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키즈카페' 사장이 '노키즈 카페'로 갈아탄 이유

.. 조회수 : 1,891
작성일 : 2016-03-10 22:32:59
지난해 9월부터 북카페를 운영중인 김현정씨(38․여․가명). 평소 아이들을 좋아해 3년전 키즈카페를 열었지만, 얼마 버티지 못하고 업종을 바꿔야 했다.
그리고 김씨는 북카페 입구에 '11세 미만은 출입을 금한다'는 문구를 붙였다.

아이들을 좋아했던 김씨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테이블 위에 아이 똥기저귀를 두고 가거나, 뛰어다니는 애를 저지하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일부 몰상식한 엄마들을 가리키는, 속칭 '맘충'들의 성화에 김씨는 돈도, 건강도 날렸다고 했다.

김씨는 "자기 자식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엄마들은 욕하고, 화내고, 소리지르고, 협박하면 모든 게 다 되는 줄 안다"며 "그런 엄마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러다 정말 죽을 것 같아서 아이들과 관련되지 않은 사업으로 업종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음식점이나 카페 등지에서 어린 아이들은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 구역, 이른바 '노키즈존'이 늘고 있다.

여기에 뛰놀다 사고라도 나면 배상까지 해야 할 지 모르니, 업주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다.

최근 매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의 책임은 업주에게 있다는 법원 판결도 노키즈존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경기 수원의 한 베트남 식당도 3년전부터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음식점 주인은 "뜨거운 음식에 아이들이 돌아다니다 다칠 수 있어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노키즈존으로 바꾸기 전에는 애들이 다쳐서 물어준 적도 있다"고 안좋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애들이 돌아다니고 소란 피워 엄마들에게 제어해달라고 부탁하면, 잘 따라 주는 엄마들도 있지만 도리어 무슨 상관이냐며 큰소리치는 엄마들도 있다"며 "노키즈존으로 바꾸고 나선 아이들 사고날까봐 걱정할 필요도 없고, 다른 고객들 눈치보지도 않아도 되 좋은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일부 몰상식한 엄마들 때문에 아이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신세가 된 것.

소란스런 아이들을 피해 노키즈존만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노키즈 카페를 즐겨 찾는다는 허민지씨(32․여)는 "성인들에게도 조용히 자기만의 일을 한다든지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듯이 성인들만의 위한 공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연구원이 지난 1~2일 1천명을 대상으로 '노키즈존'에 대해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0%)를 실시한 결과, 63.5%가 '고객으로서 소란스런 아이들로부터 방해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비율은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의 기본권보다 고객의 행복추구권이 우선이라는 견해는 51.4%인 절반이 조금 넘었지만, 아이의 기본권이 우선한다는 견해는 15.7%에 그쳤다.

반면 노키즈존이 과잉조치에 해당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46.6%, '그렇지 않다'가 23.4%로 나타나 과잉조치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이에 대해 경기연구원 김도균 연구위원은 "노키즈존에 대해서는 찬반 비율이 팽팽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노키즈존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사회 현상이라고 본다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기본적인 사회 덕목을 되새겨 볼 수 잇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280...
IP : 121.125.xxx.16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잉조치?
    '16.3.10 10:54 PM (124.56.xxx.144)

    노키즈존이 과잉조치라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모든 곳에 아이들이 들어가야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557 아침부터 돈까스 샌드위치 .... 07:51:28 244
1773556 자식과 배우자 없는데 늙음이 무섭네요 16 한심 07:45:10 1,357
1773555 건대역에 은유유방외과 다니는 은유 07:39:24 192
1773554 대기업 부장인 남편 와이프분들 18 대기업? 07:32:44 1,307
1773553 가천대 vs 경희대 국제캠 8 07:30:09 498
1773552 1년이 365일 6시간인지 언제 아셨나요? 5 .. 07:10:33 866
1773551 여드름 치료 피부과 말고 가도되는 과가 어디일까요? 2 여드름 06:56:09 224
1773550 한동훈 "공범 李대통령 믿는 대장동 일당, '배임죄 폐.. 21 ㅇㅇ 06:52:24 1,078
1773549 진통제ㆍ염증치료제 궁금한거 있어요 3 늘 궁금했는.. 06:36:02 564
1773548 쿠팡에서 주로 뭐 사시나요? 이용 꿀팁? 9 ... 06:04:03 1,084
1773547 12월 20일에도 김장용생새우 팔까요ㅜ 3 00 05:30:25 617
1773546 김부장 7회 보는데 너무 힘들고 슬프네요. 6 o o 05:14:41 3,950
1773545 남자는 자신감이 정말 중요하네요 05:08:07 1,258
1773544 남편이 제게 화낼만한 상황일까요? 17 cvc123.. 05:03:30 2,418
1773543 자녀들에게 이거 꼭 알려주세요 (초과이익환수삭제/항소저지 관련.. 21 ... 04:58:15 2,954
1773542 대법 “아파트단지 주차장은 도로 아냐”…만취 음주운전자 면허취소.. ㅇㅇ 04:22:32 998
1773541 "모욕적이고 수치스러워"... 쿠팡 새벽배송 .. 4 ㅇㅇ 04:01:10 4,127
1773540 멀미약은 먹는 것과 귀에 붙이는 것 중 2 멀미약 03:32:08 423
1773539 엄마 5 슬픔 02:49:08 2,382
1773538 검찰 앞잡이 정성호가 또.. 11 .. 02:47:37 1,659
1773537 검찰총장 직무대행 구자현 궁금한 분들 1 .. 02:40:10 696
1773536 아이가 농구공에 눈을 심하게 맞았어요 5 Ddd 02:25:19 1,224
1773535 너무 일찍 연애와 결혼을 포기한 게 너무 아쉬워요 3 ㅜㅜ 02:20:16 1,971
1773534 폭싹 양관식(박보검) 엄마 나오는 영화 추천해요 ........ 02:17:51 483
1773533 김만배- 이재명은 난놈이야. 5 000 02:16:54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