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거의 다 키워놓으신 어머님들...

.. 조회수 : 2,054
작성일 : 2016-03-12 13:28:39
진짜 너무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지금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에요..
자리에 가만있지를 않고 모든 집중을 못하네요
다들 순하다..모범생이다하는데 그건 제가 잡아서 그런것같고요
일부러 공부하는 학원도 제일 늦게 시작했어요.
수학은 늦게 트이는 것같아서 5학년될때 보냈구요
영어는 4학년에 보냈어요..숙제 가장 적은곳으로..
그전까진 피아노에 축구에..온통 놀이만 시켰어요
매일 학교다녀와서 책 한번 펴보지않고 수학한장을 못 풀었어요.
영어 씨디틀면 화내고..매일 애들이랑 놀아도 자기는 매일 못놀았다 징징 대더라구요.

그러다 학원다니면서 학원숙제만 겨우 해가더라구요. 잘..꼬박..집중해서가 아니라 언제할꺼니 얘길 들어가며..할말 다하고 참견다하고..

애들이 다 그렇다..늦되서 그렇다...크면 달라진다..저 말만 듣고 괜찮나보다했는데..이젠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이고 사춘기 초기인지 감정 기복도 더 날뛰고..무기력한 모습까지 보이네요.

모 인기없다거나 선생님한테 매일 혼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닙니다만..초등시절 학업수준이 이런데..중학교는 어찌 할꺼며..제가 잡아줄 때도 놓친것같고...그냥 온통 애가 맘에 안들어요.

다른 6학년들도 이런가요..제가 문제면 저 고치고 싶어요
커보니 요런애가 잘 크더라..이런 희망은 있을까해서 애들 다 키워보신 분들께 너무 기대고 싶어요
요새 너무너무 지옥같으네요 ㅠㅠ
IP : 125.177.xxx.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2 1:42 PM (59.24.xxx.162)

    그게 보통의 남자아이에요.

  • 2.
    '16.3.12 1:51 PM (210.183.xxx.28) - 삭제된댓글

    내가 원하는 인물상이 있을 겁니다.
    그거대로 내아이는 자라지 않습니다.
    내가 꿈꾸는 내 아이는 착하고, 공부잘하고, 싹싹하고..등등 이겠지요.

    님이 자라면서 학교다닐때, 개차반인 아이들, 불량한 아이들도 봤겠지요.
    그런 아이들이 평균적인 남자들인 듯 해요.
    성인 남자들도 보면, 술집이나 거리에서 찌뿌려지는 인물들...
    걔네들이 내 아이가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럼 실패한 인생이냐고요?
    아니지요...님이 상상하는 틀을 버려야지요.
    네모를 세모 틀에 집어 넣으려고 하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님이 틀을 내려놓으시고요.....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포기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눈높이를 내려 놓으시고요.
    성실하고 착하고 밝은 아이로 키우세요.
    죄송해요...공부는 아닌 듯 합니다만.....그래도 최선은 다해야지요.
    1등만 사는 세상이 아니랍니다. 중간도 살고 꼴등도 삽니다.
    1등만 바라보는 부모의 눈이 아이를 망칩니다.

    그래도...헛된 희망을 품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엄마인 듯 합니다.

  • 3. ..
    '16.3.12 1:54 PM (39.114.xxx.161) - 삭제된댓글

    뻔한 얘기지만 크면서 달라져요
    그리고 담임선생님이 별 말씀 안하시면 별 문제없는거예요
    저희애는 6학년때 절정을 찍어서 중학교 생활 제대로 할까 싶었는데 지금 중2인데 잘 적응하고 있어요
    그래도 원글님 아이는 공부라도 잘하죠... 저희애는 공부도 못하는걸로는 전국권입니다;;

  • 4. 잘 크더라
    '16.3.12 3:48 PM (1.235.xxx.221)

    잘 크더라가 문제 없이 고등학교 잘 졸업하고,대학도 그럭저럭 졸업장 받고 사람 사귀고 군대 잘 마치고 ,진로 고민도 해보고 어찌어찌 사회생활을 하게 되더라라면 ..네 문제없이 큽니다.
    원글님처럼 정성인 엄마,좋은 환경에서 자라면 사회인으로 자라는 건 문제없을 겁니다.

