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늑대소년

순이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16-03-16 00:09:10


보석 같은 영화를 이제야 봤네요.

송중기 효과 덕에요.

유시진 대위에 넋이 나갔었는데

 

암초를 피하니 빙하가 있었네요.

늑대소년..

 

뒤늦은 영화평을 올리려니

잡지의 과월호 마냥 을씬년스러우나

 

이건 뭐

내가 알던  잊고 있던 그 소년을 만난 기분입니다.

 

정말이지

이걸 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냥 태후의 송중기에 반해서 그렇다 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런거 있잖아요.

데쟈뷰도 아닌 것이

항상 내 안에 있던 소년이 바로 이 청년이었구나 하는 느낌.

송중기 말고 늑대소년이요.

 

그냥 반한 걸까요.

 

유시진 대위는 늑대소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요.

 

왜 다들 울고 난리였는지 이제야 알겠어요.

스토리가 엉성하다 어쨌다 하여도

 

전무후무한 늑대소년의 캐릭터를 만든 송배우의 내공과 거기서 나오는 맑은 영혼이 놀랍습니다.

군대 다녀오고 나서 만든 영화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영화가 될 것 같네요.

 

엔딩 때문에 가슴팍이 아파서 어쩔 줄을 모르겠으니

저 좀 심하죠..?

그렇게 또 다시 버리고 가버리는 순이가 너무 싫네요.

아직도 눈 언덕에서 서있는 철수 때문에..

 

이대사

“ 아니에요. 똑같습니다.”

 

이 말을 하는 그 얼굴이 내내.. 하루종일

제 앞에 나타나서요..  ㅠ

 

태양의후예 때문에 연예세포나 세워볼까 홍홍 거리다

그만 늑대소년의 눈망울 앞에서 마음이 철철 울고 있어요.

 

저 아줌마인데 말이에요.

IP : 175.205.xxx.2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늑대소년
    '16.3.16 12:40 AM (1.234.xxx.84)

    철수는 극장 대형화면으로 봤어야 지대로 봤다고 말할수있는데...

  • 2. ..
    '16.3.16 12:49 AM (119.192.xxx.153)

    송중기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작품이죠.
    송중기의 눈망물이 아니면 그리 순수하고 청초한 늑대소년을 표현할 수가 없어요.

  • 3. ㅇㅇ
    '16.3.16 1:38 AM (27.124.xxx.66)

    철수가 눈밭에서 계속 순이를 기다리고있을거 같아서
    극장 나설때 발걸음이 안떨어지더라구요 ㅠ

    순이 미오...ㅠ

  • 4. 토론토
    '16.3.16 5:13 AM (50.101.xxx.216)

    한국 영화 좋아하는 남편이 토론토에 한국 영화 들어 왔다는 그 이유로 둘다 아무 기대 안하고 갔다가 영화가 끝나고서도 극장에서 나오지 못했던 영화에요.
    원글님 말씀 처럼 보석 같은 영화 맞아요.
    지금도 남편이랑 가끔 얘가한답니다.
    철수 .. 아직 기다리고 있겠지? ㅠㅠ

  • 5. ^^
    '16.3.16 7:31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군대 다녀온 송중기는 절대 만들수 없는 영화라는 말씀에 동감해요. 저도 아무런 기대없이 봤다가 의외여서 놀라웠어요.

  • 6. ^^
    '16.3.16 7:37 A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늑대소년 관객수가 600만명이 넘었었네요.전 일이백 정도쯤인줄 알았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071 감동받았어요 연두연두 21:03:42 38
1772070 주식 수익률 100 퍼센트 1 Hahaha.. 21:00:43 194
1772069 불닭볶음면 처음먹어보는데 안맵네요 진심 20:57:28 61
1772068 영화 세계의 주인 추천해요 추천 20:57:01 93
1772067 강아지가 발톱을 안자르려고 해요 3 강아지 20:52:34 90
1772066 안방그릴(연기안나는)최신형 ㄴㄴ 20:50:57 94
1772065 1억만가지고 이혼하면 6 .... 20:48:11 710
1772064 주식, 부동산,부자감세 좀 알고 합시다. 4 부자감세 20:47:02 244
1772063 이빵이었군요. apec이상복 경주황남빵 1 ... 20:46:21 509
1772062 나이드니 소화력 기억력 갑자기 감퇴 ㅇㅇ 20:46:10 174
1772061 다이어트결심중이라 퇴근길 두유사러 들어갔다가 1 ........ 20:43:12 249
1772060 절임배추 잘사야할듯 3 배추 20:42:22 540
1772059 신키네도 롤케익.드셔보신분 leonu 20:40:03 109
1772058 레몬청 공익, 임용고사 응원해주세요~ 2 들들맘 20:38:52 222
1772057 짠순이 주식책 살껀데 무슨 책 사야해요? 5 캔디 20:34:46 254
1772056 애들 대입합격꿈 8 20:31:12 387
1772055 "검찰 자살했다"는 한동훈, 윤석열 석방땐 &.. 7 유튜바 20:30:35 673
1772054 치매엄마 오늘 길을 잃어버렸대요 ㅜ 9 20:26:04 1,288
1772053 설레버렸어요 전화수업하다가 4 주책이 20:21:42 721
1772052 금투자는 어디에 하나요 조언절실 20:18:24 214
1772051 의원들의 해외나들이 5 출발 20:17:47 314
1772050 막상 해보면 사형도 별거 아니다~ 4 ㅡㆍㅡ 20:16:56 503
1772049 개미들 절반 이상이 손실 14 ... 20:16:41 1,684
1772048 쿠팡과 공홈 가격차이가 20만원인데 5 세탁기 20:15:36 756
1772047 고등때 adhd 약물치료 시작해도 늦지 않겠죠? 5 a 20:15:26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