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노는 종교적 정치공동체, 이성적 논의 마비”

희라 조회수 : 756
작성일 : 2016-03-06 19:56:59
강준만, 친노·운동권 작심 비판…"내부 식민지 타파, 열정의 평준화가 필요"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28449

소위 ‘친노’에 대한 분석은 구체적이다. 강준만은 “친노는 친노 아니면 모두 적으로 돌리고, 그 적대감의 표출을 공격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을 ‘정쟁을 종교정쟁으로 몰고 가는 순수주의자들’로 표현했다. 강준만은 “친노는 엘리트 대 민중이라는 진부한 이분법으로 호남 다선 의원들의 물갈이를 외쳐대면서 그걸 개혁이요 진보라고 포장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강준만의 목표는 친노의 몰락일까? 강준만은 “친노 몰락은 가능하지 않다”며 “방향설정만 잘해주면 친노도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사회가 전통적으로 지도자 추종주의가 강한 상황에서 양극단의 성향을 유사 종교적 열정으로 승화시킨 집단이 이른바 ‘사모(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고 말했으며, “여야를 막론하고 정당이 극소수 강경 지지자들에 의해 끌려다니는 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늘날 한국정치를 망치는 요소가 ‘친박’, ‘친노’와 같은 열성적 정치공동체란 주장이다. 강준만이 “참여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정치의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열정의 평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유다.

강준만은 한국사회 정당 내부에서 선거 패배의 책임을 규명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그 이유로 “정당은 물론 정당 내의 각 계파 또는 패거리가 집단 최면에 걸린 듯 종교집단화 하는 상황에서 그 어떤 이성적 논의도 가능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책의 부제는 ‘야당 분열, 알고나 욕합시다!’인데, 추론해보면 운동권 출신의 친노 정치공동체가 정치를 종교로 만들며 정치공간에서 이성적 논의를 마비시켰고, 그 결과 오늘날 야당의 분열과 야당의 거듭된 패배를 낳았다는 설명이다.

강준만의 결론은 운동권과 친노의 궤멸이 아니다. 그의 결론은 “한국사회 내부식민지 체제의 타파”다. 그가 말하는 내부 식민지 7대 요소는 서울·수도권에 의한 지방의 △경제적 종속 △불평등의 지속 △정치적 종속 △문화적 종속 △문화적 모멸과 서울의 △국가 엘리트의 독점 △소통 채널의 독점이다. 강준만은 “초일극 중앙 집중이 가져온 레드오션 체제가 모든 한국인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번 총선의 화두 역시 내부식민지 체제 타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노·운동권이 서울·수도권 중심 체제를 비판하며 ‘싸가지 있는 진보’로 거듭나는 것이야말로 강준만이 바라는 방향이다.

IP : 183.105.xxx.7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3.6 8:08 PM (223.62.xxx.108) - 삭제된댓글

    오늘도 근무?
    고생이 만타

  • 2. ...
    '16.3.6 8:10 PM (66.249.xxx.218)

    주어와 목적어가 바뀐듯
    친노가 -> 친노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085 고등 부반장 엄만데 22 도움 2016/03/07 5,314
536084 50대이신분들, 호박보석을 선물받는다면 좋으세요? 30 궁금 2016/03/07 4,040
536083 반찬 주문 하니 남편과 싸우질 않네요.. 6 2016/03/07 5,205
536082 초등4학년 공부하는 양이 너무 많아서 듣기만해도 힘들어요 32 초등4학년 2016/03/07 5,184
536081 화상 물집 터지면서 피부가 벗겨졌는데요 5 .. 2016/03/07 1,188
536080 오늘자 BBC 북한 뉴스 1 BBC 2016/03/07 875
536079 부부 사이 문제 해결을 위한 지침 2 고정희 2016/03/07 1,064
536078 어떤 옷이 좋을까요? 옷 이야기 2016/03/07 543
536077 미드 워킹 데드는 어떤 점이 재미있는지요? 14 궁금 2016/03/07 3,105
536076 다크베이지 트렌치 코트에 어울리는 3 스카프 2016/03/07 1,371
536075 거실 페인트하려는데 혹시 가루 날리나요? 7 안발라봐서 2016/03/07 967
536074 근데 여긴 왜 제목이 '82'인가요? 1 궁금 2016/03/07 3,063
536073 머리가 깨질거 같아요 ㅜ 1 2016/03/07 909
536072 홍대갔더니 길거리 옷값이 왤케싸요?? 8 2016/03/07 6,082
536071 남자들은 여자가 스폰을 받던말던 이쁘면 오케이 6 2016/03/07 4,915
536070 아무때나 전화해를 영어로 한다면 7 call 2016/03/07 2,561
536069 오케스트라 두개에서 활동하고싶어해요 3 중3아들 2016/03/07 852
536068 계산 실수로 수학 말아먹는 고딩.. 11 고등어 2016/03/07 2,511
536067 예전에 성추행당했던 얘기를 남자친구한테 하면 이상한가요? 17 asfd 2016/03/07 4,220
536066 당근, 부추, 버섯 볶았는데 소스는 뭘로? 6 소스 2016/03/07 1,543
536065 메세지함이 다 비워져버렸어요ᆞᆞ방법없을까요 2016/03/07 774
536064 양악수술했나요? 3 김범 2016/03/07 2,985
536063 새 물건 재활용 5 궁금해 2016/03/07 1,310
536062 세월호692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17 bluebe.. 2016/03/07 597
536061 I'm from the USA 라고도 말하나요? 11 ?? 2016/03/07 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