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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야망" 좋아하시는 분들~~!!

그 김수현 아니고요.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16-03-09 19:36:42

어제 문득 "미자"가 생각났어요.

"아버지"부르며 울던 미자가요.

요즘 "그래 그런거야"는 너무 진부하고 재미없고 유치하고, 짜증나서 그만 볼까 생각중인데....

전 김수현선생님, 가족 드라마는 싫더라구요.


제가 김수현 드라마에 푹 빠지게 된것은 "작별" 이었고,

"사랑과 야망", "불꽃"은 여러번 봤고요.

그 중에서 "사랑과 야망"은 잊을 수가 없어요.

특히 미자와, 태준,그 둘의 평생에 걸친 애증, 그렇게도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징그러울 정도로 사랑하는 이야기가요..


미모에 자존감은 떨어지고, 내내 마음 붙일 곳 없이 외롭던 미자,

그 차갑고 냉정하고 명민하고 철저한 태준이의 마음에 불 지를 수 있었던...

끝내 손을 놓지 못하고 질긴 인연을 이어가던 그 사랑,,,


"천일의 약속" 나온 서연이가 지형에게 받았던 사랑도 그렇고,

김수현 극작가, 정말로 외로웠던, 사랑하고 싶었던 사람같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음껏 내가 하고픈 사랑 그려보며 평생 살았던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요.


저처럼 "사랑과 야망"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죠..

IP : 223.62.xxx.5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9 7:43 PM (119.64.xxx.194)

    저기 저는 86년인가 87년 하던 것은 열심히 봤는데, 님이 말씀하신 건 몇년 전 작품이죠? 원작 미자는 차화연이었어요. 지금 분들은 그냥 다 늙은 아줌마가 갑툭튀했나 보다 하실 텐데 이 작품에서 활활 불꽃 태우고 시집가더니 은퇴^^ 차화연 미자가 열정 그 자체였다면 한고은은 참 니힐하고 맥풀린 느낌의 미자를 연기했어요. 한고은의 그 꼬인 발음이 이 드라마에선 오히려 어울렸다는 느낌이... 둘 다 미자역엔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그나저나 남편 이덕화를 들들 볶아대던 정자역 배우는 어디로 갔을까요? 그 때 조형기랑 바람나서 가정 파토 내고 나갔는데... 추상미도 요새 안 보이네요.

  • 2. 네,,
    '16.3.9 8:27 PM (118.217.xxx.159)

    저도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예요. 두번 만들어졌죠. 저는 두번 다 재밌게 봤어요.
    제가 보기엔 김수현 할매의 로망이 예쁘고 예민하지만 사랑할 땐 앞만 보고 달려가는 열정적인 여자인 거 같아요. 천일의 약속, 불꽃, 사랑과 야망 여주인공이 다 그래요. 저는 불꽃도 굉장히 자주 봤는데 사랑과 야망 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참 좋았어요. 갑자기 사랑과 야망 보고 싶네요.

  • 3. ....
    '16.3.9 8:31 PM (223.62.xxx.24)

    전 사랑과 진실도 좋았어요~
    정애리와 원미경 나왔던......
    이건 리메이크 안되었는데
    당시엔 최고 인기였죠

  • 4. ㅇㅇ
    '16.3.9 8:37 PM (1.233.xxx.40) - 삭제된댓글

    저는 어느 평론가가 사랑과 야망에서의 태준(남성훈,조민기) 역할에 대해 써놓은 걸 보고 다시 정주행했던 적이 있어요. 태준이는 완벽한 수퍼맨이고, 심지어 집의 도우미들, 기사들마저도 그의 등장에 편안해지고 거기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에게 의지가 되는 존재라던가요. 그래서 그 드라마는 태준이가 미자를 구원하는 이야기라고 했었어요.

  • 5.
    '16.3.10 3:02 AM (1.232.xxx.217)

    저도 미자 캐릭터 완전 흥미롭다고 생각해요
    소름끼치는건 현실에 진짜 있는 캐릭터라는 거였어요
    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미모는 뛰어난데 자존감이 바닥이라 자신도 타인도 괴롭히고 알콜에 의존하는 그런 여자 심심치 않게 있는덕
    가장 드라마틱한 캐릭터죠.

    전 그때 초딩때 봤던 차화연을 잊지 못하겠더라구요. 예명을 미희라고 쓰잖아요. 진짜 배우가 될 수밖에 없는 화려함과 비범함을 너무 잘 소화했던거 같아요. 화면이 빛날정도로 눈부셨어요.

    한고은도 그 드라마에서 정말 여배우답고 매력있었죠. 알콜중독 여배우 연기를 너무 일품으로 소화해내서ㅋㅋ

  • 6. 사랑과 진실은
    '16.3.10 3:04 AM (1.232.xxx.217)

    두 자매가 나룻배같은거 타고 엄마유골 뿌리는? 장면밖에 생각이 안나지만
    정말 센세이셔널했던 드라마라는 기억은 확실히 나요
    그때 사랑과 진실이 야망보다 더 재미있었다고 생각했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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