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왜.. 외롭죠..??

.......... 조회수 : 882
작성일 : 2016-02-15 10:58:00

주말내내 아무한테도 연락이 안왔어요..

하긴 주말엔 늘 그런게 당연한건데.


아직 손많이 가는 초등저학년 아이가 둘이나 있고,

남편도 있고,

월-금 풀타임으로 일하는 직장도 있고,

저녁먹고 매일 운동도 가요.

48평 집안일도 도움없이 혼자서 해요. 대충하긴 하지만..

살림에 재미도 재주도 없어서 그냥 대충

아침에 전쟁. 퇴근 후 전쟁.

주말엔 놀러가거나 부모님께 가거나, 영화보거나..

근데 왜 외롭죠. 마흔이라 그런건가요.


막 사람이 그리워요..

누군가 연락해줬음 좋겠고..

동네엄마들중 몇몇 친한 사람도 있는데..

일하고 바쁘다 보니 자주는 못 만나요.


남편하고는 말 잘 안 통하는 편이고.

좋은 사람이긴 한데, 답답한..

친구도 없고.. 그냥 직장-집만 왔다갔다 ..

매일 저녁 집에서 먹어요.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친구만나고 밥좀 먹고 왓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그러다 보니 저도 친구만나거나 나가는 걸 싫어하고,

저도 눈치 보다보니 안나가게 되고.. 혹은 거짓말하게 되고.

여러번 얘기해보고 했는데.. 이제 포기했어요.

 (전 낮에 시간이 없으니 밤에 나가서 만나야 하는데,.  그러면서 술 마시고 이런거 남편이 질색이거든요)



특별히.. 애들한테 막 집중하는 편이 아니라서

적당히, 학원보내고 놀리면서 대충 키워요..모성애도  큰 편은 아닌것 같고..

남편한테 큰 애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더 외로울까요?

사람들 사이에 있고 싶은데..

아무도 나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에

조용히 잠자는 핸드폰을 보며 외로웠어요..

IP : 121.152.xxx.2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2.15 11:06 AM (211.114.xxx.77)

    누군가 손을 뻗어주기를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해요. 조금은 희생하는것도 필요하구요.
    그런 준비가 됬다면 손을 내밀어 보세요. 단 아무것도 바라면 안되요.
    사람 관계에서 바라기 시작하면 지옥 시작이구요. 맘 다쳐요.

  • 2. 맞아요..
    '16.2.15 12:09 PM (121.152.xxx.239)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하면서 시작한 관계가
    계속 나만 좋아하거나, 나도 모르게 뭔가를 바라는 마음이 생겨서
    상처받고.. .
    그러다 마음 접고. 그러는 것 같아요

  • 3. 기쁨양
    '16.2.15 10:35 PM (220.85.xxx.134)

    아 공감 되네요 ㅠㅠ 첫댓글님 말씀처럼 먼저 손내밀고 연락하고 ( 잘지내니? 생각난다 보고 싶다^^
    먼저 연락 하고 ㅎㅎ) 밥 한번 사고.... 이야기도 하고 하면 상대도 먼저 연락오고..

    관계는 거의 일방적인게 없고 그만큼 노력해야되는거 같아요.

    집 48평에, 착한 남편에 , 아이에, 직장까지 있으시니 환경적인 면에선 굿굿이잖아요 ㅎㅎ

    마음 공허한거 채워줄 친구 가까운데서 찾아보세요 있으실거에요! 응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123 집착해주길 바라는 심리는 뭘까요? ㅡㅡ 02:09:23 33
1772122 “징계 각오하고 냈어야”… 올레길 걷던 임은정, 검찰에 직격 5 ㅇㅇ 01:42:21 457
1772121 외국어 공부 10년 계획 1 .... 01:34:04 216
1772120 알바면접온 아저씨 이해안가는 점 5 조언부탁합니.. 00:59:22 705
1772119 샤인머스캣 무슨일 있나요? 3 …? 00:43:14 2,001
1772118 사람이 원래 잘 체하나요? 6 ㅋㅋ 00:35:51 480
1772117 혈압약 집에서 얼마 나오면 드세요 5 갱년기후 혈.. 00:35:42 453
1772116 "딸이 내쫓았다"…아파트 복도 사는 80대女 .. 13 ㅇㅇ 00:35:38 1,971
1772115 귝짐당 위원 절반이 3 ㅑㅕㅕㅛ 00:34:57 444
1772114 저는 오늘 생일입니다. 5 ^__^ 00:30:11 316
1772113 위메프 결국 파산 2 ........ 00:21:04 1,452
1772112 친척 내가 안만나겠단걸 싫어한다로 받아들여요 5 이해 00:11:11 869
1772111 거의 매일 술 마셔요 20 하하하핳 2025/11/10 2,159
1772110 물결이란 유튜버 아시나요 물결 2025/11/10 684
1772109 요즘 관절 움직일때 뚝뚝 소리가 많이나요 1 뚝뚝이 2025/11/10 637
1772108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신 분 있나요? 2 소원 2025/11/10 511
1772107 펜트하우스 보신 분들 재미있나요. 3 .. 2025/11/10 417
1772106 "경찰을 노숙자 만든 APEC"…행사장서 박스.. 7 일잘함 2025/11/10 1,938
1772105 요리 설거지 화청 다 안하는게 건강에 좋을듯 4 ㅇㅇ 2025/11/10 1,943
1772104 자식 결혼하는 전날 푹 주무셨나요 2 아마 2025/11/10 1,045
1772103 재수를 관리형독재학원에서 해도 될까요 9 재수할때 2025/11/10 672
1772102 혹시 북경에 계시는 82님 계시면 옷차림 추천 좀 부탁합니다. 3 ㅡㅡ 2025/11/10 280
1772101 수능전후 입시생 집에는전화 안했으면..ㅡㅡ 5 .... 2025/11/10 1,273
1772100 비행기는 후진이 안되나요? 2 ㅠㅎㄹㅇ 2025/11/10 1,740
1772099 노트북 포맷 어디에 맡기나요? 3 ooo 2025/11/10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