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 소질있는 아이 특성화고등학교 준비해야할까요?

중3맘 조회수 : 3,334
작성일 : 2016-03-06 12:10:14

이제 중3된 아들이예요

아이는 성실하고 착해요

그림과 요리에 관심과 재능있고  창의적인 편인데 공부머리는 없는 듯해요

학교성적은 변함없이 하위권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경기북부

천지개벽이 일어난다해도 이 곳에서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은 어려울 것 같아요


오늘 아침 아이와 진지하게 얘기해보니 그래도 요리사가 되는 게 제일 행복하고 잘 할꺼 같다네요

알겠다 하고 인터넷으로 조리과정 배울 수있는 경기도권 특성화고등학교 알아봤는데

괜찮은 곳은 일반전형 성적이 꽤 쎄네요

특별전형으로 들어가려면 요리대회 수상경력이나 조리사자격증 필요하다 돼있구요


지금이라도 조리학원에 보내 자격증 따게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님 공부를 더 할 수있게 닥달이라도 해야 맞을까요?

남편은 제가 아이들 뜻을 너무 받아줘서 안일하게 공부하는 거 아니냐 들들 볶으라고 합니다


세 아이들을 낳아서 큰 애와 셋 째는 승부욕이 있고 공부를 곧잘합니다

셋 다 똑같이 키웠는 데 말입니다

타고 난 성향을 인정하고 도와주는 게 맞지 싶은 데요

오늘은 모든 게 흔들리네요


82님들 저와 같은 상황에 조언주실 분들 있으면 얘기 좀 들려주세요

조리학원에 보내야하는 지 남편 말대로 과외라도 붙이고 더 지켜봐야하는 지요





IP : 175.194.xxx.10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6 12:22 PM (110.12.xxx.126) - 삭제된댓글

    하고싶은게 있다는게 얼마나 대견한가요?
    요즘 아이들은 하고싶은게 없어서 문제에요.
    고만고만한 성격으로 인서울 대학 겨우 졸업해봐야 취업안되서 또 공무원 시험준비 하거나 몇년씩 부모등골 빼먹는 애들 천지에요.

    저같음 적극적으로 요리사로 키우겠어요.
    요리사가 전망이 굉장히 밝습니다. 경력, 실력으로 정년없이 일할 수 있고요.
    공부 좀 잘하는게 뭐가 대수인가요.
    하기 싫다는 영어수학 억지로 시키지 마시고 조리사 자격증 과정이던 학원이던
    아이가 한참 호기심 왕성할때 목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 2. ㅇㅇ
    '16.3.6 12:24 PM (211.237.xxx.105)

    본인이 하겠다는거 밀어주세요.
    조리고등학교 갈만한 성적이 안되면 그냥 성적 좀 덜보는 낮은 인문계 보내서
    조리학과 있는 대학 몇군데 전형대로 준비시키고 방학동안 꾸준히 조리학원 보내시고요.
    근데 아이가 요리라는것에 대해 정확히 아느냐가 중요하네요.
    조리는 70프로는 뒷정리에 20프로는 선배들 시중, 10프로만 요리실력이예요.
    적어도 경력 찰때까지는 끊임없이 청소 재료다듬기 짐나르기 설거지 뒷청소 정리 선배들 시중들기로 몇년을
    보내야 해요.

  • 3. 여우누이
    '16.3.6 12:26 PM (175.121.xxx.158)

    잘하는것 아이가 원하는것 시키세요
    한국조리과학고 알아보셨으면
    내신성적은 185정도 될거에요
    요리대회및 자격증 준비하셔서 특별전형으로 가면 되겠네요

  • 4. ..아이가 하겠다면
    '16.3.6 12:27 PM (114.204.xxx.212)

    공부를 시켜서 안정권에 들게해야죠
    특성화고도 좋은곳은 내신이 높아요
    자격증은 거기서 공부하며 따고 되고 그게 쉬워요
    사실 대학나와서 그닥 할거 없는 경우도 많아요
    고생하고 돈쓰느니 나증에 자기 가게 차릴때 돈 해주는게 나을거 같아요

