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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너무 뻘쭘해요

어쩜 조회수 : 19,694
작성일 : 2016-02-15 19:49:05
신랑이 오늘까지 휴가여서 영화다운받아보는데
재미가없는지 졸린지 무릎에 눕드라구요
가만히 머리 만져주다가 무슨 생각이들어서 그랬는지 자고있는 신랑 얼굴에 편슬로 눈썹 그리고 루즈도 진하게 발라보고 ---
하지말았어야 하는데 ---좀있다일어나 화장실가서 보더니 인상팍쓰고 지금까지 아무말안하네요 제가미쳤나봐요 지금너무 뻘쭘(이런표현 그냥할께요)입다물고 인상쓰고---
IP : 223.62.xxx.84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2.15 7:50 PM (121.142.xxx.28)

    읽는 저는 웃긴데
    남편이 화가 났으면 어쩌지요.
    그러나 상황을 상상하니까 또 웃겨서 ㅋㅋ

  • 2.
    '16.2.15 7:55 PM (223.62.xxx.84)

    눈치만 보고있어요 지금두시간째 근데 가만생각하니까
    처음엔 장난인데 애교로좀봐주지 그랬다가 아!이사람이 그만큼의 맘의여유도없구나 그냥그런생각이드네요 어쩌죠

  • 3. 쓸개코
    '16.2.15 7:55 PM (222.101.xxx.238)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미치겠어요.
    원글님 저랑 수준이 비슷하신가봅니다.
    스물 갓넘었을때 제가 바로 아래 여고생 동생에게 그런수준의 장난을 잘 쳤답니다.
    볼펜으로 귓볼(동생귓볼이 부처님 귀같아 그리기 좋음;)에 꽃귀걸이 그려놓고..
    손목에다가 초침 시침까지 손목시계 그렸어요..
    동생이 아침에 늦어 버스를 탔는데 머리를 귀뒤로 넘기니 꽃귀걸이가..
    손잡이를 잡는데 손목에 손목시계가 ㅎㅎ 창피해 죽는줄 알았답니다.

  • 4. 님짱
    '16.2.15 7:56 PM (119.149.xxx.247) - 삭제된댓글

    오늘 읽은 글 중에 제일 웃겨요...
    어째요... 남편분... 살포시 클렌징 티슈 건네주세요.. ㅋㅋㅋㅋ

  • 5. 그런데
    '16.2.15 7:57 PM (121.142.xxx.28)

    지금 남편분이 화장을 지우고 앉아있는 건가요.
    아님 그대로 앉아있는 건가요.
    아직 안지웠다면 사진 한 장 살포시..^^

  • 6. 쓸개코
    '16.2.15 7:57 PM (222.101.xxx.238)

    내얼굴에 똑같이 그려놓으면 화풀리겠냐고 물어보심 더 화날까요?^^;;

  • 7. ...
    '16.2.15 7:58 PM (58.230.xxx.110)

    삐돌이라고 놀리세요....

  • 8. ccc
    '16.2.15 7:59 PM (218.51.xxx.78)

    원글님, 방에 숨어서 문 닫고 카톡 보내세요.
    미안해~ 그렇게 싫어할 줄 몰랐어
    휴가 끝나가고 해서 좀 웃겨 주려고 그런 건데
    내가 생각이 짧았나 봐~ ㅠㅠㅜㅜ
    미안해 미안해~~~
    화 풀어 자기야~~

    하고 엄청 불쌍해 보이는 이모티콘 찾아서 보내세요.
    그리고 밖에 나가서
    남편이 좋아하는 맥주나 간식 하나라도 사서
    사과의 뜻이야, 이러고 주면 좀 풀리지 않을까요?? ;;;;;;

  • 9.
    '16.2.15 7:59 PM (223.62.xxx.84)

    아까 닦는데 가만보니 루즈가 안닦이나봐요 벅벅 문지르드라구요 그래서 가만히가서 그린싱크림줬더니 닦고 나오긴했는데 루즈가안닦여서 입술이 빨갛더라구요 인상이고 뭐고 그순간 너무웃겨서 주방으로들어가몰래웃고나왔어요 ㅎㅎ

  • 10. ㅋㅋ
    '16.2.15 8:02 PM (121.142.xxx.28)

    이제 원글님이 화장을 하세요.
    눈썹은 짱구처럼 두껍게, 입술도 두껍고 빨갛게 그린 후에
    남편 앞에 가서 헤~하고 웃은 후
    개다리춤 한 판.

