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로버트 프로스트..내용 이해되세요?

오늘은선물 조회수 : 770
작성일 : 2016-02-01 18:12:04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낮은 수풀로 꺾여 내려가는 한쪽 길을
 멀리 끝까지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 생각했지요
 풀이 무성하고 발길을 부르는 듯 했으니까요
 그 길도 걷다 보면 지나간 자취가
 두 길을 거의 같도록 하겠지만요

 그날 아침 두 길은 똑같이 놓여 있었고
 낙엽 위로는 아무런 발자국도 없었습니다
 아, 나는 한쪽 길은 훗날을 위해 남겨 놓았습니다!
 길이란 이어져 있어 계속 가야만 한다는 걸 알기에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거라 여기면서요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고,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다고
 그리고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남들이 가지않은 좁은길(적게 간 길)로 간 것에 대한 회한/후회가 뭍어나는 글인가요?

한번 사는 인생 남들 하는대로, 남이 많이 가는 길로 가지 않고 남들이 많이 가지 않는 길로 가보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생각하는데 이 시를 읽을때 좀 헷갈려요. 작자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쓴 글인지..

IP : 14.52.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77
    '16.2.1 6:22 PM (58.65.xxx.32) - 삭제된댓글

    http://www.seelotus.com/gojeon/oe-kuk/poetry/ga-ji-an-eun-kil.htm

    이런 사이트가 있네요
    너무 참고서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잘 이해하지 않을까해요

    물론 시라는 것은 읽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이해되는 것이긴 하지만요. ^^

  • 2. ...
    '16.2.1 7:59 PM (222.237.xxx.47)

    후회라기 보다는 약간의 아쉬움?......그리고 이런 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게 아니라, 그 시인의 개인적인 인생이 반영되어 있을 겁니다....

  • 3.
    '16.2.1 9:17 PM (221.146.xxx.73)

    미래에 후회할수도 있겠지 아쉬울 수도 있겠지 알면서도 어쨌든 선택해야 하는 비장함이 느껴지는데요. 시점이 길을 선택한 후 그 결과는 아직 모르는 때로 보여요

  • 4. 은이맘
    '16.2.1 11:35 PM (1.228.xxx.166)

    제가 참 좋아하는 시예요. 저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간 것 보다는 '선택과 책임'으로 해석해요. 또 선택의 단일성? 우리는 한 공간에서 어떤 선택을 해요..그게 하나의 길을 걸어 가는 거고, 사람몸이 2개가 아니니 선택해서 걷는 길은 딱 하나예요..즉 이 시간을 살고 있는 나는 1사람이고 , 길도 1개만 걸을 수 밖에 없죠..
    그게 어떤 선택이건 간에요..그리고 그렇게 선택한 것은 내 삶을 바꾸어 놓잖아요..예를 들어 결혼 적령기에 a,b,c 중에서 선택해서 결혼을 해요..혹은 결혼하지 않거나 f랑 했다가 a와 재혼하기도 해요..그래도 시간 속에 존재하는 인간은 선택할 수 밖에 없어요..그 선택은 내가 하는 거예요..
    근데 그것이 내 삶에 영향을 미쳐요..나중에 한숨을 짓든 웃음을 짓든 그런 선택은 내 삶을 바꿔 놓아요..
    아무리 멋진 삶을 산 사람도 자신이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남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901 네발 잘린 진돗개 기사 끔찍하네요 1 10:32:57 58
1729900 슬림한 정수기 부탁드려요~ 추천 꼭 부.. 10:32:29 21
1729899 클라우드 서비스도 참 고맙지 않나요? 2 ..... 10:26:15 177
1729898 항공권 가격 1 항공권 10:24:56 117
1729897 신랑이 시댁의 가장이었다는 걸 17년만에 알았네요 18 하지메 10:24:43 854
1729896 세종시 피부과 추천해주세요. 1 콩쥐 10:21:42 61
1729895 집값은 세채이상 무한 세금폭탄 4 ㄱㄴ 10:21:37 482
1729894 향수 추천해주세요 50대후반 .. 10:21:29 55
1729893 원글의 내용중 아무상관없는 자식을 쓰는 댓글 1 ??? 10:18:25 186
1729892 80 아버지가 음식을 1년째 입맛이 없다고 하시는데 왜 그럴까요.. 6 10:16:00 440
1729891 꼭 결제해줄때 트집잡아 깍아버리는 사장 4 .. 10:14:51 241
1729890 곧 기말고사인데 ㅠㅠ 6 ........ 10:13:53 355
1729889 말을 기분 나쁘게 하는 남편 17 부부 09:59:26 961
1729888 중동 전쟁 상황 궁금하신 분들 11 ㅁㅁ 09:57:28 1,309
1729887 6:50분 국제선 비행기 5 09:54:54 582
1729886 당대표 박찬대 찍으려고 했는데 28 09:53:48 1,376
1729885 세브란스-방탄소년단 슈가, ‘민윤기 치료센터’ 세운다 22 karel 09:52:42 1,413
1729884 딸부심 있는 친구 25 원글이 09:50:28 1,296
1729883 혹시 스페인요리집 트라가 가보신분 계신가요??? 3 스페인요리... 09:47:51 229
1729882 더운 날 에어컨 끄는 사람 보면? 6 진짜 09:47:10 667
1729881 양지머리 찢어놓은게 있는데 뭐 할까요? 3 09:45:06 164
1729880 언론 날카로운척 하지마라 5 이뻐 09:43:25 446
1729879 공동인증서vs금융인증서 안전한게 뭔가요? 1 은행 09:41:21 230
1729878 “바이든 날리면” 김은혜가 원내수석? 10 ㅎㅎㅎ 09:41:17 1,057
1729877 국힘 주진우 파파괴 또 나옴.ㅋㅋㅋㅋㅋ 8 똥묻은견 09:41:03 1,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