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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하고 상관없이 행복하고 싶어요..

... 조회수 : 3,078
작성일 : 2016-01-22 21:28:59

남편에게 의존적인 성격은 아니에요. 오히려 정 반대인 성격.

밥도 혼자먹고, 영화도 혼자보고, 혼자있는걸 좋아하고, 그런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에요


남편은 종종 자주. 술 사고를 쳐요

외박, 핸드폰 지갑분실은 흔하고..몇년을 인사불성으로 마시다가

얼마전 길거리에서 자고있는걸 봤어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시부모님께 알렸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지만

너 너무 그러지마라. 믿고 기다려주라...라는 말만 들었어요

본인도 충격받았다길래 고쳐질까 했더니, 천만에요.

얼마안가 또 그러네요

이번엔 친정으로 갔고 부모님께도 알렸어요. 본인 부모한테만 얼굴팔리니까 덜 뉘우치나 해서요

장인장모님한테 부끄러워보면 고쳐지려나 싶었지요


시부모님한테 욕만 바가지로 들었네요

시댁으로 안오고, 친정으로 갔다구요. 시부모님 갓 환갑넘으셨는데 80넘은 사고방식이네요

남편은..저번에도 이번에도 자기 부모님께 알려서 걱정시켰다고 사과하라고 난리네요

물론 전화해서 놀래켜드린거 사과는 했는데.. 부모님께 걱정시켰다고, 시부모님께 한소리 하려고 전화한거 아니나며

난리에요


시부모님과 사이 안좋아요

시부는 무조건 며느리가 잘못이다..며느리가 잘해야한다..는 식인데

자식 소중한 줄은 아는 사람이에요

시모는 막말에 이중인격자에요. 결혼초부터 많은일이 있었고, 지기 자신밖에는 모르는 사람이구요

제가 정신과가서 우울증 약을 먹으면서, 시댁에는 무슨 날이거나 시부가 애들 보고싶다고 부르면 가고있어요


몇년간 취업준비 핑계로 스터디한다며 둘째아이 신생아때도 술 퍼먹고 다니더니

이번달에 어찌 취직은 했어요

애들 고생시키지 않을정도의 경제력만 있다면, 아이들에게 아빠만 필요치않다면

당장이라고 안녕히계세요.하고 뒤돌아 나오고싶은데..그럴수도 없는 제 자신이 너무 싫네요

잘못한거는 생각지도않고 자기 부모한테 사과 운운하는 모습보니 진심 구역질이 나요

시부모도  아들 술취해 길거리에서 자고 돌아다니는데, 며느리만 욕하고 있는걸 보니...

안 살수는 없고, 살긴 살아야하는데..남편과 관계없이 제 인생의 시간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근데..늘 눈에 보이니...말을해도 시어머니와 같아서 버러럭 버러럭 거리는 남편과 지내려니 힘드네요

자기는 아무렇지 않은듯 웃으며 지내도, 저는..오만정이 다 떨어졌어요

결혼한 사람들..다 이런과정 겪으면서도 좋아지나요?...아니면 다들 정 떨어진채로 다들 이렇게 살아가나요?

남편과 상관없이 행복하게 지내시는 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하면 그럴수 있을까요...

이렇게 지내니 몸에도 자꾸 이상이오고..이러고 싶지 않은데 잘 안되요..

IP : 118.38.xxx.1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러ㅏㅇ
    '16.1.22 9:32 PM (202.136.xxx.15)

    저랑 비슷하네요. 전 이해가 가요..

    그냥 남편을 이용하세요.

