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가때 경험 혹은 환경 얼마나 인생에 영향을..?

오녀 조회수 : 1,294
작성일 : 2016-03-08 23:18:09
태어났을때부터 한동안의 환경이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영향을 줄까요..?
저는 일남오녀의 오녀예요
딸 다섯, 그리고 그다음에 드디어 아들을 낳으셨죠

제가 40대후반이니 그 당시에 아들선호 사상에..더구나 아버지도 독자셨으니 아주 많이 바라셨을거예요
저는 다섯째 딸인데 고등학생때 이모가 그러시더구요
병원에서 저를 낳고 보려고도 않으시고 속상해서 엎어 놓았다고..죽으라고..진심은 아니었겠죠, 아들 바라는 맘에 홧김에 타인이 있는 상황에서..
근데 그시절 그런상황 다 이해하는데..
동생이 태어나기전까지 근 2년동안 저를 보는 많은 시선들이 쫌 그랬겠죠..?
전 무던하고 조용한 아이였고, 자신감도 없는편이고, 고등학생때 나를 좋아하는 남학생들이 있는걸 알고 놀라기도 했었어요
왜 나를 좋아할까 하는 맘에
전에 여기 82에서 근원적인 우울감이 있는듯하다는 어떤분의 글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그땐 그냥 읽고 지나쳤었은데요
저도 그런게 있는듯도 해서 그냥 생각이 나서요
참 몰라도 될 일을 제게 얘기해준 이모도 이해 안되고..
전 그냥 결혼해서 별 문제 없이 평범하게 살고 있어요
형제중 젤 문제 없이 조용히 잘(?) 살아줘서 신통방통하단 소리도 듣고요
나이 들어가니 생각이 많아지나봐요
어떤 음악 들으며 눈물이 나려하기도 하고
그냥 나이를 먹어가서 이러는 걸까요..?

IP : 182.216.xxx.1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8 11:36 PM (118.176.xxx.202)

    갓난아가일때만 그런게 아니라

    아마도
    키우는 내내 그랬었겠죠

  • 2. ㅇㅇㅇ
    '16.3.8 11:56 PM (203.234.xxx.81)

    이모 나쁩니다. 정말 생각 없이 말씀하셨네요. 저도 비슷한 사연이 있는데 저는 그냥 현재, 나에게 집중해요. 뭐 그럴 수도 있었겠다. 아들을 바랐던 건 부모님 사정인 거죠. 이제 결혼해서 가정 꾸리셨으면 그 탯줄을 끊으셔도 됩니다. 그게 마음처럼 쉽나, 하지 마시고 정말 끊으세요. 엄마는 그랬구나, 안타까운 일이었네. 지금 나는 어떠어떠하다. 그렇게 어디 종속되지 않도록 마음 단도리하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은 이렇게 잘 자라 괜찮은 성인이 되었으니 우울해하지 마시고요.

  • 3. ...
    '16.3.8 11:57 PM (175.246.xxx.221) - 삭제된댓글

    36개월까지가 감성발달이래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정신상태에요. ^^

  • 4. 오녀
    '16.3.9 12:13 AM (182.216.xxx.163)

    ㅇㅇㅇ님 감사해요
    따뜻한 말씀 많이 위로가 되요

    그렇죠 현재의 나에게 집중해야죠
    부모님들은 그냥 그시대의 평범한 분들이셨을테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4512 우리 냥이는 왜 살이 안찔까요. 12 은현이 2016/04/03 2,890
544511 결혼계약을 보는데요.. 1 봄날 2016/04/03 1,408
544510 더컸유세단 -진주,창원,김해,양산,부산 일요일 일정입니다 8 일요일(4... 2016/04/03 868
544509 사이로인디고블루라는 색이 뭔가요 2 . 2016/04/03 906
544508 더민주 열세 후보들은 팩트티비 없으면 어쩔뻔 했어요 ㅜ 4 열악 2016/04/03 1,024
544507 아이 둘 돌봐주는 시터 비용 시간당 얼마로 해야할까요 대학생입니.. 11 2016/04/03 3,198
544506 집간장보관법 문의드려요 3 2016/04/03 5,641
544505 미드 공부 어떻게 하세요. 마두 2016/04/03 581
544504 애완동물(햄스터) 예방접종... 1 ... 2016/04/03 1,564
544503 골프 라운딩 때 차림 궁금 4 문의 2016/04/03 2,261
544502 정말 엄마는 강해야되나요? 5 .. 2016/04/03 1,764
544501 아이스크림 반통 먹었는데 더부룩해 미칠 지경이네요 3 ... 2016/04/02 1,684
544500 소소한 행복 2 .. 2016/04/02 1,227
544499 투표함 cctv 시계다는게 왜 안되나요?ㅠㅠ 7 선거 2016/04/02 1,388
544498 미스터블랙 질문이요~ 13 굿바이 2016/04/02 2,095
544497 마스크팩 어떤제품이 좋은가요?그리고 마데카 크림은 어떤가요? 2 마스크팩 2016/04/02 5,178
544496 강화유리 냉장고를 계약하고 왔는데 개운치가 않네요 10 오늘 2016/04/02 4,386
544495 아사다마오의 트리플악셀 5 ㅇㅇ 2016/04/02 3,312
544494 크롬과 파이어폭스 중 3 질문자 2016/04/02 751
544493 애기같은 3학년 남아, 콧수염일까요? 1 걱정 2016/04/02 2,955
544492 진실한 박근혜(진박)는 도대체 누구누구에요? 5 ㅇㅇ 2016/04/02 1,267
544491 모로칸 오일 비싸네요 2 dh 2016/04/02 2,144
544490 딱 3kg만 빼고 싶네요. 건강하게 살 빼 보신 분 노하우 좀 .. 7 다이어터 2016/04/02 3,563
544489 결혼계약이요 3 궁금이 2016/04/02 1,834
544488 캐나나 지진 90%가 인공지진 2 인공지진 2016/04/02 3,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