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이상 언니들께 물어봐요.

^^ 조회수 : 4,241
작성일 : 2016-03-14 10:39:44

40대 중반이에요.

노후대비가 없어 노후걱정이 제일 큰.. 

밥만 먹고 사는데 문화생활 누릴 형편은 아니라

시내 아이쇼핑 다니고 등산 다니고 일년에 한번 애 방학 때 가족여행 하는 정도구요.

부부 둘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취미생활 하고 싶지만 남들과 어울리는 게

돈이 많이 들다보니 부담되서 자연스럽게 쉬는 날도 부부 둘이서만 놀아요.

남편은 따로 사람들 만나기는 하던데 그래봐야 가볍게 밥 먹거나 술자리 1차에서 끝.

친정 형제는 멀리 살아 정말 명절때나 보고 시댁 형제는 가까이 살아도 딱 명절때만 보고..ㅋ

친구나 지인들도 서로 바뿌고 정해진 모임을 안하니 잘해야 1년에 한번 보는 것 같아요.

만나자 하지만 멀고 시간 약속 맞춰야 하는것도 귀찮고 번거롭고

그러다보니 점점 만남의 횟수가 뜸해지네요.

다들 사는게 바뿌고 부자들은 없으니 서로들 애써 만나려 하지도 않구요.

전 요즘 딜레마가 돈이 없어도 잦은 교류하며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야 할지 

그냥 이대로 남편과 둘이 노는걸로 만족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친구를 보면 카드값 걱정해가며 수시로 해외여행에 맛집순회하며 잘만 살던데

나는 이렇게 심심하게 사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시부모님 돈이 없으니 여행은 커녕 자식들 아니면 외식도 못하고

아들만 보면 대놓고 맛있는 거 사달라 하시면서

하루종일 티비가 유일한 낙인 두분을 뵈면 늙을수록 돈이 필수다는 생각은

더 확고해져만 가는데 저두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네요.

IP : 112.173.xxx.7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4 10:42 AM (223.62.xxx.121) - 삭제된댓글


    원글중 티브 옆에 이 자 한자만 더 쓰세요.
    안그럼 곧 난~리나요.

  • 2. 님 시부모 보면서
    '16.3.14 10:44 A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겁나죠?
    그럼 똑같이 살지 마세요.

  • 3. 글쎄요
    '16.3.14 10:47 AM (39.116.xxx.30)

    저도 참 인간관계가 다양하지 않았고
    정답은 없지만 50중후반으로 되어가니,
    사치하지 않고 노후준비해준 남편이 무지
    고맙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일단 노후준비가 우선이지 않을까
    해요

  • 4. ㅁㅁ
    '16.3.14 10:48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중간을 지켜야죠
    부부라고 일생 그가 내곁에?라고들 믿지만
    그것도 아니구요

    20-30년후가 진정 내것이긴 한걸까요
    천년을 살듯 내일을 준비하고
    내일 죽을듯 오늘을 살아라

    이상한 말이지만
    생각해볼 말입니다

  • 5. 남 필요 없어요
    '16.3.14 10:54 AM (110.70.xxx.31)

    둘이 잘 지내다가 가면 되죠.

  • 6. ..
    '16.3.14 10:55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물 흐르는대로.
    인간관계는 내가 정성 들이고 시간, 돈 투자한다고 잘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잘될 거 아니니 담 쌓고 사는 건 정신이상이고,
    적당히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태도를 가지면 돼요.
    친한 사람들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지 않으면 잘 안만나게 되더라구요.
    제가 아는 분은 남편이 고향친구계를 하는데
    거기서 대접도 못 받고, 계주가 돈 가지고 날라서 손해도 보고, 그닥 친하지도 않으면서 평생 몇 십년을 유지했는데,
    그 중 한 명이 귀인이라 계원의 아들이 지인의 아들 뒤를 봐줘서 승승장구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연연하지도 말고, 내치지도 말고 적당히.

  • 7. ㅇㅇ
    '16.3.14 11:00 AM (115.140.xxx.74)

    극단보다는 중간이 좋겠죠.
    사람 안만나고 돈만모으려면 왜사나요?
    인생목적이 노후준비인가요?
    살아가는과정도 노후준비만큼 중요합니다.

    노후되서 추억도없고, 친구도없어봐요.
    돈든다고 인간관계 없다면 노후까지
    친척들이. 친구가 남아줄까요?
    알맞게 아끼고, 절제없이 쓰라는거 아니고, 즐기는 여유도 필요합니다.

