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리틀 포레스트(일본영화)를 보다가.

생각 조회수 : 1,572
작성일 : 2016-02-29 15:05:27
요즘 티비에서
리틀 포레스트 2편을 자주 방송해줘서 몇번 봤어요
이런류의 영화 좋아해서요
1편도 보긴 봤는데 이왕이면 번갈아 가면서
방송해주지 주구장창 2편만 나오니. .ㅎ

아.
말이 딴데로 샜는데

영화 주인공요.
다시봐도 참 자기 생각이나 주장이 강해서
남을 가르치려는 말투.

보면 볼수록 그렇죠

친구가 고민을 얘기할때
기다렸다는 듯이 이러면 안돼 그건 좋은 방법이 아냐
그런식으로 가르치려 들죠
친구가 그런 주인공에게 한마디 하잖아요
너는 늘 그런 식이라고
뭐든 다 안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니가 그사람에 대해서 얼마냐 아냐고. .

뭐 대충 그런 뜻인데
그때문에 잠깐 사이가 서먹해지고
어느날 주인공이 친구에게 사과하러 가려고
길을 나섰다가 결국은 그냥 되돌아 와버려요

집에오니 친구는 화해하고자
주인공 집에 찾아왔다가 친구를 기다리고요.

그장면을 보면서
쟤도 정말 어지간하다 싶은게
자기의 말로 상대에게 상처가 되었다면
어찌됐든 사과하러 길을 나섰다면
친구를 만나 사과할 노력은 해야하지 않나. 싶더라고요

결국 친구가 찾아와서
어쩌다 자연스레 분위기 풀렸지만
먼저 손내밀어 사과하지 않는.

제 친구중에도
그렇게 아는 척을 하고 가르치려 들어서
대화하다 보면 좀 짜증이 나는 경우가 있어요
전문적인 분야도 아니고 자기가 경험한 것도
아닌데 자기 생각을 그렇게 옳다 맞다라고
생각하는.

누구나 다 해본 일을 얘기해도
그건 그렇거든~ 이렇게 해야하거든~
뭐랄까 말하는 스타일이 그런 식인거 같기도하고
근데 진짜 대화하다 보면 피곤 하더라고요




IP : 124.80.xxx.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 씩은
    '16.2.29 3:18 PM (42.147.xxx.246)

    누구나 자기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는데요.
    나이가 들 수록 단정짓는 짓은 하지 말아야지 하면 삽니다.

    인격을 갖추려는 것도 시간이 걸리네요.

  • 2. ...
    '16.2.29 3:25 PM (58.142.xxx.81) - 삭제된댓글

    원작 만화는 주인공이 덜 갑갑한데.. 암튼 제가 어릴때부터 책벌레에다 신문잡지 좋아하고 위로 형제들이 있다보니 또래들에 비해 주워듣는게 많고 자꾸 가르치는 입장이 되더라구요. 특히 한 친구가 맏이고 뭐 읽는 걸 싫어하다보니 걔한테 늘 그렇게 하게 되더라구요. 그 친구가 나한테 선생님이라고 부르는거 두번 듣고 좋지만 않았나보다 깨닫고 이젠 저한테 묻지 않으면 먼저 안나서고 가만히 있어요. 다 이렇게 서로 느끼고 고치고 하면서 사귀는거죠뭐.. 원글님 친구의 단정적인 말투 자꾸 거슬리시면 슬쩍 지적해주는 것도 좋은 우정이죠. 자기 말투 잘 몰라요

  • 3.
    '16.2.29 3:33 PM (175.211.xxx.245)

    일본 영화나 드라마 좀 보다보면,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좀 진지하고, 충고하듯이 말하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계속 충고하는 이상한 사람들. 일본 정서가 한국이랑 확실히 안맞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978 클래식 음악 하나만 찾아주세요 ㅠㅠ --- 09:38:40 57
1734977 왜 쓰지 말라는거지? 에어컨은 살자니 트는 거고 7 +- 09:29:38 583
1734976 이시영 前남편, 친자 확인되면 양육비 줘야 7 09:26:09 1,065
1734975 내란충들 또 거짓말로 사고쳤네 7 o o 09:25:05 722
1734974 드래곤백 냄새 .. 09:23:13 162
1734973 쿠팡알바하라고 전화까지 오네요. 7 더워요 09:21:48 586
1734972 금식하는 정기검진 후 뭐 먹을까요 3 .. 09:20:41 133
1734971 헐 빵진숙 거상 어떻게 잡아당겼길래 6 .,.,.... 09:19:41 1,124
1734970 자고일어나니 혹부리영감이 되어있어요 ㅠ 2 09:18:42 652
1734969 당신이 틀어대는 실외기가 누군가의 목숨을 앗아갈수 있어요 31 진짜이상하다.. 09:14:17 1,591
1734968 매일 핫도그 한 개 분량 가공육 먹어도 당뇨-대장암 위험 증가 5 09:12:21 679
1734967 카톡에 생일친구,프로필 바뀐 친구 안뜨게 하려면 uf 09:11:30 248
1734966 자궁근종 한방치료 가능한가요 8 . . 09:08:49 283
1734965 자궁적출하고 짙은변이 나오네요.. 2 ㄱㄱ 09:08:12 428
1734964 Skt 위약금 면제혜택을 tv,인터넷은 해당 안되나요? Skt 09:03:40 186
1734963 이번달 세금 재산세 부가세 ~~! 2 잊지말자 08:58:22 636
1734962 미나 시누 수지씨 11 ㅇㅇ 08:57:55 1,593
1734961 어제 37도 폭염속에 도선사 다녀왔어요. 10 Vv 08:57:48 845
1734960 머리 히트프로텍터 제품 추천해주세요. 프로텍터 08:56:54 74
1734959 딴지펌)srt 간식박스의 일장기 10 .. 08:55:23 651
1734958 고등 3년 반장하면 8 ... 08:54:00 524
1734957 잔기침이 자꾸 나오는데요.. 4 .. 08:49:29 515
1734956 여행 파트너 14 휴가 08:48:49 705
1734955 윤석열 살아서 구속될까 11 불안 08:47:13 1,516
1734954 아이가 어학병으로 갔는데 훈련소에서 12 08:44:41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