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와 자식

ㅠㅠ 조회수 : 2,246
작성일 : 2016-03-13 23:56:03
원영이 사건 보면서 가슴 아퍼서 펑펑 울었어요.
다시는 이런 슬픈일이 없었으먼 좋겠네요

부모와 자식은 과연 어떤 관계일가요?
제 나이 사십대

친정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데
너무너무 괴롭습니다

친정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혼자 십년정도 사시다가
혼자 계시는게 짠해서 제가 모시고 삽니다

시어머니 칠년 모셨고5년 요양원 계시다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제가 가게를 하고 있어서 남편 등꼴 빼먹는건 아닙니다

근데 친정 아버지가 정말 성격이 이상해요

제가 어릴때부터 아무것도 아닌것에 엄마한테 승질 내시고
저한테도 그러셔서
폭력은 없었지만 아 정신이 피페해질 정도로
가정분위기가 안좋았네요

자식이 저 하나라 ㅠㅠ
그때 시절 다 그랬겠지만
어렵고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먹고 살 정도는 되었는데도

늘 엄마한테 언어폭력
암것도 아닌것에 화를 내셔서ㅜㅜ

근데 지금 74세인데 저랑 살면서도 그러신다는겁니다

저희 애들한테도

저는 그게 너무 못마땅해서 뭐라하고
그럼 노인네는 서운해서 말도 안하시세요

저 역시나 어릴때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작은일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하네요

아버지가 불쌋하기도 한데
또 지금도 시도 때도 없이 자기 기분에 안맞으면
화내시는게 너무너무 밉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가요?

저한테 따끔하게 혼내주세요

남들한테는 더없이 착한데 가족한테만 그래요

자기 생각에 안맞으면 흘겨보고 화내고
저는 그러면 불아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해요


IP : 59.3.xxx.1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버지
    '16.3.14 12:00 AM (220.85.xxx.210) - 삭제된댓글

    연세도 드시고
    사위보기도 그러니 성질 조금 죽이셔야지요
    아이들에게도 늘 좋았던 할아버지로
    기억 되셔야지요
    자주 말씀드리세요
    도와주시라고 ...

  • 2. ㅠㅠ
    '16.3.14 12:05 AM (59.3.xxx.154)

    신랑은 기본적인 인사만 하고 거의 부딪히지 않을려고
    애들도 할아버지 있음 안가려고 해요

    저도 솔직히 감당이 안되고

    아 미워요
    불쌍도 하고

  • 3. 힘드시겠어요.
    '16.3.14 12:10 AM (115.140.xxx.74)

    저라면 절대 한집에 안모십니다.
    시어른이든 , 친정부모든 한집에같이사는거
    힘들잖아요.
    시어른 몇년씩 모셨다니 진짜 대단하세요.
    그러고도 친정아버지까지.. 존경스럽습니다.

    첨부터 님의 건강과 애들을 위해서라도
    집근처에 세라도 얻어 따로 모시지그랬어요.
    자주왔다갔다하는것도 나쁘지않아요.
    공간이 분리된자는거
    정말 중요한건데..
    생각 좀 해보시길..

  • 4. 박수쳐드리고 싶어요
    '16.3.14 12:27 AM (124.49.xxx.61)

    훌륭한 딸두셨네요..그 아버지..
    대단하네요..복받으실거에요..최고효녀에요

  • 5. ...
    '16.3.14 12:31 AM (175.113.xxx.238) - 삭제된댓글

    저도 아버지 제가 모시고 살아요... 저희 아버지는 아프기 까지 해서 병간호겸 제가 모시고 사는데 저희 아버지는 건강하실때 워낙에 자식바보였으니까.. 제가 이렇게 살아도 별 불만없이 사는건지만... 원글님 처럼 언어폭력 이런걸로 힘들게 한 기억이 있다면 ... 못했을것 같아요 진짜 대단하신것 같아요... 가끔 저도 아버지 사니까 효녀 소리 듣는데... 전 효녀 이전에 아버지가 그만큼 사랑 듬뿍 주고 저 키워주셨으니까.... 거기에 별 불만없이 하는거지 그렇게 애틋한 추억들이 저한테 없었으면...ㅠㅠㅠ 어쩜 정말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하시다니..ㅠㅠㅠ 대단하신것 같아요.

