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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 지혜를 주세요

... 조회수 : 2,976
작성일 : 2016-03-16 10:09:47

16살 요키를 키워요.

생후 40일쯤부터 키웠는데

재롱 피우고 빠리빠리 하던 시절은 어느덧 가버리고

눈 한쪽이  멀고 귀도 못듣고 있어요.

지난해부터 부쩍 오줌을 못가리는 적이 많아요.

자다가 그대로 싸는 건 기본이고 낮에도 조금만 주의를 게을리해서

화장실에 데려다 주지 못하면 집안에 질펀하게 볼일을 보곤해요.

강아지 몸과 온 집안에 지린내가 배어있어요.

집을 비우지도 못하고  곤란한 일이 많은데

노견과 사시는 분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극복을 하시나요?

IP : 219.254.xxx.3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3.16 10:11 AM (112.155.xxx.165)

    애견기저귀 사용하세요

  • 2. 음..
    '16.3.16 10:15 AM (14.34.xxx.180)

    15살 말티즈 노견 키우는데 일단 몸도 안좋아서 매일매일 하루에 두번씩 약 먹여야하고
    다리 근육이 빠져서 다리가 후들후들해서 잘 미끄러지니까
    강아지 다니는 길은 전부 요가매트를 깔아뒀어요. 안미끄러지도록
    그리고 쉬나 앙아~를 편하게 하기 위해서 배변패드에 하도록 배변패를 몇장 깔아두었구요.
    그냥 걸어가서 쉬~하고 걸어 나올수 있도록

    먹는거 잘 먹여야 기운이 나니까
    이것저것 먹을 수 있도록 음식 만들어주고 있구요.

    편하고 조용히 쉬도록 항상 집을 조용하게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남편이랑 싸우거나 큰소리내면 놀래니까
    조용하게 말하고 그릇이 떨어져도 호들갑 떨지 않고
    아~그릇이 깨졌네~이렇게 생각하고 얼른 치우는

  • 3. 뭘 어떻게 보내겠어요
    '16.3.16 10:16 AM (61.102.xxx.238)

    제경우 어디 외출도 맘놓고못하고 강쥐뒷치닥거리했어요
    나중엔 밥도 스스로 못먹어서 죽끓여서 수저로 먹였어요 3~4회씩이요
    노환이라 받아먹긴했거든요
    그렇게 있다가 갔는데...나를 3년을 힘들게했는데...
    너무너무 보고싶고... 귀찮아했던거 후회되고...막그래요
    많이많이 사랑해주고 안아주고하세요
    할만큼 해줬어도 후회만 남더라구요
    우리아기 18년 키우고 이번설날아침에 보냈네요

  • 4. ...
    '16.3.16 10:20 AM (219.254.xxx.34)

    애견 기저귀와 배변판중 어느것이 나을까요?

  • 5. 아~
    '16.3.16 10:33 AM (112.155.xxx.165)

    배변판 사용을 안하고 화장실을 사용했군요
    강아지도 사람 요실금처럼 나이들면 조절이 힘들어져요
    평소 생활하는 주변에 배변판을 놓아주세요
    밤에는 기저귀를 채워 주시고요
    아몬스기저귀 국내산이라 괜찮아요
    옥션에 최저가로 사이즈 맞게 구입가능해요

  • 6. 에휴...
    '16.3.16 10:34 AM (121.145.xxx.169)

    남얘기가 아니예요..
    저도 노견 두마리 키우는데 ,,
    아침마다 출근길에 밟히네요

  • 7. ...
    '16.3.16 10:40 AM (219.254.xxx.34)

    배변판과 기저귀, 2가지 다 구입을 해야겠군요.

  • 8. 원글님
    '16.3.16 10:43 AM (112.155.xxx.165)

    배변패드도 같이 구입하세요
    어차피 배변판 안에 배변패드 깔아야해요

  • 9. ..
    '16.3.16 10:45 AM (112.170.xxx.127)

    저도 눈멀고 귀멀고 나중에는 자리보존하다 얼마전 보낸 18살 아가가 있었죠.

    낮에는 싸면 목욕시키고
    밤에는 기저귀썼어요.
    기저귀를 줄창 채우려니 불쌍한데
    또 그러다보니 침대며 쿠션이며
    계속 빨아댔어요.

    닭이랑 명태대가리 고아서
    그 국물에 밥말아 먹였어요.

    가기전 며칠은 하도 울어대서
    정말 화내고 귀찮아했던게
    지금도 미안하네요.

