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 - 다들 울면서 다니는거겠지요?

... 조회수 : 2,781
작성일 : 2016-02-29 15:15:12

이제 6개월 됐어요.

주말에 내내 아기 끼고 뒹굴거리다가..

오늘 아침에 입주 이모한테 아기 안기고

평소처럼 밝고 명랑하게 엄마 갔다올께 빠빠이~ 했는데

아기가 막 울었어요.

엄마가 간다고..

제가 다시 돌아가서 안으니까

울음을 멈추고 마구 웃으면서 발버둥 치네요.

그걸 다시 이모한테 맡기고

돌아서서 나오는데

등뒤로 찡찡거리는 소리를 듣는데

제 마음이 무너져서..

오늘 하루종일 가슴으로 울고 있어요.

익숙해져야 하는데..

아기도 입주 이모 참 좋아하는데

주말에는 엄마랑만 있어서 그런지

이제 엄마를 잘 아는것 같아서..

아.. 정말 익숙해져야 하는데

오늘 정말 일이 많은데

모니터를 보면서 간간히 눈물이 나와서

너무 힘들어요.. ㅠ.ㅠ

IP : 203.125.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6.2.29 3:19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완전 이쁠시기네요

    그래도 울지마세요
    짧은시간이어도 함께일때 맘껏 품어주시구요

  • 2.
    '16.2.29 3:20 PM (59.11.xxx.51)

    저는 제가 키웠지만 그 맘이 느껴지네요 죄책감가질필요 없어요 같이 있을때 최선을 다해서 사랑해주면 됩니다~~키워주시는 이모님은 애기 구박하는지만 잘 살펴보시구요 힘내요!!!!

  • 3. ...
    '16.2.29 3:28 PM (183.78.xxx.8)

    육개월요?
    아직 길이 멉니다.
    세돌은 되어야 엄마나가는걸 받아들이는듯.

    입주이모에 모니터도 보시고있으면
    워킹맘중에는
    상위권이상일겁니다.

  • 4. ...
    '16.2.29 3:51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애기 맡기고 출근한 첫날.
    뮛도 모르고 자는애 두고 나와서 우는거도 못 봤지만 눈뜨면 늘 옆에 있던 엄마없으니 얼마나 울었을까 싶었죠.
    그날 부터 퇴근할때 뛰어 다녔죠.
    엄마들 다 울며 다니구요 다들 뛰어 다녀요.
    겉으로만 멀쩡한척 하는거에요.
    육학년때도 왜 엄마는 일하냐고.가끔 아주 가끔 무슨일 있어서 학교앞으로 데릴러 나가면 헤벌쭉합니다.
    사춘기오고 엄마보다 키 커지면 그때는 엄마 덜 찾아요.

  • 5. 양보다 질
    '16.2.29 3:51 PM (211.201.xxx.147)

    두 아이 키우는데...전업된지 4개월정도 됐는데 아이들 혼내는 시간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어요.
    예전엔 저녁만 보고 주말에만 항상 미안한 마음이라 마냥 예뻐하고 두녀석이 싸워도 좋게 말로 타일렀는데 하루종일 얼굴보는 지금은 웃고 있는 시간보다 혼내는 시간이 더 많은듯 해요..
    아이봐주시던 친정엄마가..두녀석이 싸워대서 넘 힘들다 하던게 이해가 안됐는데 요즘 들어 친정엄마가 왜 힘들다고 하셨는지 이해가 돼요..
    아이들이랑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아이를 더 예뻐하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사무치는 나날이네요.

  • 6. 참 아깝죠...
    '16.2.29 4:14 PM (121.161.xxx.232)

    그 이쁜 시기를 잠깐씩만 보고 말아야한다는게. 아이 다 크고 나면 정말 아쉬워요.

  • 7. .......
    '16.2.29 4:28 PM (211.210.xxx.30)

    맞아요. 그때 그 모습은 아깝고도 안타깝죠. 다들 그러고 다니는거에요.
    아직 한참 울 일만 남았어요. 서너돌은 되어야 우는 거 없이 떨어지고 대여섯은 되어야 신나게 유치원 갈거에요.
    학교 가도 초등학교 까지는 엄마가 데리러 오길 희망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중학교 들어가도 엄마가 있는데 따른 안도감은 누구나 다 겪는거겠죠.

  • 8. ㅇㅇ
    '16.2.29 5:49 PM (223.62.xxx.15)

    중학생딸을 키우고 있어요.
    며칠전에 갑자기 번호키가 방전돼서 집에 못들어가고 있다고 전화가 와서..
    같은 단지 친구네 집에 가있으라고 하고, 진행중이던 업무회의를 계속했어요.
    후배직원이 오히려 집에 빨리 가보셔야하는거 아니냐고 묻더군요.
    이렇게 얘기해줬어요.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에 전전긍긍하고 신경쓰면 절대로 워킹맘이 될수 없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5063 요즘 키 크고 잘 생긴 남자들이 드물어요? 12:53:17 16
1735062 김건희특검, '공천개입 의혹' 정진석 전 실장 피의자 적시 재밌네 12:52:15 57
1735061 요즘 대파 억세나요? 시장 12:47:16 59
1735060 2~30만원대 가방 좀 추천해 주세요~ 2 ,,,,, 12:44:59 149
1735059 더운데 이거라도 보고 웃으세요 ㅋㅋㅋ 2 ㅇㅇ 12:44:07 384
1735058 방통위 이진숙은 김건희+윤석열 조합이네요. 5 qwerq 12:43:18 304
1735057 샌들 좀 봐 주세요 4 50대 12:42:57 197
1735056 피부 흰 분들 더위 많이 타시나요? 7 궁금 12:40:32 217
1735055 데몬헌터스 골든 중독됐어요 2 . . . 12:40:32 211
1735054 대파 초록 부분은 도대체 뭐해 먹죠? 11 12:36:45 610
1735053 잇몸이 아픈데요 7 치아 12:28:56 342
1735052 쿨매트 선택 도와 주세요 1 쌀강아지 12:28:47 97
1735051 박정훈 대령은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합니다 몸에좋은마늘.. 12:28:04 179
1735050 영양제들과 혈당수치 2 .. 12:27:03 399
1735049 공산당이 독재지 2찍이들아 31 대한민국 12:23:14 285
1735048 소바막국수로 들기름막국수만드는법? 2 ... 12:23:06 242
1735047 젊을때 바짝 고생하며 모은거 후회 안해요 9 ........ 12:22:48 970
1735046 아파트 최상급지는(반포) 꿈쩍도 안하는데요 18 ..... 12:13:34 1,276
1735045 강남에 경추 요추 잘 보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1 병원 12:13:23 68
1735044 초등아이..영어회화 중요할까요?? 4 궁금 12:11:27 264
1735043 어제 sk에서 통신사 옮기다 핸드폰모델까지 바꾸었네요 3 ㅇㅇ 12:10:53 502
1735042 오늘은 어제보다 살 만 하네요 5 12:06:44 1,004
1735041 치실질이 좋아서 4 이상? 12:06:38 723
1735040 스타일러와 음식물처리기 선택 고민 5 ... 12:02:51 346
1735039 영어를 배우고 있는데요ㅠ 16 ㅇㅇ 12:00:41 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