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란 게 어차피 그런거죠.

ㅇㅇ 조회수 : 1,270
작성일 : 2016-01-21 15:36:58
가족이라서 더 주는 것도, 더 받는 것도 없는...
딱 받을만큼 받고나면 그만큼 갚아야 하는 관계가 가족이라 불리는 존재인가
봅니다.
제 인간관계는 모든 것이 give and take가 되네요.
뭔가를 공짜로 받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는 걸
너무 일찍부터 깨달았네요.
그래서 어렸을 때도 그렇게 친구들과 있을 때
제 용돈 탈탈 털어 애들 밥먹이곤 했다죠.
그 사이에서 기 안 죽겠다고...
그럼에도 나중에야 무시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구요.

어떤 사람의 인생이 안 그렇겠냐마는 저도 참... 자존심이 센가 봅니다.
자기가 어쩔 수 없이 저에게 넘기는 물건을 위해
제가 살살대며 비위맞춰주길 원하는 그런 가족은
저도 이젠 필요가 없네요.
알아서 치우라고 해야겠습니다.
아마 직접 남에게 팔면 더 이득이라 생각하니 저리 행동하는 것일테죠.
맞는 말이니 본인이 하라고 해야겠습니다.
대신 그만큼 저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뭔가 해주진 않으려 합니다.
시집이라고 다른가요?
그냥 제 팔자려니 하고 살으렵니다.
다만.
제가 더 주는 경우는 없어야겠죠.
딱 받은 만큼만.
그리고 공짜는 없는 것으로.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려합니다.
뭐, 남편조차 제가 해주는 만큼만을 돌려주는 걸요.

외로움을 느끼거나 할 정신적 여유도 없네요.
오늘만 그저 이 한파에 얼어버린 마음만큼만
잠시만 아프렵니다.
IP : 175.120.xxx.1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1 3:45 PM (220.73.xxx.248)

    본래 인생이란 공짜가 없다이지만
    사실상 받기만하고 주지 않는 사람도 많아요.
    그러다보니
    인정이 많고 뻔뻔스럽지 못한 사람은 형제든 남이든
    그런 사람들 상대하면 늘 주기만 하겠죠.
    사람이기때문에 서운하고 피해의식이 생겨요.
    그럴때는 마음먹고 약게 살아보는 것도 괜찮아요.

  • 2. ㅇㅇ
    '16.1.21 3:51 PM (175.120.xxx.118)

    항상 남보다 5프로만큼이라도 더하자는 주의인데... 지치네요, 오늘은.
    어떤 마음인지 속이 뻔히 보이니 더 배알이 꼬이나 봅니다. 놓아야겠죠. 부질없는 마음은.
    응팔보며 저런 옆집같은 가족들이 과연 존재할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82님 누군가의 말처럼 어른을 위한 동화, 환타지였던게 맞네요.
    누군가에게 먼저 베풀어 보니 호구취급 당하기 쉽상이었단 걸 깨닫게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뭔가를 받아도 응어리처럼 남아 그만큼 이상을 주지 않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결국 그 남도 그만큼을 바란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 이젠 먼저 움직이진 않는 편입니다.
    흐름을... 흐름을 볼 뿐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490 비문증관련 망막질환.. 대학병원 임상강사 진료 괜찮나요? ... 12:07:55 23
1727489 태세계 어제 보신분 ㅇㅇ 12:07:44 39
1727488 브리핑룸 기자석에 카메라 여섯 대 설치했네요 ㅎㅎ 3 재밌어 12:02:25 299
1727487 갑자기 탕수육 생각이 절실해요 8 점심 12:00:57 152
1727486 집에 먼지 많으신가요 ㅗㅎㄹㅇㄴ 12:00:52 87
1727485 운동화 사이즈 조언이요 4 지연 11:59:52 74
1727484 박창진 SNS.. 2 .. 11:59:17 569
1727483 집안 정리를 계속 미루고 계신분 함께해요 2 루케 11:55:25 413
1727482 문정부땐 대통령 하나만 바뀐거 같아 ㅇㅇ 11:54:09 260
1727481 옛날옛적 양복 “아더딕슨” 기억하세요? 4 연식 나온닼.. 11:53:41 131
1727480 재산 늘어나는 속도보다 물가가 1 물가 11:53:36 322
1727479 인도서있는데 크락션 차량에게 경고할까요? 5 화나 11:52:27 214
1727478 이제는 노래가사 넘 좋은듯요 1 말장난 11:50:32 218
1727477 일을 못해서 무시당하다니 4 에휴 11:45:47 463
1727476 심우정, 명태균 수사 때 ‘윤석열 대통령실’과 24분 비화폰 .. 1 한겨레 11:45:35 473
1727475 보일러 교체 2 11:43:21 117
1727474 일상 청소 잘 하는 유튜브나 청소업체 추천 부탁드려요. 4 힘듦 11:41:15 253
1727473 여름철에 제일 귀찮은거 1 11:39:25 507
1727472 토스 공유하고 솔드아웃 1만원 쿠폰 받기 4 투덜투덜  11:38:30 181
1727471 박미선은 대체 어디가 아픈걸까요 3 wtt 11:37:38 2,255
1727470 방충망에 2 .. 11:34:50 186
1727469 시부모와의 어긋난 관계는 회복이 가능할까요 5 82cook.. 11:34:16 621
1727468 공공주택은 애매한 맞벌이 중산층은 못살겠죠? 9 넝쿨 11:33:42 505
1727467 11시이문세님 안해요? 2 라디오 11:31:56 319
1727466 아이 신경 쓰면 잘 자라는 것 맞아요 4 아이 11:30:16 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