  • 6. ...
    '16.3.14 12:31 AM (175.113.xxx.238)

    저도 아버지 제가 모시고 살아요... 저희 아버지는 아프기 까지 해서 병간호겸 제가 모시고 사는데 저희 아버지는 건강하실때 워낙에 자식바보였으니까.. 제가 이렇게 살아도 별 불만없이 사는건지만... 원글님 처럼 언어폭력 이런걸로 힘들게 한 기억이 있다면 ... 못했을것 같아요 진짜 대단하신것 같아요... 가끔 저도 아버지모시고 사니까 효녀 소리 듣는데... 전 효녀 이전에 아버지가 그만큼 사랑 듬뿍 주고 저 키워주셨으니까.... 거기에 별 불만없이 하는거지 그렇게 애틋한 추억들이 저한테 없었으면...ㅠㅠㅠ 어쩜 정말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하시다니..ㅠㅠㅠ 대단하신것 같아요.

  • 7. ㅠㅠ
    '16.3.14 12:32 AM (59.3.xxx.154)

    효녀까지는 아니고 그래도 최소한의 효도는 하고 싶긴해요

    근데 너무 힘드네요

  • 8. ㅠㅠ
    '16.3.14 12:37 AM (59.3.xxx.154)

    한마디로 사랑을 할줄 주실줄 모르는분이셔요 평생

    남들한테는 선비다 할 정도로
    안좋은 말도 못하고 하는데
    가족한테는 너무 쉽게 화내고 그러셔요.

    저는 행복하고 싶은데
    아버지 눈치보고 있는 내가 화가나고
    불안한게 너무싫어요

    안그랬음 좋겠는데

    가족한테 함부로 하는것도
    무슨 병인거 같네요

  • 9. 기회
    '16.3.14 12:55 AM (220.85.xxx.210) - 삭제된댓글

    아버지와 화해 할 기회인지 몰라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나누어보세요
    아버지는 주위에 힘들게 하는지 모를수있어요
    아신다면 바꾸려고 노력하실지 아나요
    시도 해보고 안될때는
    더 상하지 말고 별도로 모셔야할거같이요
    그나마 정도 떨어지면 어째요

  • 10. ㅁㅁ
    '16.3.14 9:45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경솔하셨네요
    합가는말고 근처 모시고 자주 님이 가보는걸로
    하실걸

    평생 그러셨던 성격 오히려
    더더시야좁아지고 깔칠해질날만 남으신건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726 참.. 국민의 당 서울후보자들은 진짜 무슨 생각으로 나오는건가요.. 10 에휴...... 2016/03/28 1,063
542725 튤립이 한개 밖에 안올라왔어요 4 아이둘 2016/03/28 927
542724 결혼 커플링 화이트 골드 vs 백금(플래티늄) 3 러블리jo 2016/03/28 5,692
542723 김해을, 김경수44.6% vs 이만기28.8% 16 저녁숲 2016/03/28 2,300
542722 예쁘고 비싼 그릇 사고 저처럼 무거워서 잘 안쓰는 분 계신가요 8 손목환자 2016/03/28 3,593
542721 대박!!! 세월호 제주 VTS 파일 조작 확인!!! 1 세월호 2016/03/28 1,118
542720 오늘자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와아 2016/03/28 705
542719 [육아 질문] 7개월 남자 아이가 침대에서 머리 이마로 바닥에 .. 13 싸이클라이더.. 2016/03/28 3,362
542718 tv를 반듯이 안보네요. (6세) 15 수정 2016/03/28 1,460
542717 혹시 voice of america라는 사이트 아시는 분 계신가.. 3 영어공부 2016/03/28 522
542716 홍종학의원 오유에 등판 2 홍종학의원 2016/03/28 743
542715 한쪽어깨가 찌릿찌릿 전기타는느낌 왜일까요? 2 waerwf.. 2016/03/28 4,226
542714 딸기우유의 색소가 애벌레 액기스인거 아셨어요....?? 16 어머나.. 2016/03/28 6,942
542713 올렛티비많이 보신가요? sk브로드 많이보신가요? 차이는요? 6 .. 2016/03/28 1,473
542712 혈압약 드시는분들 커피 얼마나 드시나요? 2 너구리 2016/03/28 1,896
542711 8살아이 특이한거같아요^^;;; 10 초등엄마 2016/03/28 1,971
542710 관절팔팔 혹시들어보신븐? 2 ㅇㅇ 2016/03/28 1,054
542709 사범대 임용율이 과 현역50퍼센터 7 고딩맘 2016/03/28 2,337
542708 아무래도 우리엄마 치매가 왔나봐요. 2 .. 2016/03/28 2,174
542707 "이런 추악한 정당에...", 김승남 국민의.. 2 샬랄라 2016/03/28 899
542706 고등 중간고사는 어떻게 하나요?.. 1 ;; 2016/03/28 1,302
542705 종암동 부근에 이용가능한 수영장이 있나요? 수영장 2016/03/28 1,006
542704 별 것이 다 궁금하네요~ ..... 2016/03/28 368
542703 명성발효세상? ㅎㅎ 2016/03/28 421
542702 진도VTS 말할 때만 잡음 3 잡음 2016/03/28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