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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앞으론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 하고만 어울리고 싶어요

조회수 : 3,619
작성일 : 2016-03-11 17:05:29

흠..미디어에서 같은 아파트 평수끼리만 논 다는 아이들 얘기,

전인적으로 올바른 방향은 아니라고는 생각하지만,

이젠 일면 이해도 가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원랜 학교 지역 살아온 배경 집안 환경 비슷한 사람들만

주변에 있어서, 세상사람들이 다 이런줄 알았어요.

다들 합리적이고, 기본적으로 착하고, 배려할 줄 알고,

남 잘되는 거 축하해주고, 겉 속 다르지 않고,

바람피고 이런거 생각도 안하고,

남자들도 결혼생활 너무 만족들하고,

성실하고

근데, 하고 싶은 일이 있어 원래 직장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진짜 다양한 사람을 많이 겪게 되었는데요..

처음엔 문화적 충격도 있고, 아 저런 관점도 있을 수 있구나 그러면서

경험으로 여겼는데

갈수록 내린 결론은

좋은 학교, 좋은 환경에 자란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거에요.

물론 간혹가다 예외도 있을 수 있지만요..

그건 살아오면서 얼마나 성실했는지, 기본 이상의 환경에서 자라왔는지,

많은 걸 좌우한다는 거요.

남자들은 모르겠구요 (겪은 부류가 아니라서)

여자들 위주이지만

얼마나 겉속 다른 사람이 많은지

철저히 이기적인 사람이 많은지

남 욕 함부로 하고 질투가 많은 사람이 많은지

양다리 세다리 원나잇도 쉽게 하는 여자가 많은지,

너무 예쁜 모습으로 치장하고 있지만,

거의 전신 성형의 수준인 사람도 얼마나 많은지 (그건 자기 선택이지만),

비상식적인 마인드과 생활습관도 많구요....

아 그리고 신기한 건 목소리와 말투들도 좀 달라요...

하나 배울 점은,

진짜 멘탈이 강하고 영악하다는 거요..

그리고..강남권 까페에 있을 때와 다른 데 있을 때랑 다르고..

누가 필터링 하는 것도 아닐 텐데 알아서 안들어오시는건지

스타벅스나 폴바셋 아티제 갈때랑 국내 첨 들어보는 커피샵 가면

사람들 행동이 너무 다르다고 해야 하나요..

후자는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 아주머니 아저씨들도 많고...ㅠㅠ

앉아있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

암튼 첨엔 와 진짜 저럴 수도 있구나 신기하고 그랬는데,

알면 알수록 정이 떨어져요...

직장에서도 학벌 보지 말라고 하고,

학벌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

진짜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아니 오히려 도둑놈 심보에요.

학창시절에 공부안하고 시간 보냈는데 갑자기 직장에서 일 잘하겠어요?

다 뿌린대로 거두는 건데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지표에요.

회사가 무슨 자선 사업 하는 데도 아니고...

 

이런 마음 남에겐 철저히 숨겨야 겠지만,

완전 깨달았어요.

IP : 112.218.xxx.9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11 5:09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유유상종이라고하죠~~

  • 2. ㅇ공감해요
    '16.3.11 5:10 PM (219.240.xxx.140)

    그래서 결혼도 비슷한 부류랑 해야하는데
    사랑만 보고 안그랬더니
    결혼후 알게된 시가 가족에 매일 충격입니다.
    사랑보다 상식이 우선인거같아요.

  • 3.
    '16.3.11 5:12 PM (223.62.xxx.42)

    전 직장 관계로 대학원 다니면서 깜짝 놀랐어요. 내가 살던 세계가 극히 일부였구나 하고.
    사고방식과 환경이 다르니 도저히 가까워질 수 없었던.

  • 4. 공감요
    '16.3.11 5:16 PM (223.62.xxx.53)

    난 심지어 안산 살고 어린애 키우는 동료
    남편 무능해 본인이 가장 노릇
    시모 유난에 정신적 스트레스 회사 스트레스
    취약계층이라면 취약계층인데, 세월호 사고더러 그냥 배 뒤집힌 사고갖고 질질끈다고 말하는 거 듣고 그 수준에 경악한 적 있네요.

  • 5.
    '16.3.11 5:22 PM (220.118.xxx.68)

    학벌은 안봐요 학벌좋은 교수나 의사들중에도 너무 비열하고 사이코패스같은 약육강식형 이상한 인간들 많아서요

  • 6. ㅇㅇ
    '16.3.11 5:23 PM (112.218.xxx.99)

    학벌이 다란 얘긴 아니고, 당연히 일반화 시키는 건 아니에요.

    확률적으로..란 얘기죠.

