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양육권

아이엄마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16-03-14 15:14:25

3살 아이 엄마에요.

합의이혼 숙려기간 중에 남편이 아이때문에 이혼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현재 별거중이고 아이는 제가 기르고 있습니다.

남편은 매주 토요일 5~6시간 정도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별거 시작하면서 생활비도 양육비 수준으로만 받는것으로 바로 정리했습니다.

전 경제력 되어 아이 기르는데 별 무리는 없고요. (올해부터 원천징수 기준 1억 정도 됩니다.)

아이는 시터 제 회사 어린이집으로 잘 적응하여 지내고 있어요.



남편이 아이와 떨어지지 못하겠다며

이혼을 다시 생각해보자, 노력해보자, 라고 하는데,

본인은 본인이 한 행동들이 그냥 좀 문제 있는 성격 차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전 몸도 마음도 지옥까지 갔다가 이혼을 결심하면서 겨우 평화를 찾았습니다.

다시 그 불구덩이로 들어갈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남편이 아이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한데요.

그렇다고 아이랑 있을때 열심히 하고 잘했던 것도 아닙니다.

이제 이혼할 판이 되니 애틋한 마음때문에 아이한테 지극정성으로 애닲아하고 있어요.

양육권이 저한테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걸 인정을 못하겠답니다.


이혼을 막아보고, 이혼을 못막으면 양육권 소송을 하겠다는데요.

아마도 어릴땐 제가 키우고 크면 자기가 데려가 키우는걸로 생각하거나,

어릴땐 제가 키우다가 클수록 자기와 함께 할 수 있는 기간을 늘려갈 방향으로 소송을 하겠다는데

주변에 이런 경우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제 변호사 말로는 아이가 물건도 아니고 법원 판결이 그렇게 나진 않는다고 딱 잘라 얘기하시는데..


합의이혼이 물건너가고 소송할 생각하니 또 스트레스 슬슬 받네요.

어쨌든 소송으로 이혼하고,  시간이 지나면 남편도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집요한 성격의 사람이라 평생 자식에 대한 집착이 끊임없이 따라다니며 분쟁이 되어 저를 괴롭힐까봐 벌써부터 겁이 납니다.

IP : 111.91.xxx.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확실하게
    '16.3.14 3:16 PM (115.41.xxx.181)

    소송으로 끝내세요.
    판결나면 단념합니다.

  • 2. ...
    '16.3.14 3:28 PM (175.121.xxx.16)

    양육권을 포기 못하겠는게 아니라
    본인의 혼인파탄의 잘못을 인정 못하는거 아닌가요/

  • 3. 아이엄마
    '16.3.14 3:57 PM (111.91.xxx.51)

    그동안 이야기해본 결과로는
    이혼 수용 -> 아이와 떨어지지 못하겠다고 생각 -> 아이때문에 이혼을 하지 않겠다 (아이를 데려올 방법은 없어보이니) 으로 생각이 흐른 것 같아요.

    그래서 1차로는 법원에서 이혼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여기서 판결이 이혼으로 나면
    2차로 양육권에 대한 소송을 하겠다고 해요.

  • 4. 그냥
    '16.3.15 11:47 AM (222.236.xxx.110)

    원글님 괴롭히려는 걸로 밖에는 안 보여요..
    그냥 소송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8450 허벅지 날씬해지는 법이요 13 호랑나비 2016/03/14 6,377
538449 박정아, 가희 아이돌 출신 여가수들 결혼하네요 9 ㅇㅇ 2016/03/14 6,314
538448 아까 부동산 매매글 어디있나요? 1 ;;;;;;.. 2016/03/14 1,456
538447 정의당 이넘들도 완전 사쿠라네.... 13 ..... 2016/03/14 1,986
538446 근데 개헌저지선 못막으면 어떻게되나요? 4 ㅇㅇ 2016/03/14 577
538445 남편들이 사탕 사주셨나요? 32 da 2016/03/14 3,891
538444 남자복 없는 사람은 끝까지 그런가요? 6 ㅇㅇ 2016/03/14 4,213
538443 새삼 저희부모님이 감사하네요 3 화이트스카이.. 2016/03/14 1,414
538442 원영이 자세한 내용이요 16 Dd 2016/03/14 5,983
538441 남편이 술먹고ㅡ대리운전 28 어휴 2016/03/14 3,780
538440 원영이사건 이후로 아동학대 겪었던 경험들 많이 올라오네요... 2 ㅇㅇ 2016/03/14 1,365
538439 다들 아침에 일어날때 온몸이 부서지나요? 17 .. 2016/03/14 5,873
538438 출근 일주일째되네요 4 호호 2016/03/14 1,195
538437 내일모레 총회때 봄쟈켓.. 겨울쟈켓? 10 ... 2016/03/14 3,182
538436 비겐 새치 염색약 머리 많이 상하나요? 염색하면 머.. 2016/03/14 821
538435 제 인생템이 될 것 같은 헤나염색 29 데이 2016/03/14 9,104
538434 일하던 식당 그만두면서 후임 못구해놓고 나오면 그간 일한 급여 .. 6 공연한걱정 2016/03/14 1,734
538433 구입한지 3개월된 온수매트가 탔어요??? 2 ,,,, 2016/03/14 1,137
538432 키 크고 싶어요 10 고맙습니다 2016/03/14 2,481
538431 친모란 존재에 환상 가진 사람들 참 많아요. 11 ... 2016/03/14 3,774
538430 반미 샌드위치어때요??? 11 2016/03/14 2,556
538429 김종인 "악역 맡겠다"…文에 어젯밤 전화통보 .. 17 이게 뭐죠?.. 2016/03/14 3,024
538428 뉴스타파 슬픈 귀향 3 귀향 2016/03/14 640
538427 능력도 안되는데 독신자로 살고 싶어요 미혼인데요 11 .. 2016/03/14 4,391
538426 민사고 수석이 본 공부의 목적과 미래사회- 다음 브런치에서 퍼왔.. 5 그냥저냥 2016/03/14 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