인천공항서 고양시 덕양구 4 택시요금 2016/03/25 787
541999 저는 왜 친구가 없을까요. 23 친구가필요해.. 2016/03/25 6,759
541998 김국 맛있게 끓이는 법 구해요 3 준비 2016/03/25 1,728
541997 결혼 20년~ 남편의 새로운 모습 10 재밌어요 2016/03/25 4,113
541996 제이드가든 내일가면 볼만할까요??????? 4 호호 2016/03/25 1,571
541995 집이 너무 안팔리네요. 25 ... 2016/03/25 13,949
541994 김무성-의리가 무엇일까.. 6 .. 2016/03/25 1,430
541993 감태 드셔보신분? 7 ... 2016/03/25 1,810
541992 치솔살균기 추천해주세요 4 *** 2016/03/25 2,510
541991 썸타는 사이에 ... 2 ㅇㅇㅇ 2016/03/25 1,547
541990 생식 하시는 님들, 질문있어요~~ .. 2016/03/25 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