    그런데,만약 잘 크더라가 명문대 나와서 정규직 취업 하는데 문제 없을 정도의 학벌과 스펙을 가지느냐라면 ..그건 지금 봐서는 힘들 것 같아요.물론 열두번도 더 변하는 게 아이들이라지만,지금 입시는 일찍부터 정해져가는 과정이더라구요.

    하지만 정규직 취업이 과연 잘 큰 한 사람의 인생에 성공 그 전부이냐 ..하면은 그건 또 아닐 겁니다.
    정규직으로 취업해봤자 10년 근속 못한다잖아요.

    엄마세대인 우리들이 믿었던 좋은 대학 졸업장 받아 취직해서 20년 벌어먹고 사는 게 젤 평범하고 무난하고 좋지..라는 생각은 이제 깨져가고 있어요.

    앞으로의 세상.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엄마가 더 많이 알고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학습능력으로만 아이를 보지 마세요.아이가 관심있어하고 재능있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겁니다.

  • 5. ..
    '16.3.12 5:50 PM (125.132.xxx.163)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상위 몇 프로라고 생각하세요?
    님은 상위 몇 프로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세요?

  • 6. ...
    '16.3.12 9:36 PM (124.49.xxx.100)

    잘크더라님이 잘 써주셨네요. 어려서 학습습관 만들어주랴 노력하는 엄마들이 모두 아동 학대하려고 그러는건 아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3316 치즈에게 꽂히거나 토마토에 꽂히거나 3 2016/03/30 1,043
543315 골프웨어 어떤브랜드 입으세요? 8 40대초반 2016/03/30 2,799
543314 국민연금 1 헤라 2016/03/30 783
543313 여중생 머리 조언좀 해주세요 2 ..... 2016/03/30 574
543312 오므라이스 소스 만드는 법좀 알려주세요. 4 오므라이스 2016/03/30 1,991
543311 손가락 마디가 아픈데요. 약먹어야할까요? 6 그림속의꿈 2016/03/30 1,387
543310 친정엄마가 도우미아주머니 식사를 자꾸 차려주세요 38 .. 2016/03/30 16,506
543309 신문구독 5 투민맘 2016/03/30 721
543308 아파트 청소 아줌마 26 ᆞᆞᆞ 2016/03/30 7,530
543307 이마트에서 파는 조선호텔 포기김치 어떤가요? 9 .. 2016/03/30 5,935
543306 생물을 싫어하면 이과 적성은 아니지 않나요? 13 2016/03/30 1,842
543305 방에 편백나무오일을 뿌렸는데 햄스터에게 안봏을까요? 3 햄토리 2016/03/30 984
543304 초등 소풍 따라가서 더워하는 애들 뭐좀 사주는거 어떠신가요? 28 ... 2016/03/30 3,277
543303 핸드폰 대신해서... 하니미 2016/03/30 448
543302 월급쟁이가 200 저축하려면 월급이 얼마쯤되야 할까요 6 대출만선 2016/03/30 4,363
543301 독서광 초6학년 책 추천 부탁드려요... 20 ... 2016/03/30 2,688
543300 국민체조로 모두 활기찬 아침을~~ 5 봄향기 2016/03/30 1,051
543299 담배피는여자에 쿨하기는 22 ㅇㅇ 2016/03/30 5,427
543298 다들 엄청 좋아서 결혼하셨나요? 16 결혼 2016/03/30 4,715
543297 방과후 요리강사인데, 고등학교 면접가야해서 고민입니다. 1 도움 2016/03/30 1,129
543296 세월호 2차 청문회 성과와 한계 3 특검 필요 2016/03/30 432
543295 신고리 5,6호기 반대 그린피스 서명 2 후쿠시마의 .. 2016/03/30 382
543294 남양주 조응천, 최민희 너무 귀여운 선거운동 ㅋㅋㅋ 11 무무 2016/03/30 2,090
543293 세월호 모욕한 새누리 18명.. 전원 공천 확정 8 명단확인필수.. 2016/03/30 859
543292 제목에 더러운 내용이나 무서운 내용 안 썼으면. 14 ㅇㅇ 2016/03/30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