  • 5. 벌써십년다됨
    '16.3.6 12:30 PM (66.249.xxx.213)

    사촌 남동생이 중학교 3년 내내 엄마(저한테는 고모)랑 싸우다가
    결국 원하는데로 조리고등학교 갔어요.
    애가 머리가 좋은편이고 외아들이라 고모 맘고생 장난 아니였는데
    결국은 과외비 학원비 할 거 덜 쓰고 모아서 대출껴서
    신도시에 상가하나 얻어주셨어요.
    대출은 니가 벌어 갚아라~하셨고요.
    아직 가게 개업한지 삼사년밖에 안되서 안정된건 아니지만
    적성에 맞는 일하고
    가게 월세 안 나가니까 돈도 꽤 버는거 같아요.
    참 상가는 그냥 턱 얻어주신건 아니고
    그 애가 조리고 가는 날부터 그럴 마음 먹으시고
    애가 군대 다녀오고 졸업할 때 까지 길에 다니면 가게만 보면
    저런 자리는 장사 잘될까..하는 고민만 몇년하시며 다니셨데요.
    고모도 젊어서 음식점 하셨고요.
    사촌동생과는 업종이 다르지만요.

  • 6. 답글 감사합니다
    '16.3.6 12:40 PM (175.194.xxx.106)

    여러님들 생각과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네요
    이따 아이 돌아오면 더 얘기해보고
    남편과도 더 깊이있게 얘기해봐야겠어요

    저도 일하느라 바빠 아이들 알아서 잘 하겠거니 넘 무신경한 엄마였나봐요
    각 특성화고등학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려면
    각 학교 홈페이지 방문해보면 될까요?
    혹 다른 방법도 있나요?
    직접 방문?

    그리고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는 성적도 안되고 준비도 넘 늦은 듯해서 불가능해 보여요

  • 7. 조리고등학교
    '16.3.6 12:49 PM (115.41.xxx.181)

    여름방학때 특강프로 참가하게 해주세요.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누가 요리하는 사람이 인기있는 세상이 될줄 알았겠어요.

    앞으로 더더욱 먹는게 고급화되고 차별화 될껍니다.
    홈페이지에 수시로 들어가보시고 교무실에도 전화하셔서 극성스럽게 아들의 진로를 위해서 애써주세요.

  • 8. 조리관련
    '16.3.6 3:19 PM (211.179.xxx.210)

    특성화고가 요즘 엄청 세다고 들었어요.
    조카 친구가 요리에 관심이 많아 일찌감치 강남 유명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 따고, 대회에서 상위 입상까지 했는데도 올해 입시에서 떨어졌대요.
    내신도 190대로 공부도 잘 했대요(공부 잘하는 학군이에요)
    요즘 조리쪽이 인기 많다는 건 알았지만 그 정도인 줄 몰랐는데
    그 얘기 듣고 깜짝 놀랐어요.

  • 9. 헉....
    '16.3.6 3:24 PM (175.194.xxx.106)

    조리관련 님 저도 깜짝이고 충격이네요
    그럼 우리 둘째는 우짜나요??
    좀 쉽게 들어갈 수있는 학교는 없을까요?

    혹시 경기관광고등학교 아시는 분 있을까요?
    여주에 있다고 하는데요 ㅠㅠ

  • 10. ..
    '16.3.6 3:36 PM (114.204.xxx.212)

    주변부터 알아보시고요 ㅡ 학교에 문의하면 알려줍니다 설명회도 있고요
    먼곳은 기숙사가 있어야 해서 걸리는게 많아요
    일산에도 조리과 있는 학교있어요 내신이 좀 높아요

  • 11.
    '16.3.6 3:48 PM (202.136.xxx.15)

    조리로 쫙 공부하게 시키세요. 호텔관련 대학도 다니게 하구요. 아니면 경희대에 조리관련 학과 있어요

  • 12. 벌써
    '16.3.6 8:38 PM (124.49.xxx.92)

    포기하지 마셔요.
    특별전형도 있다면서요.
    학교에 적극적으로 문의하고
    행사 참여하면
    길이 있을거에요.
    출결에 문제 있거나 생기부에 기재된 문제 없는
    성실한 아이들은 방법이 있더라구요.

