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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도 입양(?) 보내고 나니 마음이 아프네요.

놀라워라... 조회수 : 1,002
작성일 : 2016-01-09 16:05:22
집 줄여가야 해서 화초들도 중고나라에 올려 판매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것이 참.. 허...허...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 화초들이 있던 자리를 쳐다보면 마음이 휑~ 하고 아릿아릿한 것이 눈물날 것 같아요. 
제 이런 감정에 놀랍기만 해요. 

제가 원래 화초를 좋아하지 않았고, 엄마 때문에 키우게 된 거였거든요.
많은 노인분들처럼 엄마도 화초를 좋아하셔서 아버지 돌아가신 후 엄마를 제가 모시고 살면서 
수목원 구경 자주 가고 화초, 화분 사들이길 6, 7년. 
그러다보니 집에 화분이 대중소 100개가 넘더라고요. 

엄마 돌아가신 후 저 화분들을 혼자서 관리하기가 벅차고 
집 줄여가야 하는지라 가재도구부터 시작해 화초들도 중고나라에 올렸는데 
금방 2개가 판매됐어요. 올리자마자... 
가격이 관건인가봐요. 대형 남천 같은 거 고급 화분에 숨은 바퀴 있는 물받침까지 해서 4만원에 올렸거든요.

어제 약속잡고 오늘 가져가셨는데
거실의 그 화분들 있던 자리를 보니 눈물날 듯 마음이 아파요. 
유기견들 임보하다 입양 보낼 때 마음이 이랬는데 화초에도 이럴 줄 정말 몰랐어요. 
화초를 키우긴 하는데 아주 좋아하는 매니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진짜 눈물나려고 하네요. 쩌업....
IP : 218.234.xxx.1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6.1.9 4:31 PM (119.194.xxx.17)

    저두 그맘 알아요 넓은 평수 살다가 최대한 줄여서 이사오느라 화분 다 정리하는데 정말 눈물나고 마음 아파서 혼났어요 지금두 생각나구 슬퍼요

  • 2. ..
    '16.1.9 5:25 PM (59.20.xxx.157) - 삭제된댓글

    슬프네요. 어머니께서 키우시던 화초라 더욱 그러실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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