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는 시간과 먹는 거랑 건강이랑 몸무게에 대해 강박증일까요

우울 조회수 : 946
작성일 : 2016-03-09 13:18:44

30대 미혼이고 몸이 좀 부실해요(직장 다니다 수술도 했었고요).

몸이 아프기전 학생 땐 매우 뚱뚱해서(거의 80킬로) 놀림도 많이 받고 이성교제 한번도 못 했고요.

지금은 결혼 못 하고 평생 혼자 살수도 있겠다는 두려움과 함께

(당장 애를 낳아도 병원에서 노산이라고 분류되는 나이)

부모님한테 물려받을 게 1원도 없어서(노후대책이 안 되어 있어서 오히려 제가 부양해야할 판)

매일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하고 시달리고 있어요.


다행히 학생 때 공부는 열심히 해서 좋은 학교 나오고 좋은 직장 가지고 있고

엄청 노력해서 살을 빼가지고 지금은 날씬해요.


상황상 조금이라도 더 벌어야 하니 그러려면 남과 경쟁해야해서

24시간 일과 공부 생각으로 가득하고 그러다보니 자는 시간을 줄일수 밖에 없는데

매일 5시간 이하로 자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저도 사람이다 보니 어느날은 7시간 8시간

자버릴 때가 있는데 그러고나면 하루 종일 너무 기분 나쁘고 한 3-4일 그렇게 많이 자면

제가 잉여인간 같고 게으르게 사는 거 같아 너무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아요.


또 외모가 매우 중요한 직업이라 날씬한 몸매를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데

100프로 건강식으로만 하루 1500 칼로리 이하로 먹고 매일 1시간 운동하고 있는데

역시 이것도 지쳐서 흐트러질 때가 있거든요. 3-4일 운동도 안 하고 치킨이니 피자니

2천 칼로리 이상 먹어서 몸무게가 50킬로대로 바뀌면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요. (제가 키 160센치에요)


매일 5시간 이하로 자고, 현미나 채소로만 1500칼로리 먹고, 땀나게 운동하고

공부하고 일해야 - 매일 말이죠 - 내가 열심히 살고 있고 지금은 힘들더라도 나중엔

돈 걱정 안 하겠지란 생각에 안심과 위로가 돼요. 그리고 이런 생활패턴이 2-3일만

흐트러지면 너무너무 우울하고 스트레스 받구요.


제가 집에 돈이 좀 있고 수술도 안 받고 이미 결혼했고 원래 날씬했다면 이러지 않았을까요?


이거 저 강박증일까요?

너무 우울해서 상담드려 봅니다.



IP : 211.117.xxx.1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9 2:02 PM (223.33.xxx.19) - 삭제된댓글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강박이 있으신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산 적 있긴한데 그 시절이 기억이 안나요
    일,운동,공부만 했고 다섯시간 정도 잤어요.
    매일 입안은 헐어있고.. 잠시라도 늘어지면 내가 쓸모없는 인간 같아서 쉼없이 움직였거든요.
    건강체질이라 잘 견뎠지만 열심히 살았단 생각말곤 추억이 없네요. 조금은 스스로를 놓아주세요.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게으르게, 먹고 싶은거 먹고, 취미도 하나 갖구요.

  • 2. ...
    '16.3.9 7:35 PM (183.101.xxx.235)

    잠은 사람마다 적절한 수면시간이 다 다르니 몇시간을 자야한다는게 절대적이라 할수없지만,적당히 잘 자는것도 오히려 체중감량에 도움될수있다고해요.
    몸무게 재고 늘 건강에 도움되는 음식먹는것도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지만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먹기싫은데 억지로 맛없는 음식먹고 배곯아가면서 다이어트하는게 오히려 몸에 해로울것 같아요
    몸짱아줌마도 일주일에 한번은 먹고싶은거 먹으면서 운동하고 다이어트하던데요.
    사람이 꼭 이렇게 살아야한다 정해진건 아니니 열심히 살되 즐기는것도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7868 사랑듬뿍받고 자란 아이들 보시면 어떤점이 다른가요 13 궁금 2016/03/12 7,633
537867 공기청정기 다이슨 하고 엘지퓨리케어 어떤게 더 좋은가요 1 ,,, 2016/03/12 5,205
537866 고1 학원수업내용 질문 2 쑤나 2016/03/12 653
537865 DKNY 싱글이-웨이트 운동 얘기해요 9 싱글이 2016/03/12 1,050
537864 괜히 엄마가 아니에요. 1 엄마 2016/03/12 954
537863 약사님 계신가요? 3 .. 2016/03/12 868
537862 내가 본 모성애 없는 여자 6 내내 2016/03/12 4,561
537861 애 책임질 능력없음 이혼마세요 7 ## 2016/03/12 1,715
537860 옷에서 걸레냄새나는 PT코치님..ㅠ 14 제고민도좀ㅜ.. 2016/03/12 5,547
537859 살림 고수분들 도와주세요. 2 2016/03/12 957
537858 타로 점이 그렇게 잘 맞나요? 6 고민이다ㅠ 2016/03/12 4,777
537857 한국여권 이상한 점 발견 5 2016/03/12 2,213
537856 꽃청춘에서 팬티바람으로 수영하고 팬티 벗고 노는거요? 33 세대차이? 2016/03/12 17,294
537855 너무추워요 손,발,등,코 다 시려요 4 냉증 2016/03/12 1,315
537854 3월에도 시골에서는 농사짓느라 바쁜가요? 7 ㅡ듣 2016/03/12 1,084
537853 뮌헨 공항에 주방용품 쇼핑할 곳 있나요? ... 2016/03/12 1,014
537852 파수대는 뭐하는 미친것들인가요? 싸웠어요 8 *같은것들 2016/03/12 2,031
537851 시어버린 무김치 구제 방법알려주세요 2 쭈글엄마 2016/03/12 727
537850 갤럽 전화와서 정의당 지지한다 했네요 9 여론조사 2016/03/12 1,034
537849 고1 모의 영어 어땠어요? 10 2016/03/12 1,936
537848 이사한후 전에 살았던 사람 영향 있을까요? 4 궁금 2016/03/12 2,409
537847 얇아진 손톱이 자꾸 갈라지고 부러지는데 효과좋은 치료방법 없을까.. 12 ... 2016/03/12 4,991
537846 아이들 거의 다 키워놓으신 어머님들... 5 .. 2016/03/12 2,074
537845 사람들이 제 말을 끊어요 ㅠ 13 2016/03/12 3,876
537844 김광진 공천위에 목소리를 냈네요. 9 ㄴㄷ 2016/03/12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