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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할때 손 다쳐본적 있으세요?

musiq 조회수 : 720
작성일 : 2016-03-14 23:57:32

제가 지난주에 양파 썰다가 실수로 엄지 손을 좀 베여서

살이 좀 다치고 손톱일부가 잘려나갔어요  

남편이 그걸 보곤 기겁을 하고 이제 저더러 요리하지 말라네요

자기가 다 하겠다고  

제가 칼들고 있는게 보기 너무 불안하대요

그 사람이 몇년전에 유리에 베여서 손가락 힘줄이 끊어진 이후로

칼에 대한 공포감이 심해요

그런데 저는 한번 다쳤다고 해서 요리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게 이해가 안 가요

제가 평소 실수가 잦고 허점이 많은 것은 인정해요

그렇지만 요리하다가 실수로 좀 베일 때도 있는 것 아닐까요?   

자주 그러는것도 아니고 그사람 앞에서 딱 한 번 다친건데

제가 아는 주부는 사과 깎다가 엄지랑 검지 사이를 깊이 다쳐서

한참동안 붕대로 칭칭 감고 있던 것도 봤는데

제가 그정도로 다친 것도 아니고 겁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이 사람은 일할때도 다른 사람 시키면 속이 너무 답답하다고

동업 안 하고 자기 혼자 궂은 일 다 떠맡고는 힘들어 해요

어릴때 산에서 한 번 구른 뒤로는 등산 절대로 안 하고요

뭐 먹다가 체 하면 그 음식은 입에도 안 대고 이런 식이에요

그런데 사람이 실수 실패 없이 어떻게 살까요

나중에 아기 기를때는 아이가 한 번 넘어졌다고

너 이제 다시는 걷지마 이러는거는 아닐지...


IP : 220.79.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5 12:05 AM (43.225.xxx.146)

    요리하지 말라면 ㅎㅎㅎ 앞으로 삼시세끼 매식인가요? 유후~~~!!!

  • 2. 본인이 하겠다는데
    '16.3.15 1:31 AM (112.140.xxx.220)

    웬 고집?

  • 3. 남편분이
    '16.3.15 4:55 AM (122.62.xxx.165)

    너무 사랑하시나봐요~ 그냥 말만들어도 고맙다하시고 이깐일로 요리않하면 어떻하냐고
    말하시면 될것같아요.... 어찌 주부가 칼질서툴다고 또 조금 베었다고 음식을 않하겠어요.

  • 4. ..
    '16.3.15 9:13 AM (180.230.xxx.34)

    저도 얼마전 양파썰다 베었는데 피가 많이나 깜짝 놀랬죠 그렇게 피가 많이나긴 첨이라 .. 그래도 싱글 먹고 살려고 요리 계속합니다 요리사들도 보면 손에 벤자국 많던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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