  • 10. 이네스
    '16.3.16 1:24 PM (175.114.xxx.207)

    우리 말티 16살입니다. 화장실 못가립니다 다리가 아파서 더 그렇구요. 처음엔 당황하고 강아지한테 뭐라고 했지만 그게 깔끔쟁이 우리 개딸이 자기의지와 상관없는 일인거라는걸 깨닳았어요.
    오죽하면 저럴까 자기 몸의 변화를 강아지도 멘붕이더라구요
    그래서 실수하든 첨벙거리고 오줌발을 하든 혼내는걸 멈추고 조금 힘들지만 오줌싸면 이녀석이 다행히 신장은 괜찮구나 참지않고 잘 싸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아픈반려견 까페가면 약달고ㅠ살지않고 하나 치료하려다 다른 장기 망가트리는 약부작용 겪지않는거 참 감사하더라구요
    치우느라 힘듭니다.그러나 기저귀도 배변판도 안해요 이불도 많이 갖다 버렸어요
    스트레스 안주고 싸면 조용히 치워주고 고맙다고 말해줘요 마트에 가면 천원짜리 식탁닦는 물티슈 그리고 베이킹소다 등 구비해놓고 대소변 보면 휴지로 닦고 세제티슈 천원짜리로 닦고 베이킹소다롶또 한번 닦아줍니다 물론 이녀석 발과 생식기 물로 닦아주고요
    내가 젊을때 직장다니느라 우리 엄마곁에 딸노릇 해준거 전 너무 고마워요
    밤마다 기도해줘요 고맙다고 지금도 날 지켜줘서 곤맙다고......
    배변판 앉아 기다려 이런게 무슨 소용일까
    인간이 편하자고 하는건데.....내시선이 아닌 이 아이 시선에 맞춰서 보세요.
    힘들고 귀찮지만 한살때보다 눈도 안보이고 귀도 잘 안들리는 지금이 백만배 도 소중하고 예뻐요
    나이들어 병들어 버리는 사람들 종종 있다지만 이해가 더 안되네요. 시간이 갈수록 이녀석의 진심이 도 느껴져 너무 귀해요
    원글님은 한 생명을 보살피는 정말 큰일을 하신다고 생각해요
    요샤는 아침에 화장실 데리고 가면 소변보고 중간에 대소변 볼거 같으면 굳이 화장실로 강요하지 않고 편히 쌀수있게 티슈등 받여줍니다
    함들어요 그런데 지금 내가 이녀석한테 뭔가 해줄수 있어 기뻐요.
    강아지에게 기대하고 그동안 해왔던거 내려놓고 가다려 주니 실수를 하더라도 화안내고 안아주니 더 안심하고 그래도 더 분주히 돌아다니고 그러네요.
    폰작성이라 두서없지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 11. 노견
    '16.3.16 2:14 PM (14.39.xxx.178)

    마음 많이 아프시지요.
    배변패드, 배변판, 기저귀 다 준비하세요.
    전 많이 힘들어할 때 기저귀 채웠어요.
    수시로 확인하면서
    강아지도 스스로 많이 당황스러워해요.

    그리고 병원 진료도 가끔 받게 해 주세요.
    특별히 아프지 않더라도 체크해 보시는 게 좋아요.

    무지개다리 건넌 요크셔테리어는
    완벽하게 배변 가리던 녀석이 그렇게 배변 실수하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몸에 경련과 마비도 왔었어요.
    꼼꼼하게 살펴주세요. 사람 나이먹고 아프고 힘들어하는 거랑 똑같아요.

  • 12. ..
    '16.3.16 2:27 PM (223.62.xxx.30)

    16살 치매 약간 있는 저희 강아지도 반 이상 화장실 밖에서 볼 일 보지만 저희집은 그냥 받아들여요
    인터넷으로 롤휴지 사서 베이킹소다 약간 섞은 물을 물뿌리게에 넣어 마지막에 뿌려서 닦으면 냄새 안 베어요
    내가 늙으면 어떨까 생각해보세요
    전 볼일 제자리에 못 봐도 오래오래 저희 가족 곁에 있어주기만을 바랍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 13. 눈물나네요..
    '16.3.16 4:02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댓글들 읽다가 눈물이 나서 참느랴 힘들었어요.. ㅜ.ㅜ(사무실이라..)
    애완동물키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빈집에서 우두커니 주인 기다리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도저히 못키우겠더라구요.
    다들 복받으실겁니다. 생명을 소중히 다뤄주셔서 감사하네요..

  • 14. --
    '16.3.16 7:57 PM (221.149.xxx.217)

    에공.. 전.. 아무대나 대소변 못가려도.. 살아있어서.. 제 곁에 있었음 좋겠어요.. 너무나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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