  • 7. 무신론자인데
    '16.3.11 5:23 PM (203.247.xxx.210)

    그래서
    안 비슷한 사람들과 만나고 이해할 기회를 만드는
    종교의 순기능이 없다하지 못하겠어요

  • 8. 공감
    '16.3.11 5:56 PM (115.160.xxx.38)

    저도 공감하는 이야기 입니다..경험해봤었고요..
    그런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확연히 차이나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가끔은 이쪽이든 저쪽이든 예외적인 사람들이 있더군요.

  • 9. 세상에
    '16.3.11 6:15 PM (125.182.xxx.27)

    완전한사람은없잖아요사람 사귈때 그냥좋은사람이 가장 좋더군요 나를좋아하는사람내가좋아하는사람 그냥 그게가장이상적인관계더라구요

  • 10. 완전 공감해요.
    '16.3.11 8:51 PM (59.9.xxx.49)

    우리 대학 시절에 누가 어디에 살고 누구 아버지가 뭘 하고 전혀 관심없이 학교에 친했고던 애들이 결혼과 함께 양극화되더군요. 가장 쇼킹했던건 지리산 아래 시골서 온 그야말로 시골처녀 이미지였던 순수한 애가 결혼하면서 완전 부동산 투기 마담이 됐다고. 부산서 유학온 친구는개룡남과 결혼해 강남에 입성하더니 강남밖에는 서울역에 ktx탈때외엔 절대 커피도 안마시려고 하고...그애들은 같은 강남에서도 평수 적은 아파트에 사는 애들과는 안논다 하고...
    제가 유럽에 있는 동안에 한국은 너무 너무 변질됐어요.

  • 11. 완전 공감해요.
    '16.3.11 8:54 PM (59.9.xxx.49)

    저는 스타벅스에 안가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트랜드 쫓는 된장녀 분위기가 분명 있고 그들속에 속해 있단 느낌이 싫어요. 이것도 인종차별인가? 그렇다고 커피가 맛잇는것도 아니고.

  • 12. 완전 공감해요.
    '16.3.11 8:59 PM (59.9.xxx.49)

    허지만 일부 공감 안해요.
    박사니 교수니 엘리트급 사람들...위에 어느분 말씀말맞따라 싸이코코스에 아주 성질 더럽고 갑질하는 인간들 너무 잘 알아요.
    학벌.빈부차 상관없이 열심히 살고 민페 안끼치고 따뜻하고 머리 꽉 차 있고 정의로운 사람이면 좋겠어요.

  • 13.
    '16.3.11 9:40 PM (210.223.xxx.103)

    저도학벌은안보는데
    이런얘기 돌맞을진 모르겠지만
    확실히 삶이 힘들면 맘꼬일
    확률이 높아요
    옆에서 보니 그렇더라구요.
    돈에초월한인간이어디있겠습니까?
    비슷한환경이면 최소한 돈,
    자녀들 지원문제 땜에 질투받을 확률은 적겠죠.

  • 14. 공감
    '16.3.12 1:02 AM (73.34.xxx.5)

    전 한국에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다 미국와서 이민생활을 한 경우인데요, 운이 좋게도 석사후 취업해서 미국직장에서 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민온 한국분들이...아..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제 인생이 많이 흐트러졌고 그 이유를 보니 그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이 힘드니 주위사람들에게도 가시를 내세우는 것이더군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힘든 이유는 본인이 잘못 선택한 결과물이구요.

    어쨋거나 한국에서의 제 주변인과 삶이 얼마나 평화로웠고 직장에서는 인간관계가 소중한걸 깨닫고 한인교회를 이제 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하는게 올바른지 모르겠지만 수준이 낮은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 기준이 윤리적인 가치관이 되더군요.

  • 15. 201208
    '16.3.12 2:03 AM (219.250.xxx.166)

    같은 부류에 속한다 싶은 사람들도 각양각색, 사는 방식 다 다르지만 그래도 큰 범위 내에서 포함이 되는데,

    다른 부류인 사람들은 정말 도저히 이해 또는 수용, 심지어 상상도 하지 못할 생활을 하고 가치관을 갖고 있더라구요.

    그러니 다른 부류는 웬만하면 어울리지 않는 게 좋다는 생각이예요.
    어울리자면 너무나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거든요.

  • 16.
    '16.3.14 10:17 AM (98.246.xxx.62) - 삭제된댓글

    전 미국와서 대치동서 애가 1등했다던 엄마 얘기듣다가 정 떨어지던데요. 필요에 의해서 관계맺고. 같이 어울리던 엄마가 가세가 기울어 팍팍해진 형편을 토로했는데. 그럴거면 이사가지 여기서 왜그러는지 모르겠다 뒷말했다던. 그래도 몇년간 아이들 함께 키우며 모이던 사이였을텐데. 이 엄마와 그 주위만 그런건지. 겉으론 수준있는 척 고고한 척. 다른 의미로 학벌이나 재력이나 인성과는 별개라는걸 다시금 확인했던 계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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