  • 11. ...
    '16.2.15 8:02 PM (113.199.xxx.2) - 삭제된댓글

    오늘 이글보구 온종일 구름이었는데 덕분에 웃었네요
    ㅎㅎㅎㅎㅎㅎ
    쓸개코님 글도 너무 재밌네요~ 82의 매력인가봅니다

  • 12. 아니면
    '16.2.15 8:02 PM (121.142.xxx.28)

    덕선이의 담다디 춤은 어떨까요.
    그러면 남편이 분명히 웃을 거예요.

  • 13.
    '16.2.15 8:06 PM (223.62.xxx.84)

    아니면님 안웃으면 그땐저어떻게요

  • 14.
    '16.2.15 8:06 PM (223.62.xxx.84)

    오타가 어떡해요

  • 15. .....
    '16.2.15 8:07 PM (182.222.xxx.37) - 삭제된댓글

    그냥 귀엽게 웃으면서
    미안- 이라고 하세요.
    귀여워야해요. 꼭.

  • 16. 22
    '16.2.15 8:07 PM (203.226.xxx.18)

    원글님 넘 웃겨요^^

  • 17.
    '16.2.15 8:10 PM (223.62.xxx.84)

    어머머 입열었어요 밥줘 이러네요 휴 다행이긴한데
    저보다밥이 소중한가봐요 그래도 오늘은 그냥넘어가야겠죠
    모두 걱정?과 관심감사합니다 일단 먹여놓고달랠께요

  • 18. ㅇㅇ
    '16.2.15 8:13 PM (223.33.xxx.8)

    두분다 귀여워요ㅋ

  • 19. ㅇㅇㅇㅇㅇ
    '16.2.15 8:25 PM (175.115.xxx.92)

    입가리고 웃고있어요.

  • 20. ㅇㅇㅇ
    '16.2.15 8:47 PM (115.140.xxx.74)

    티비서 어떤 남자연예인이 그랬어요.
    여자들은 왜 남자한테 여장해놓고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그연예인도 당시 여장했다 지우는상태로
    인터뷰(누군지 생각안남)
    진짜 싫은눈치...

  • 21. 서니
    '16.2.15 8:52 PM (125.184.xxx.45) - 삭제된댓글

    ㅋㅋ 저는 앞머리 살포시 묶고 사진 찍어 뒀어요 안그래도 머리숱도 없는디 짜증내길래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거 해준다고 꼬셨어요

  • 22. jeniffer
    '16.2.15 8:52 PM (110.9.xxx.236)

    웃겨요.ㅎㅎㅎㅎ
    근데 그케 화날 일인가요?ㅡ진심 궁금.
    근데 입장바꿔 생각해 보니 울 남편같아도 화냈을거 같아요.

  • 23.
    '16.2.15 8:56 PM (223.62.xxx.84)

    다시올려요 식사중에 얘길하네요 참고로 신랑은 남자 형제만있어요 어릴적 누님한분이계셨는데 돌아가셨데요 신랑은 막내구요 어릴적장난삼아 누나가 화장해주고했나봐요 순간 누님생각이 확나더래요 병원을제때못가서 돌아가셨나보드라구요
    미안했어 하는데 눈도못마주치고 그랬구나 내가미안해 그랬네요 얼굴도못본 누님이지만 인연인지 뭔지 누님이름꺼꾸로 하면제이름이래요 오늘처음알았어요

  • 24. 한마디
    '16.2.15 8:59 PM (118.220.xxx.166)

    사진 원츄!!!!ㅋㅋㅋㅋ

  • 25. 어머..
    '16.2.15 9:04 PM (14.34.xxx.79) - 삭제된댓글

    원글을 읽고는 신혼때가 생각이 나면서
    정말 좋을때다~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운 부부네..하며
    웃고 있었는데
    댓글을 읽다보니 원글님의 댓글에서 눈물이 찡 나네요.

  • 26. ㅡㅡㅡ
    '16.2.15 9:04 PM (125.129.xxx.109)

    아이고 짠해라.. 그랬군요 그래도 이기회에 더 가까와지셨으니~ 부부에겐 좋은사건이네요
    이와중에 원글님이 풍실한 댓글아바타되어
    화장하고 개다리춤 추셨으면 어쩔..하고 웃네요^^

  • 27. ㅡㅡㅡ
    '16.2.15 9:04 PM (125.129.xxx.109)

    충실한 오타

  • 28.
    '16.2.15 9:04 PM (183.109.xxx.55)

    웃다가 마지막 댓글에 눈물 핑~

  • 29. 브렌다
    '16.2.15 9:09 PM (183.108.xxx.100)

