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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입장에서 어떨까요?

난감해요. 조회수 : 981
작성일 : 2016-01-24 22:07:06
그냥 7세대 빌라를 임대하고 전 4층에 함께 삽니다.
다들 한번 이사오시고 기본 6년에서 18년까지 같이 사신분도 계시고 자매세대분들도 계시고 가족처럼 잘 지냅니다.
그렇다고 서로 문열어 친목도모는 아니고 안면트고 서로 배려하며 지내는 빌라인데요..

어젯밤에 2층분이 놀래서 전화오셨어요.
1층은 집이 여행중인지라 제가 겨울에 관리 좀 해주고 비어있고
저희 배수구통이 외부노출이라 이런 한파에는 2층이 마지막 하수구끝인 그런구조인데 12년 사신 3층분이 세탁기를 돌리셨고 퇴근해서 오신 2층분이 세탁기놓인 베란다에 딸린 방으로 물바다가 되어 마루까지 물바다가 된 상태.

피죤냄새 진동하며 저랑 맨발로 차가운물 욕실로 퍼나르며 3츤분께 전화하니 어머 세탁끝났어요.
물퍼내느라 끊고 겨우 좀 마무리하고 나오니 복도까지 온갖 구멍이랑 구멍으로.콘센트며 전기계량기며 벽타고 다 흘러서 얼음바다..
끌개로 혼자 얼음 긁어내고 마침 신문지많은 집에서 신문지 엄청받아서 온 복도를 겹겹히 깔고 각세대별로 마끄럼주의 문자돌리고 현관에 크게 몇개 써붙이고 들어오니 3시간을 그 추위에 미친듯 정리했더러구요.
아니..복도에서 그 소리가 나면 3층도 좀 도와야하지 않나싶어서
이미 일이 끊났어도 한번 보시라 전화해 내려오시라하고 2층과
복도를 보게했어요.
얼굴이 벌겋고 술한잔 해서인지 어머 미안해요..

너무 피곤해 잠자고 오늘 한파에 1층 얼까봐 내려가보니..
아흑.위의집 물바다 밑의방에 벽타고 물이 내려와서 바닥에 세탁물이 고였어요.

게다가 복도도 살펴보니 난리난리가...
벽사이로 얼어서 물결로가 생기고..
늦게 들어와 확인한 남편도 왜 미리 세탁기 자제해달라 미리 문자라도 돌리지 그랬냐고..

전 괜시리 꼴에 주인이라 12년 사신분까지 잔소리같이 보내기 좀 조심스러워 몇해전에 비슷한 상황이나 조금만 베란다에 넘친걸 알아서 한파에 세탁기정도는 자제할줄 믿었는데..

물론 순간 그럴수 있다지만 그 뒷처리 하는동안 와서 한번 돕는척도 안하고..
성질머리가 못돼서인지 1층상황얘기도 하고.
얼음이 녹을경우 그 후가 더 걱정되는 상황이라는것도 설명하는데 무척 기분나빠하는 느낌 .

아...제가 최대 조심스럽게 얘기했어도 또 전화하는건 아니었는지..
1층 화장실타일이 위로 들뜨기까지 했어요.보일러를 저도 최대한 외출로 해났더니 남의집이라 아껴준다고...

괴로운밤입니다.
제가 경솔했을까요?도배부터 비용도 많이 나올것 같아서 화나서 그랬는데..아흑.
IP : 1.234.xxx.10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24 11:16 PM (219.240.xxx.3)

    7세대 빌라의 주인이시라니 부럽네요
    일단 일이 터지면 고지안한 주인의 책임도 있어요
    아파트에서도 관리소에서 방송 매겨울 나가는거 비슷비슷합니다
    그렇다고 작년에 똑같은 방송했으니 올해는 건너뛰자는 건 말이 안되죠
    빌라라면 관리소나 수위아저씨도 없고 오로지 관리자는 집주인인거죠
    일단 문자로 고지하고 답문자없으면 안본것이니 전화한통 해서 세탁기사용자제를 말씀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낮에도 영하가 기승을 부릴때에는 보일러얼것같은 세대에는 문자로 고지하고 보일러 얼지않는 팁을 보내고 답변 없으면 전화드리고 네이버날씨 밤낮온도 일주일치 캡쳐해서 보내고 그래도 수도나 온수가 얼었다고하면 전기난로라도 가져가 최대한 빠른 조치로 녹이고 외부로 노출된 수도관이 있으면 열선을 감아놓고...

    일단 얼것같은 수도는 밤에 수도를 틀어놓고 주무시라고 고지합니다
    아니면 비어있는 집이라면 제가 틀어놓구요

    그래도 문제가 발생하면 세입자책임으로 전가하고 녹이는 비용은 그들에게 부과합니다

    겨울에는 얼어서 고생.. 물론 겨울 내내 그런건 아니지만 요즘같은 날씨라면 관리가 생명이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집관리해야 고생안하십니다

    저도 안일하게 집주인노릇했다가 3년전 된통 데인 적이 있었어요
    2층 노인분이 겨울철 가스보일러 요금아낀다고 한겨울에도 전기장판, 전기난로만 쓰고 설상가상 멀리 여행가시며 말한마디 안하고 가셔서 수도가 동파되어 푹포수가 쏟아지는 참사를 당했지요
    1층, 지하로 물이 몇시간이나 흘러넘쳐 손해가 막심하고 그거 조율하고 2층 아저씨에게 돈 물리고 여기저기 욕먹고..
    세입자 한분은 집빼서 나가고 손해가 막심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후로는 노이로제 비슷하게 한겨울만 되면 로봇처럼 고지하고 달려가 해결하고 이젠 동파박사가 되었답니다

    원글님도 이번일을 계기로 좀더 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집주인 결코 쉬운 일 아닙니다

  • 2. aaa
    '16.1.24 11:19 PM (119.196.xxx.247)

    저도 세입자인데...
    그거 3층 세입자가 다 물어주어야 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머 미안해요~" 이 한 마디로 끝낼 일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문제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것 같네요. 주인이 먼저 세탁기 자제 요청을 해야 할 의무도 없구요... 상식이 없으면 뉴스도 안 보나. 법적인 책임 문제 서울시에 문의하시면 집주인 세입자간 분쟁 조정해 주는 곳 있으니 그곳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하여튼 복잡하게 되셨네요....

  • 3. 같이 생활하니
    '16.1.24 11:53 PM (1.234.xxx.101)

    비용청구는 생각못하나..
    속이 너무 상해요.

    첫댓글님처럼 열심히 관리해야겠어요.
    정성스런 댓글 감사드려요.
    저도 1층 15년 사신분이라 여행가셔서 제가 관리하는데 영...신경쓰이고 함드네요.게을러서..

    거저 빌려드린것 아니니...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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