  • 2. ..
    '16.1.22 9:33 PM (180.229.xxx.230)

    길들여지셨네요
    애들도 있는데 왜 저자세 세요?
    험한말좀 할께요
    시집이건 남편이건 지랄지랄 하세요
    뒤집어 엎어야 무서운줄 알아요

  • 3.
    '16.1.22 9:39 PM (219.240.xxx.140)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 일 겪으셨네요.
    제 남편도 저거보다 심한 비슷한짓해서 시댁에 알렸더니
    오히려 알렸다 난리
    시댁은 믿고 기다려라 ㅎㅎㅎㅎㅎㅎ

    우리집같음 작살나게 혼날일을 저렇게 오냐오냐하니
    저 모양으로 큰거같아요.

    전 어이없어 갖다버렸어요.

  • 4. 저도 지금
    '16.1.22 9:40 PM (211.205.xxx.222)

    꼬라지 보기 싫어 해외현장 6개월만에 휴가왔지만
    각자 딴방에 있어요
    벌어주는 돈만 잘 쓰려고요
    그렇게 맘 먹고 있는데도 분노가 치미네요
    속으론 너는 그래라
    나는 니가 번 돈으로 잘 지낼란다
    휴가기간 2주만 지나가라하고 있어요

  • 5. 사랑이여
    '16.1.22 10:06 PM (183.98.xxx.115)

    안타깝습니다.
    한 여성의 남편으로서 부군의 행태에 많이 실망합니다.
    나는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아내는 약자로 여기고 최대한 도와주려고 애씁니다.
    잘 때도 아내의 손을 잡고 자고요.

    신혼?
    아이들이 대학다닙니다.

    문제는 소통입니다.
    부군도 기본적으로는 소통의 자세가 돼 있을 것입니다.
    집안 가구도 바꿔보고
    살림살이도 바꾸면서 아이들 학비도 거론하며
    부군에게 이러이러해야 하는데 가정경제가 부족한 상태이니 이번달 월급운운 하며 소통을 해보세요.

    아마도 부군께서 결혼권태기가 오지 않았나 합니다.
    상대방을 높여주면 나 자신을 높이는 걸로 여기고 소통해보면 달라지리라 봅니다.

    시댁과는 불화...
    그려러니 하세요.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요.
    그럴려면 산책을 자주 해서 자연과 합일하는 것도 치유될 것으로 믿습니다.

    자기 마음먹는대로 세상이 흘러간다고 합니다.
    취미생뢀도 생활에 활력이 되니까 개발해보시고요.

    곁에 있으면 더 많은 대화로 따뜻하게 대해드리고 싶습니다.

  • 6. 특히겨울
    '16.1.22 10:08 PM (121.162.xxx.212)

    남펀 사고사할 가능성 있는데 그땐 이혼한거와 마찬가지. 그냥 돈벌어올수있을때까지 이용하다 정 안되겠음 이혼하세요. 죽으면 자동이혼. 근데정말 배포가 크달지.. 오윈춘 사건난후 웬만하면길에서도 정신차리가 다녀야지했는데. 그댁남편이 담력이.. 알게모르게 실종자들 정말 많은데..

  • 7. ㅡㅡ
    '16.1.22 10:13 PM (216.40.xxx.149)

    결국 내 능력이 있어야 가능하더라고요..
    저도 원글님같은 상황 있었는데 내가 전업이고 친정에도 비빌데 없으니 시댁도 고자세고 남편도 그렇구요.
    니가 나갈데나 있나? 이런맘을 들게 하니 그래요.

    아직 애들어리고 전업이니 뭔수있나요. 그냥 사시되 뭔가 배우거나 직장을 다시 알아보세요. 내가 돈을 벌어야 돼요.
    언젠가 또 술로 사고칠텐데..

  • 8. 술사고
    '16.1.22 10:28 PM (14.52.xxx.6)

    남편 앞으로 보험이나 들어두시고요, 시댁엔 왜 연락하세요? 아직도 기대감이 있으신가 본데...당신 아들이 이런 사람이다,라고만 알리시고 시부모가 아들을 바꾸거나, 님 편을 들 생각은 하지 마세요. 알바라도 하면서 이혼 준비해야죠...힘드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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