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늑대소년

순이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6-03-16 00:09:10


보석 같은 영화를 이제야 봤네요.

송중기 효과 덕에요.

유시진 대위에 넋이 나갔었는데

 

암초를 피하니 빙하가 있었네요.

늑대소년..

 

뒤늦은 영화평을 올리려니

잡지의 과월호 마냥 을씬년스러우나

 

이건 뭐

내가 알던  잊고 있던 그 소년을 만난 기분입니다.

 

정말이지

이걸 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냥 태후의 송중기에 반해서 그렇다 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런거 있잖아요.

데쟈뷰도 아닌 것이

항상 내 안에 있던 소년이 바로 이 청년이었구나 하는 느낌.

송중기 말고 늑대소년이요.

 

그냥 반한 걸까요.

 

유시진 대위는 늑대소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요.

 

왜 다들 울고 난리였는지 이제야 알겠어요.

스토리가 엉성하다 어쨌다 하여도

 

전무후무한 늑대소년의 캐릭터를 만든 송배우의 내공과 거기서 나오는 맑은 영혼이 놀랍습니다.

군대 다녀오고 나서 만든 영화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영화가 될 것 같네요.

 

엔딩 때문에 가슴팍이 아파서 어쩔 줄을 모르겠으니

저 좀 심하죠..?

그렇게 또 다시 버리고 가버리는 순이가 너무 싫네요.

아직도 눈 언덕에서 서있는 철수 때문에..

 

이대사

“ 아니에요. 똑같습니다.”

 

이 말을 하는 그 얼굴이 내내.. 하루종일

제 앞에 나타나서요..  ㅠ

 

태양의후예 때문에 연예세포나 세워볼까 홍홍 거리다

그만 늑대소년의 눈망울 앞에서 마음이 철철 울고 있어요.

 

저 아줌마인데 말이에요.

IP : 175.205.xxx.2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늑대소년
    '16.3.16 12:40 AM (1.234.xxx.84)

    철수는 극장 대형화면으로 봤어야 지대로 봤다고 말할수있는데...

  • 2. ..
    '16.3.16 12:49 AM (119.192.xxx.153)

    송중기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작품이죠.
    송중기의 눈망물이 아니면 그리 순수하고 청초한 늑대소년을 표현할 수가 없어요.

  • 3. ㅇㅇ
    '16.3.16 1:38 AM (27.124.xxx.66)

    철수가 눈밭에서 계속 순이를 기다리고있을거 같아서
    극장 나설때 발걸음이 안떨어지더라구요 ㅠ

    순이 미오...ㅠ

  • 4. 토론토
    '16.3.16 5:13 AM (50.101.xxx.216)

    한국 영화 좋아하는 남편이 토론토에 한국 영화 들어 왔다는 그 이유로 둘다 아무 기대 안하고 갔다가 영화가 끝나고서도 극장에서 나오지 못했던 영화에요.
    원글님 말씀 처럼 보석 같은 영화 맞아요.
    지금도 남편이랑 가끔 얘가한답니다.
    철수 .. 아직 기다리고 있겠지? ㅠㅠ

  • 5. ^^
    '16.3.16 7:31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군대 다녀온 송중기는 절대 만들수 없는 영화라는 말씀에 동감해요. 저도 아무런 기대없이 봤다가 의외여서 놀라웠어요.

  • 6. ^^
    '16.3.16 7:37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늑대소년 관객수가 600만명이 넘었었네요.전 일이백 정도쯤인줄 알았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616 마지막까지 ‘야권연대’ 노력 멈춰선 안 된다 5 샬랄라 2016/03/28 380
542615 옆부서 차장님 모친상 봉투 해야 할까요? 3 .. 2016/03/28 1,060
542614 양파 냉장보관하는거 아니라면서요? 근데 그럼 너무 금방상하던데... 13 양파 2016/03/28 6,775
542613 흰색 회색 등 질좋은 기본티셔츠 쇼핑몰 추천해주세요 ~ 1 ... 2016/03/28 1,531
542612 카톡.밴드정도만 가능한 핸드폰이 있었으면 하네요. 3 . . . .. 2016/03/28 979
542611 다이어트 하면 머리 어지러운가요? 5 다이엇 2016/03/28 1,078
542610 가죽,모피,스웨이드 소재의 옷들 궁금 2016/03/28 490
542609 딸아이가 바를 만한 순한 비비크림 추천해 주세요^^ 2 BB 2016/03/28 925
542608 이 분 진짜 멋지네요. 이런분을 원했는데... 10 바라다 2016/03/28 5,242
542607 프로듀스101 보시는 분~~ 31 재밌음 2016/03/28 3,441
542606 현대 식품관에서산건데 잼은 아니구 발라먹는건데요 2 S 2016/03/28 946
542605 메트리스 추천 바래요 어쩔 2016/03/28 737
542604 수술한지 3개월째인데 4 ㅅㅅ 2016/03/28 1,328
542603 딸기 & 바나나 주스는 물 대신 우유를 넣는 건가요? 7 주스 2016/03/28 4,672
542602 우리아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17 중딩 2016/03/28 5,385
542601 주식 잡담 1 ... 2016/03/28 1,413
542600 식초는 누구에게나 다 좋나요? 9 식초 2016/03/28 2,231
542599 문 앞 '거대 담벼락'…남의 집 감옥 만든 건설사 1 세우실 2016/03/28 1,063
542598 초등딸과 괌에서 1달 어학연수,참고할만한 까페있을까요? 17 괌 어학연수.. 2016/03/28 5,671
542597 노란리본 차량용 스티커 어디서 구하나요? 2 ... 2016/03/28 1,348
542596 (생방송)세월호 특조위 제2차 청문회 1일차 5 세월호 2016/03/28 444
542595 김홍걸, 노원병 황창화 후보 개소식 발언 내용 7 ... 2016/03/28 809
542594 김종인. 문재인은 어떤면에서 참 대단하다. 5 ........ 2016/03/28 1,007
542593 강아지 키우시는분 지금 아침마당 보세요 2 강형욱 훈련.. 2016/03/28 2,229
542592 초등4학년 2학년아이 핸드폰 해줄까 하는데요 5 알려주세요 2016/03/28 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