  • 8. dd
    '16.3.14 11:10 AM (125.39.xxx.116) - 삭제된댓글

    자기 취미생활있으면 사람들만나는거 연연해하지 않아도 사는게 얼마나 재밌는데요
    취미생활하는데 돈든다고요?
    도서관가서 책읽거나 책빌려오기 이런 돈안드는 취미부터 시작해보세요

  • 9. ㄴㄴ
    '16.3.14 11:13 AM (125.39.xxx.116)

    자기 취미생활있으면 사람들만나는거 연연해하지 않아도 사는게 얼마나 재밌는데요
    취미생활하는데 돈든다고요?
    도서관가서 책읽거나 책빌려오기 이런 돈안드는 취미부터 시작해보세요

    돈도없으면서 인생즐긴다 어쩐다 해외여행에 문화생활 다니는사람들
    나중에 늙어서 돈없어서 다 후회하더라고요
    돈있는사람 제외

  • 10. 자유인
    '16.3.14 11:15 AM (175.213.xxx.188)

    노후대비 잘하시는거 좋은데 건강 만큼은 철저히 챙기세요... 저아는 여자분 돈돈거리며 돈 많이 모았는데 암걸려 일찍 죽으니 새부인 얻어서 모아논 돈으로 알콩달콩 재밌게 사는거 보면 일생 알수 업는데 너무 재미없게 사는것도 정답은 아닌것 같아요... 오늘 즐겁게 살자 주의

  • 11. 60대초반
    '16.3.14 11:51 AM (121.170.xxx.27) - 삭제된댓글

    20대 결혼해서 전세방 전전 쪼들리고 살았어요.
    30대에 32평 아파트 첫 장만하여 대출 갚느라 허리 휘고요.
    40대에 아이들 교육비가 많이 들지만, 대출도 갚고 살만했어요.
    남편 회사에서도 승진해서 월급 많이 받아오고
    남편도 나도 각자 원하는 취미활동도 하고,
    골프도 하고, 옷도 원하면 실컷 사입고..
    걱정 근심이야 애들 좋은 대학 가는 것 뿐이었죠.
    50대에 아이들 좋은 대학가고, 취직하고...이제 돈좀 모아야겠다 하는 중에
    남편이 명퇴하네요.
    자산 정리하고, 노후용 새아파트로 옮기고
    초반 5년간은 해외여행도 다니고 나름 잘 놀았어요.
    60대..아이들 다 결혼하고, 남은 돈 정리해보니...걱정되네요.
    가벼운 해외여행은 다니지만, 취미활동을 바꿔야 해요.
    골프는 둘다 접었고.
    헬스나 등산으로 전환했는데...
    세월이 흐르니, 헬스비도 아깝네요.
    그냥 뒷동산 걷기로 바꾸고, 외출복은 거의 안사는 것으로...
    먹는 것도 좋은 것은 자제하고.

    그래도, 아이들 오면 예전에 빵빵 먹던 스타일로 바꿉니다.
    건강검진 꼬박꼬박 잘 챙기고
    비타민이나 고지혈 약, 안약...제법 돈 들어갑니다.
    컴터와 테레비가 취미 생활(?)에 상당 부분 차지하고요.
    그냥 아껴서 쓰는 방법뿐이 없어요.

  • 12. 60대 초반님
    '16.3.14 1:05 PM (222.103.xxx.132) - 삭제된댓글

    바로 위 121.170 님 한 달 생활비는 어느 정도 들어가시는지요?
    저 40대인데 아무리 아껴도 얘들한테 나가는 돈이
    감당하기 버거워서 돈 모으기는 커녕 빚만 늘어가는 것 같아요..
    남편은 몇 년 있음 퇴직이고요..
    정리해 보면 얘들 결혼시키고 하면 노후에 남는 건
    매달 나오는 공무원연금밖에 없을 것 같은데
    월 270만원 정도 나온다는데 그걸로 두 부부가 살기에 충분할까요?
    걱정만 많네요..

