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에 무례한 유명맛집 보고 드는 생각

멍멍아밥먹어 조회수 : 2,025
작성일 : 2016-01-20 09:05:37
먹을 땐 개도 건드리지 않는다..란 말 있잖아요
사실 이 말의 유래가 어떻고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제 나름대로의 생각으론,
사람이든 짐승이든 밥만큼은 마음 편하게 먹어야 된다..는 의미로 생각하거든요.

내가 손님이라서 왕이고, 따라서 융숭한 대접을 받아야 하고, 이런 의미가 아니라
식당주인이라면
내 가게 찾아준 고마운 사람들에게 음식 내어 주면서
최소한 그들이 마음 불편하고 불쾌한 마음으로 먹게끔 만들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음식의 질이나 맛을 떠나 손님을 응대하는 방식,서비스 등등 모든 부분에서요.
음식 먹기도 전부터 저런 몰상식한 응대로 기분 잡치게 되면
그게 아무리 산해진미라도 목구멍에 술술 넘어 갈까요.
먹기전부터,먹으면서도,먹고 나오면서까지 내내 불쾌하고 기분 잡치는 거죠.
그렇게 불편한 마음으로 먹은 밥은 잘 먹은 밥이 아니잖아요.
속에서 얹히거나 체하지 않으면 다행이지.
지들은 손님한테 갑질하지 말라 그러면서
왜 지들은 손님한테 갑질 하나요.
제가 자영업을 해보지 않아서 단정지을 순 없지만
요즘 같은 불경기에 내 가게 찾아준 것 고마운 분들에게 저딴 식으로 응대한다는 거 자체가 이해가 안돼요.
어디서 잡상인 취급을 하고 앉았는지.

그래서 전 아무리 맛있고 유명하단 곳도
이 기본적인
"마음 편하게 밥 한끼 먹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곳은 다시 가질 않아요
이런 집들은 그냥 욕만 할 게 아니라 똑똑한 소비자들이 스스로 발길 끊어줘야 된다고 생각.
뭐 관광객들이 많이 유입되는 곳은 모르고 당하는 게 다반사이지만 그래도 저런 간접적인 체험글을 통해서 정보도 얻고
가려서 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사실,
소문으로는 엄청 날고 기는 맛집이다. 라고 듣고가도
막상 먹어보면 여느 동네마다 다 있는 집들과 별차이도 없어요.
그냥 음식 보다는 소문난 그 집의 명성,하나의 브랜드가치를 사먹는다는 의미에서
"야 이 집이 그렇게 유명하고 맛있대. 한번 먹어 보자" 라고 의미부여하면 모르겠는데
이것도 의미가 없는 것이
요즘은 맛집이란 것 자체가 방송이든 인터넷,블로그든 돈으로 만들어지는 마케팅의 부분이잖아요.
음식도 특출날 거 없고, 서비스도 형편없고, 더욱이 그 명성이 돈으로 만들어진 가짜인 걸 굳이 찾을 이유는.
IP : 119.197.xxx.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6.1.20 9:15 AM (121.165.xxx.230)

    소문으로는 엄청 날고 기는 맛집이다. 라고 듣고가도
    막상 먹어보면 여느 동네마다 다 있는 집들과 별차이도 없어요. 2222

    소문듣고 가서 만족했었던 적은 거의 없는 듯해요.
    이제는 방송출연 했던 집은 그냥 거품이겠거니 생각해요.
    집근처에서 괜찮고 자주 다니는 식당이 제일 나아요.

  • 2. ....
    '16.1.20 9:33 AM (1.212.xxx.227)

    오히려 유명맛집 근처 식당에 가면 친절하게 응대해주는것 같아요.
    한끼 식사하려고 몇시간씩 줄서고 번호표 받고 기다리다보면 이게 뭐하는건가 싶어요.
    음식맛보다도 친절하고 밝은 표정으로 손님을 맞아주는 식당이 훨씬 기억에 많이 남아요.

  • 3. ...
    '16.1.20 9:33 AM (218.156.xxx.178)

    전 특히 일명 욕쟁이할머니집이란 곳은 안가요.
    어릴적 할머니가 욕하는 그런 구수한 느낌이라는데
    대체 어떤 할머니들이 손주들한테 그런 욕을 하는지.

  • 4. 저두요
    '16.1.20 10:02 AM (14.52.xxx.171)

    욕쟁이 할머니네 가는 사람은 진정한 마조키스트 아닌 다음에야 ㅠㅠ
    그리고 사람 많아서 번호표 받는 곳도 기분좋게 응대하는 집들 있어요
    그런집 아닌 다음엔 아무리 맛있어도 불친절하면 안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467 길냥이들 구내염 방법이 없는.. 21:56:09 5
1728466 잼프 돌스냅 찍는 모습 생생 동영상 1 .,.,.... 21:46:16 264
1728465 이대통령 일장기 비난글 지운건가요? 2 ㅇㅇ 21:44:53 225
1728464 AI 일론머스크 트럼프 ㅋㅋㅋㅋㅋ 6 .. 21:41:57 652
1728463 유산 얘기 나와서 딸들 재산 양보하지마세요 4 ... 21:40:40 551
1728462 땅콩회항 조현아 근황 1 ㅇㅇ 21:40:13 1,020
1728461 아래 초비상 글 대신 이 글을 보세요~ 4 ... 21:36:44 277
1728460 주진우 아버지가 민교투 사건의 공안검사였던 거 아셨어요? 11 오늘 암 21:34:00 740
1728459 美 입국 거부 당하는 韓 엔지니어…기업들 '초비상' 2 ㅇㅇ 21:33:26 843
1728458 50대 남자 면티 어디서 사나요? 4 -- 21:32:38 197
1728457 이낙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욕나와요 4 .. 21:32:31 532
1728456 내란당 국힘 주진우 아버지 공안검사 5 범죄조직 검.. 21:28:30 482
1728455 주택화재보험 많이들 가입하나요? 3 보험 21:16:56 387
1728454 일장기 관련 최욱 매불쇼 글 보세요~ 9 ... 21:11:20 598
1728453 이대통령 일장기 아래 있다고 비난하는 글 최욱이 설명해줍니다 22 매불쇼최고 21:08:47 1,413
1728452 조국혁신당, 김선민, 끝까지간다 위원회 2차 공개회의 모두 발언.. 2 ../.. 21:06:43 324
1728451 가지가지로 수준하고는 1 대한민국 21:06:30 263
1728450 꿈이 정확히 맞은 적 5번 있어요 4 25366 21:06:07 773
1728449 부산 요양병원, 요양원 추천 부탁드려요!!! 2 ㅠㅠ 21:01:32 237
1728448 욕창 연고 6 21:01:15 273
1728447 sk 유심 교체가 준비됐다는 문자가 왔다는데요 1 별빛 21:00:01 417
1728446 성당 교무금 여쭈어요. 10 u.. 20:59:42 497
1728445 G7에서 정상들 모여 단체사진 찍을때요 잼프 20:58:26 972
1728444 대리를 부를때 6 의심 20:54:32 206
1728443 2007년 한겨레 베네수엘라 기사 ㄷㄷㄷ 5 ㅇㅇ 20:51:00 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