  • 13. .0.0.0
    '16.3.6 9:57 PM (180.68.xxx.77)

    공부 못하면 주방에서도 올라갈 길은 없어요
    첨부터 자기사업 하면 모르지만..
    제 남동생 호텔 조리사인데 석사했어요
    ㅅㅈ대 에서요
    안하면 직급 자체가 안올라가는것 같던데요
    언제까지 설거지만 하나요..ㅜㅜ..
    개인 레스토랑이나 자기사업이면 모르지만 호텔 취업하고 하려면
    학위까지 다 따야하는것 같던데요

  • 14. 아..그렇군요
    '16.3.7 9:12 AM (175.194.xxx.106)

    늦게 답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선생님과도 상담해보고 아이가 갈 길을 잘 찾아봐야겠어요
    답변 주신 모든 맘들 만수무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0230 생리전 우울증 4 ,,,, 2016/03/20 2,982
540229 안철수 "총선은 친박당·친문당·국민의당의 대결".. 23 제3당 2016/03/20 1,148
540228 다이슨 무선 청소기 저가형도 좋은가요? 2 ㅇㅇ 2016/03/20 3,314
540227 82 패션 고수님~~ 이 옷 좀 찾아 주세요 5 누비 2016/03/20 1,699
540226 내 머리 안 닮은 아들 12 ..... 2016/03/20 3,478
540225 시설좋은 서을시내 요양병원 추천해주세요 7 추천 2016/03/20 2,439
540224 살면서 어떤 좋은 기억 있으세요? 6 스마일리 2016/03/20 1,273
540223 성격 개조하고싶어요 3 2016/03/20 1,150
540222 문재인의 가장 큰 잘못은 정치를 쉽게 남에게 의존해서 한다는 점.. 11 이서후 2016/03/20 1,565
540221 고기들중 특별히 "소고기"가 아이들 성장 발육.. 19 소고기 2016/03/20 7,951
540220 고등학생 학교에 부모가 꼭 가야하나요? 4 고민 2016/03/20 1,604
540219 영국자유여행에 대해 조언구합니다 17 사는동안 2016/03/20 1,740
540218 자꾸 혓바늘 생기고 구내염 생기고 왜 이렇죠? ㅠㅠ 5 이상해요 2016/03/20 2,683
540217 멸치육수 대신 가쓰오장국 넣어도 될까요? 11 ㅇㅇㅇ 2016/03/20 1,925
540216 1박2일 보고 울고 있어요. 51 고맙습니다... 2016/03/20 19,091
540215 의사 아닌 자본가가 병원만들어서 의사를 고용하는게 가능해요?? 24 ㅇㅇ 2016/03/20 4,724
540214 모의4등급 과외가 맞는데 자꾸 학원간다는 아이 말릴 방법 없을까.. 3 고1이과수학.. 2016/03/20 1,647
540213 방금 열린음악회ㅡ부활 보신분 계세요? 오로라리 2016/03/20 1,029
540212 기독교인 분들 봐주세요 4 ~~~ 2016/03/20 877
540211 꿈해몽 부탁드려요 3 쿰해몽 2016/03/20 856
540210 엄마가 뭔일만 있으면 점을 봐요. 3 미신 2016/03/20 1,318
540209 개저씨만 있는줄 알았는데 개줌마도 있더라구요 1 2016/03/20 1,668
540208 저주를 퍼붓고 싶은 예전 지인..화병이 날 것 같아요. 5 wjwngo.. 2016/03/20 2,886
540207 (펌)자살로 자신의 과오를 묻어버린 대통령이라는 막말 3 비례대표 2016/03/20 1,559
540206 입술색에 가장 비슷한 립스틱 색깔 좀 갈켜주셔요^^ 11 까막눈 2016/03/20 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