  • 13. 비교
    '16.3.14 1:35 PM (49.170.xxx.113)

    나는 납니다 요샛말로 부러워하면 진다죠?
    남들이 해외여행간다고 나도 가야 한다는 법 없어요 내 수준에 맞다고 생각함 그 생각이 맞는겁니다
    비교하는 순간 상실감은 밀려옵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말이지만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 그뿐입니다 혹시 놓치는 부분이 없을까 조바심 내는것도 또한 욕심이겠죠...
    60이 되니 이제좀 철이 들락 말락한 시점에 놓인 아낙이 몇 자 끄적여 봅니다^^

  • 14. ..
    '16.3.14 4:03 PM (66.249.xxx.208)

    자원 봉사 알아보시면 어떤가요.
    의외로 여러가지가 해결되는 것 같더라구요.

  • 15. 그냥
    '16.3.14 8:21 PM (1.233.xxx.136)

    그냥 적당히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큰돈들어가는 모임 아니면 유지하시고. .
    부부가 같이 잘지네는건 정말 좋은거예요
    적당히 잘먹고 적당히 여행ㅈ다니고. .요즘은 저가상품 많아서 국내여행비로 중국은 다녀오실수있어요
    뭐든지 적당히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 16. 60대 초반
    '16.3.15 10:36 PM (121.170.xxx.136) - 삭제된댓글

    댓글을 늦게 봤네요.
    공무원연금 270 나오면 살만 하지요.
    우린 국민연금 밖에 없는데요..어찌어찌 삽니다.

    내 계획은 50대>60>70>80대 순으로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50대는 직장 다니는 것처럼 돈을 썼고요.
    60대는 아이들 결혼 과정에서 돈 많이 들어갔고요.
    근데..무조건 돈 없다고 허리 졸라매고 산다면 너무 비참할 듯 해요.
    남들 가는 해외여행도 가고, 적당히 자식들한테도 기념 용돈도 주고 합니다.
    사람답게 살다고 쪼들리면, 집 줄여서 가려고요.

    월 250~300이면 충분히 살 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749 88세 시누이 80세 올케 16 절대 못이겨.. 2016/04/03 7,013
544748 초등 4학년 아이 옷 치수 어떻게 되나요? 3 .. 2016/04/03 1,317
544747 인생 선배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2 해답 2016/04/03 951
544746 마트에서 파는 분말형으로 된 인스턴트 까페라테 종류는 없을까요?.. 4 rr 2016/04/03 1,512
544745 자녀 특목고 보내신 분들, 유아 초1부터 남다른가요? 4 SJmom 2016/04/03 3,017
544744 난임검사 오바일까요 4 ..? 2016/04/03 1,676
544743 트렌치 코트 하나 장만했더니 ㅎㅎ 40 ... 2016/04/03 20,251
544742 새누리당과 김무성 대표가 '화들짝 놀란 부산민심 1 ... 2016/04/03 1,571
544741 아니, 이서진이 멋져 보이네요ㅠㅠ 15 어머나.. 2016/04/03 5,215
544740 그래 그런거야에서 큰딸 전화받고 왜 그런거예요? 남편이 두집 살.. 3 고양이 2016/04/03 2,490
544739 남편 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13 봄비 2016/04/03 3,701
544738 조카들 언제까지 반말 하는거 봐주나요? 22 이모 2016/04/03 5,704
544737 유년시절 이런 심리는 뭘까요? 2 .. 2016/04/03 848
544736 그래그런거야, 윤소이 남편. 19 ?? 2016/04/03 6,868
544735 정신과 상담 1년 6개월 했어요. 좋네요. 13 2016/04/03 5,096
544734 독감인거 같은데 지금 응급실 가야할까요? 19 독감 2016/04/03 4,418
544733 형수는 님 안붙여도 높임말인가요? 8 답정녀인가요.. 2016/04/03 2,678
544732 무슨 이런개떡같은 드라마가 11 정말이런가야.. 2016/04/03 7,232
544731 새끼고양이 어쩌죠? 15 새끼고양이 2016/04/03 2,306
544730 13층 나무집, 26층, 39층 시리즈... 7 초3 2016/04/03 2,101
544729 윤유선 곱네요 9 복면가왕 2016/04/03 5,209
544728 밑에 열심히 활동하는 더민당 지지자? 분들 이거 어쩧게 생각하나.. 2 국민의힘 2016/04/03 505
544727 자녀분들 다리 길어요? 12 ... 2016/04/03 2,964
544726 카매트 털기는 어떻게? 2 에고 2016/04/03 934
544725 중1 중간고사시험에 영어 듣기가 따로 있나요? 5 이제 중딩.. 2016/04/03 1,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