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단둘이 여행?

정으로 사나봐 조회수 : 2,523
작성일 : 2016-03-08 23:15:40

얼마전 동서가... 결혼초기부터 맞벌이해서 시엄니가 아이 봐주셨었는데..

애들을 시엄니한테 맡기고 해외여행을 시동생이랑 둘이 다녀왔더라구요.

우연히 알게되서.. 그냥 모른척 하고 있긴한데..

살짝 부럽기도 하고 좀 얄밉기도 하고..

둘다 가까이 사는데 울 애들은 한번도 봐준적 없구만..

저도 직장맘.. 물론 2년밖에 안되었지만.. 동서네는 결혼하면서부터 쭈욱 맞벌이구...

암튼.. 전 그냥 시엄니가 봐주는거 포기하고.. 이젠 애들도 어느정도 컸으니 애들끼리 있게 하고 일하러 가고 그러는데요..

뭐, 저도 인간인지라 돈과 상관없이 시엄니가 애들 봐주는.. 동서네 부럽기도 합니다.

맞벌이하면서 아쉬울때 많잖아요. 특히 방학때...ㅠ

 

아.. 이게 메인은 아니구요.

아무튼.. 동서네가 해외여행을 갔다고 하던데..

부럽기도 하면서도.. 한편으론 울집이 그런 경우가 된다면.. 남편이랑 어떨까? 싶은 생각이 슬몃 들더라구요.

남편이랑 잘 지내고 부부싸움도 없고 특별히 남편이 싫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13년차 접어드니 뭐 정으로 사는거지~ 싶은 생각이 더 많긴 하거든요.

그래서 애들없이(애들이 있음 귀찮아하면서도..) 부부만의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면..

넘 멀뚱멀뚱 민숭맹숭 할것 같은거예요. ㅎㅎㅎ

둘이 뭔 얘길 하지? 싶고....

 

넘 둘만의 시간이 없어서였을까요?

남편을 사랑하고, 다시결혼해도 이사람이다....는 아닐지라도 뭐 나름 남편감으론 괜찮다 생각하고 사는데...

 

뭐랄까.. 연애 감정은 이미 백만년전에 사라진 기분이라..

동서가 그런면에선 부럽기도 했어요.

시엄니가 애들을 봐주는게 부럽기도 했지만...

그 부부가 둘이 여행을 할수 있다는게요...

 

IP : 222.117.xxx.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8 11:20 PM (125.178.xxx.137)

    남편이랑 단둘이는 너무 어색해요
    집에 아이없을땐 tv가 있어줘서 너무 다행이에요~ㅋㅋㅋ

  • 2. 티비ㅋㅋㅋ
    '16.3.8 11:31 PM (1.228.xxx.117)

    시모님들 며느리가
    아들 사랑하면 우세하고
    아들 안사랑하면 절절매는데

    사랑할 때 잘 해주시면 잘 하시는 건데 싶지말입니다

  • 3. YJS
    '16.3.8 11:53 PM (211.44.xxx.157)

    어머..저는 15년차인데 남편과 단둘이 해외여행가는게 소원인데... 신행이후로는 큰애 4살때 딱한번 나가보고 늘 애들과 함께라ㅜㅜ너무 둘만 가고싶어요.
    넌씨눈 답글같아 살짝 그런데.. 저같은 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전 남편 평일쉬는날 애들 학교보내고 데이트하는게 제일 좋아요

  • 4. YJS님..
    '16.3.8 11:56 PM (222.117.xxx.37)

    ㅋ 저도 사실.. 단둘이 가고 싶기도 하다가.. 그럼 어색할거 같기도 하고..
    안가봐서 모르겠어요.
    애들없이 단출하게 밥먹으러 가면 뭔가 어색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여행도 어색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더랬죠. ㅎㅎㅎ

  • 5. tods
    '16.3.9 12:10 AM (59.24.xxx.162)

    처음에는 당연히 어색하죠 ㅎㅎㅎ
    익숙해지면 아이없는 그 상황이 또 재미있어지더라고요

  • 6. 21년차
    '16.3.9 6:01 AM (182.222.xxx.32) - 삭제된댓글

    저는 올해는 꼭 남편과 단둘이 해외여행 가자고 손가락 걸고 약속했었는데 아무래도 애 봐줄 사람 없어 힘들거 같아요.
    연애감정이야 없어도 이젠 너무 편안한 관계잖아요. 그것도 좋던데요.둘만 남으면 새록 생길지도.....

  • 7. 시크릿
    '16.3.9 9:08 A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어색해요
    단둘이가느니 안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9709 임신초기에 주의해야될게 뭐가 있을까요? 5 ........ 2016/03/18 2,114
539708 자영업 20년째 이렇게까지 불경기 없었다 49 거지되겠다 2016/03/18 24,665
539707 오늘 82쿡 글 왜 이런가요?? 8 ㅇㅇ 2016/03/18 1,824
539706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5 2016/03/18 1,205
539705 주택 짓고 싶으시다는데 3 하남지역에 2016/03/18 1,194
539704 소소한 팁) sk 멤버쉽 vip 제휴 할인 ~ 1 로미 2016/03/18 1,943
539703 자기색정사(autoerotic death) 7 ... 2016/03/18 4,999
539702 심리상담을 공부하려면 어느쪽으로 알아봐야할까요? 14 high 2016/03/18 2,436
539701 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낼곳 추천바래요 1 불금 2016/03/18 480
539700 82쿡에서 보고 따라한 발각질제거 효과좋네요 1 어지러워 2016/03/18 2,951
539699 오늘 가죽입어도 되었나요? 10 오늘 2016/03/18 1,704
539698 빌라를 매수했는데 9 .... 2016/03/18 2,930
539697 등에 땀났던 말실수 생각나서요 5 ........ 2016/03/18 1,806
539696 여자나이40에 재산이30억정도 되면, 그래도 좋은조건 아닌가요?.. 51 .. 2016/03/18 23,272
539695 화나는 상황에서 진정한 고수는 화를 참나요? 10 샤방샤방 2016/03/18 3,802
539694 씨씨쿠션 사용하시는 분들 추천 바래요^^ 1 ㅡㅡ 2016/03/18 792
539693 제주도 혼자 여행..괜찮을까요? 많은 질문드려요.. 6 유채꽃 2016/03/18 2,080
539692 한달 내내 24시간 보일러가 돌아갔어요. 5 .. 2016/03/18 3,419
539691 예체능대 나오신 82님들 26 이해안됨 2016/03/18 4,785
539690 남편 백수 기간 얼마나 기다릴 수 있나요? 8 공부하는자 2016/03/18 3,772
539689 정의당은 민주당과 통합하던가 아님 후보내지 말아야.... 18 .... 2016/03/18 938
539688 농협대는 얼마나 공부잘해야 가나요 3 얼룩이 2016/03/18 4,401
539687 양평 놀러가려구요~(양평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5 쑥대머리 2016/03/18 2,553
539686 계란말이 5 *^-^* 2016/03/18 1,559
539685 딸기우유 핑크빛 립스틱 추천좀 봄이네 2016/03/18 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