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당연한 걸 아는데도 그런 걸 아는 게 특이하다뇨?

허허 조회수 : 1,595
작성일 : 2016-03-05 18:28:35
여러분들, 깨달았다..의 원형이 깨닫다.....라는 걸 아는 것,
彦자를 언....으로 읽는다는 것,
이런 것들을 안다는 게 그리 크게 유식한 건가요?
전 저 정도를 아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떤 애가 깨달았다...의 원형이 깨닳다...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아니다, 깨닫다....라고 말해주었어요. 시비를 걸거나 웃은 것도 아니고 그 말만 딱 해줬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화를 내면서 넌 초등학교도 안 나왔냐 그런 것도 모르냐 하더라구요?
제가 뭐라고 말할 틈도 주지 않고 쏴 붙여요. 맞춤법도 모른다고 뭘 배운 사람이냐고.


또 어떤 사람은 예전에 언가라는 우동집이 있었거든요. 아시는 분 계시려나.
지금은 없는데, 그 언가의 간판이 한자로 彦家였어요.
제가 여럿이 함께 있는데 '야, 우리 언가가서 우동먹자.'하자마자 그 사람이 뭐? 하더니
그거 '만가'라고, 넌 한자도 모르냐, 이런 무식한 애가 다 있냐, 만 자도 모르냐,
그래서 제가 그 글자 선비 언 자다....라고 하자 세상에 넌 천자문도 안 배웠냐,
세상에 선비 언 자라는 글자는 없다, 한자 발음에 언, 이라고 읽는 건 없다, 이러더라구요.
운, 도 있고 안, 도 있지만 언, 은 없다면서 너는 정말 무식하다고 계속해서 말하더라구요.


저 두 경우 모두, 엄청나게 강력하게 주장하더라구요. 아예 저 같은 무식한 사람과는 얘기도 하기 싫다고,
그러다가 자기들이 틀린 걸 알자 오히려 저에게 쏘아붙였거든요.
그런 걸 아는 제가 특이한 거래요.


아 정말 풍진 세상이예요.
IP : 103.10.xxx.6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3.5 6:30 PM (14.40.xxx.74)

    정말 모르면 용감하다더니,,,

  • 2. ...
    '16.3.5 6:31 PM (183.98.xxx.95)

    어떡해요..
    참 안타깝네요
    원글님 주위에 있는 분들이 참으로 학력으로는 많이 낮은가봐요

  • 3. 88
    '16.3.5 6:34 PM (211.110.xxx.174)

    저도 뭐그렇게 모르는게 없냐소리 들어요.
    기본을 이야기 하는데두요....생각없이 살고, 기초가 없다는걸 마냥 그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죠.
    골아프게 사는 니가 더 피곤하다는 조롱도 듣구요.
    인터넷만 하지말고 신문도 읽고, 책도 좀 보면돼.라고 대답하지만
    소귀에 경읽기....

    그저 서울 가본놈이 질 수 밖에요. ㅠㅠ

  • 4. ...
    '16.3.5 6:34 PM (220.81.xxx.39)

    내 생각에는 상식의 범주에 해당하는 것일지라도 그게 남한테도 꼭 그런 것만은 아니죠 ㅎㅎ
    모르는 거 가르쳐줬음 그러려니 하고 배운 셈 치면 되는 건데 주변 분들 반응이 참 특이하네요. 혹시 평소에 밉보일 만한 행동이라도 하셨는지...?

  • 5. 주위분들이 다들 특이하시네요
    '16.3.5 6:42 PM (211.245.xxx.178)

    그냥 내가 몰랐던거 알려주면 고마운거고, 설사 무안했다치더라도 반응이 과해요..
    그냥 어라..몰랐는데 넌 어떻게 아냐 대단하다..ㅎㅎ..하면 되지..뭘 무식하네 마네.. 그걸 아는게 특이하네 마네.
    그냥 다른 사람이랑 놀아요.

  • 6. .....
    '16.3.5 6:50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집단에 맞게 수준을 조절해야 동료들과 잘어울릴수 있는데...
    모자라고 괴상한 사람들을 가르칠려드니 돌팔매를 맞는거임 ㅋㅋ

  • 7. ??
    '16.3.5 7:01 PM (66.249.xxx.218)

    뭐여? 집단에 맞게놀아요 그리고 굳이 지적할필요 없음 뭐하러? 진짜 친한친구면 어디가서 욕먹지말라고 우리수준 떨어지게 하지말라고 지적함

  • 8. .....
    '16.3.5 7:22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형편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원글의 수준에 안맞는 무리와 어울리지 말라는 소리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6179 동남아 가서 작은 한식당 하면 어떨까요? 2 궁리 2016/03/07 2,135
536178 야자시간 시끄럽고 산만해서 야자 안한다는 아이 어쩜 좋을까요?.. 6 고딩 2016/03/07 1,282
536177 닭고기 어느 브랜드 선호하세요? 4 .. 2016/03/07 1,022
536176 초등학교 반장은 어떤애가 뽑히나요? 16 .... 2016/03/07 4,570
536175 여학생 체대 2 대입 2016/03/07 1,103
536174 커피믹스를 끊어야하나봐요.. 13 커피 2016/03/07 6,917
536173 취업성공패키지.. 아시는 분 조언 좀 해주세요 ㅠ 1 허니 2016/03/07 2,345
536172 ky, 경제학과 한학기 남기고 교환이나 워홀 의견좀 남겨주세요~.. 7 대학 4년 .. 2016/03/07 1,655
536171 온라인 글들보면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대한 분노가 7 ... 2016/03/07 800
536170 할머니 생각에 가슴이 너무 아파요. 16 .. 2016/03/07 2,666
536169 금융회사 감정노동자 보호법 통과 1 세우실 2016/03/07 980
536168 부모님..차량번호ㅡ뒷두자리? 2 새학기..환.. 2016/03/07 856
536167 문재인의 일화/연극 연출가 이윤택 15 펌글 2016/03/07 3,097
536166 아르간 오일 어떻게 사용하나요? 5 아르간 2016/03/07 1,840
536165 믿을만한 반찬 배달업체 없을까요? 4 ㅇㅇㅇㅇ 2016/03/07 1,946
536164 부동산에 집 보러 다니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4 아줌마 2016/03/07 2,629
536163 생활비 제때 안주는 남편 지혜 좀.. 45 뿜뿜이 2016/03/07 10,378
536162 남자 중학생 체육수업후 뿌리는 향수 7 향수 2016/03/07 2,142
536161 50만원 정도 대출 받을 수 있는 곳 2 소액대출 2016/03/07 1,746
536160 고1 수학 학원비 여쭤 볼게요. 4 수학 학원비.. 2016/03/07 2,908
536159 지중해크루즈 신혼여행 4 mistls.. 2016/03/07 1,785
536158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질병은 뭐가 있나요?? 7 감떨어져 2016/03/07 1,618
536157 실비보험료가 9만원이 넘는데 줄일수가 있나요? 9 .. 2016/03/07 3,229
536156 중학생 수학문제집은 주로 뭘 쓰나요. 중간기말용으로요. 3 인강 있는 .. 2016/03/07 1,151
536155 일* 모션베드 같이 등받이 각도 조절되는 침대 3 ;;;;;;.. 2016/03/07 2,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