    에공 남편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짠해요ㅠ
    두분 행복하세요~

  • 30. ㅁㅁ
    '16.2.15 9:11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행복한 그림그리며 웃으며 읽다가

    원글님 끝댓글에 눈물 핑 ㅠㅠ

  • 31.
    '16.2.15 9:17 PM (223.62.xxx.84)

    감사합니다 모든분들 행복하세요

  • 32. 에고
    '16.2.15 9:26 PM (211.212.xxx.121)

    어찌 푸셨나 궁금해서 들어왔더니
    눈물나는 결말이네요.
    남편분 토닥토닥...
    근데 두분 잉꼬부부일 것 같네요.
    행복하세요.

  • 33.
    '16.2.15 10:04 PM (122.35.xxx.72)

    라디오사연 보내봐요..짠하네요ㅠ

  • 34. 1003
    '16.2.15 10:16 PM (121.130.xxx.151)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누구나 자기 얼굴에 손대는것 별로 안좋아 하지요.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 전하시고...담엔 그러지 마세요.
    - 유사 경험남

  • 35. ..
    '16.2.15 10:19 PM (1.238.xxx.19)

    저, 웃다가 울어요.

  • 36. 웃다갑니다.
    '16.2.15 10:34 PM (223.62.xxx.88)

    ㅎㅎㅎㅎㅎ

  • 37. 쓸개코
    '16.2.15 10:59 PM (222.101.xxx.238)

    원글님 댓글내용이 너무 뭉클합니다..

  • 38.
    '16.2.15 11:14 PM (223.62.xxx.84)

    네 쓸개코님 저도많이 놀랬어요

  • 39. 에구
    '16.2.15 11:29 PM (218.39.xxx.35)

    그런 사연이....

  • 40. 위에 댓글처럼
    '16.2.16 12:16 AM (118.216.xxx.205)

    웃음으로 시작했는데 뭉클한 .... 아름다운 반전이네요..

    컬투쇼에 사연 보내시면 채택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사연일듯 싶네요

    컬투쇼 작가들도 꾸며내지 못할 ....

  • 41. anab
    '16.2.16 12:22 AM (118.43.xxx.18)

    저라면 정말 짜증날듯...
    농담도 장난도 상대가 좋아해야 하는거지요.
    중학교때 수학여행 가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이들이 제 얼굴에 화장을 해놓고 낄낄거리던 생각이 나네요.
    굉장히 불쾌했었어요

  • 42. ........
    '16.2.16 1:35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anab님 좀 심하게 뒷북 두둥인 댓글인 듯.
    이 상황에 이 분위기에 정말 안 맞아요.

  • 43. ..
    '16.2.16 2:00 AM (175.118.xxx.50)

    역시 사정이 있던거엿구나..ㅠㅠ

  • 44. 잠시 동안은...
    '16.2.16 4:59 AM (223.62.xxx.44)

    마음이 불편했지만 전화위복이네요.
    마음은 한발짝 더 가까워졌네요.
    속에 있던 말을 터놓고 해주고 들으면서 위로하고...

  • 45. ㄱㄱ
    '16.2.16 9:31 AM (223.62.xxx.100)

    저 장난이 재미있나 끝은 숙연?

  • 46. 예삐언니
    '16.2.16 11:32 AM (175.192.xxx.11)

    에구 가슴이 뭉클하면서 손끝이 저릿저릿해져요.
    원글님 너무 귀여 우시고,, 남편분 지우면서 우셨을거 같아요.
    그래도 돌아가신 누나 생각하며 어렸을적 떠올리며 원글님께 고마와 하셨을듯해요.

    진짜 반전이네요,,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게 하는 글이어요.

  • 47. 반전
    '16.2.16 11:43 AM (211.210.xxx.30)

    웃다가 숙연해지네요.

  • 48. 변치말고
    '16.2.16 12:41 PM (175.194.xxx.22) - 삭제된댓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 49. 하영이
    '16.2.16 12:56 PM (121.189.xxx.79)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부부네요 ㅎㅎㅎ

  • 50. ..
    '16.2.16 2:53 PM (59.14.xxx.105)

    두 분 진짜 인연이신가보네요...
    감동을 안겨주시는군요.

  • 51. ㅋㅋ
    '16.2.16 3:07 PM (222.237.xxx.33)

    귀여우심니다

  • 52. jj
    '16.2.16 5:29 PM (223.33.xxx.190)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네요. 눈물이 핑 돕니다.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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