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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sbs간호사남편을 위한 변

QOL 조회수 : 3,890
작성일 : 2016-01-06 08:52:36
Sbs스페셜 엄마의 전쟁을 보고 다들 많은 생각을 하셨을거라 생각해요. 그만큼 며칠간 많은 논란도 있었구요..
그런데 이상하게 남녀갈등으로 비화되는데. 핀트가 잘못된거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간호사 아내가 있는 부부의 경우가 조금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보기에 문제는 서로에대한 대화와 배려의 부족입니다..

그 부부의 경우
7:3으로 가사를 하는조건으로 아내직장근처에 집을 얻었고
남편은 매일 왕복3시간거리는 출퇴근합니다.
가사도 힘들지만
왕복3시간? 말이쉽지 정말 힘듭니다..
가사와 출퇴근거리를 저런조건으로 합의를 본것은 일단
잘한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내가 갑자기 대학원을 간다며
약속이 지켜지지않았다는점이죠
대형병원 간호사 연봉이 대기업 상당이고 교육수준도 높은 직장이죠. 대형병원 간호사들의 경우 승진하려면 석사 이상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는것도 사실이구요.
그렇지만 상의가 없었습니다.
부부라면 시간적.경제적 비용이 수반되는 일은 상의를 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

사실 한국조직문화상 남편분과 원거리 통근하며 최대한 빨리 퇴근하려고 하고 집에서 육아를 하는 분과 직장근처에서 살며 새벽출근하고 야근.회식을 자처하고 틈틈히 어학공부.대학원진학 등 자기계발하는 분을 비교한다면 어느분이 조직에서 오래생존하고 승진할지는 명약관화입니다. 이는 여자도 마찬가지구요.
사실 남편이라고 직장근처에서 편하게 출퇴근하고. 대학원진학하고 싶은 마음없을수가 없죠. 다만 아내도 직장을 다니니 합의를 본것인데 깨져버린거죠..이건 남녀의 문제가 아닙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가 자기가 가사를 7하겠다며 직장근처에 집을 구하고
아내는 왕복3시간 걸리며 출퇴근하는대
대기업에서 동료들 다 대학원이나 mba한다며
자기가 퇴근하고 대학원간다고 해버리면..
그것도 수천만원짜리 들고 몇년 걸리는..
흔쾌히 수락하실 분이 얼마나 계실가요..
게다가 장모님이 그전에 2년동안 아이를 봐주셧다면.. ?

P.s
물론 현실에서는 에스비에스 처럼 대기업 커플. 대기업 대형병원간호사 커플처럼 남녀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경우가 많지는 않고 주로 남편이 더 좋고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 경우가 많고. 여성들의 경우 교사.공무원 등 일부 직장 제외하면 출산 이후에 복직할 만한 직장이 부족해서 여자분이 출산이후 대개 자의반타의반으로 전업맘이 되는게 대다수이긴합니다.. 이 경우 결국 전통적인 성역할에서 벗어날수없는 결론이 나버리겠죠. 남자는 직장 여자는 가사..

엄마의 전쟁에서는 그런결론을 피하고자 일부러 대등한 직장을 다니는 부부의 예를 든것같구요.. 또 요새는 전과 다르게 남녀 비슷한 수준의 직장을 다니는 경우도 많고 여성이 더 능력이 좋은 경우도 많아져서 전통적인 성역할 분담의 틀이 깨지는 것 같습니다..
IP : 211.36.xxx.1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6 8:57 AM (175.125.xxx.63) - 삭제된댓글

    일하면서 봐서 남편3시간 통근 얘긴 못봤네요.
    그렇담 남편 욕할것도 없고
    세시간 출퇴근 보통사람은 몇달만 하면
    사표쓴다해도 이해될만큼 힘든 일 맞다고 봅니다..

  • 2. ..
    '16.1.6 9:06 AM (59.28.xxx.120) - 삭제된댓글

    3교대가 뭔지는 아시죠??
    간호사가 8시간 칼퇴근 못하는건 아시나요?
    인수인계시간까지 합하면 많으면 10시간 12시간도 넘게 일해요
    데이타임출근이면 새벽출근
    업무 오버되면 이브닝은 12시 넘어서도 퇴근
    나이트는 당연히 아침일찍되야 퇴근이구요
    병원 옆에 안살면 3교대 못해내요

    간호사 부부가 대화부족이라는건 맞는데
    남편이 대화할 자세가 아예 안된거 아닌가요?
    부부 둘이 협의해야할 과정에서 시부모 끌어들이는거 못보셨어요?
    시어머니아버지 데리고와서 협공하는데 무슨대화?
    남자는 대학원은 안된다고 결론짓고 니가 무슨 승진이야? 니가무슨 수간호사가 돼? 이런 태도드만요
    거기서 무슨 말을 더해요?

  • 3. 남편행세
    '16.1.6 9:09 AM (182.226.xxx.58)

    자기네 부모님 대동해서 와이프 몰아세웠던 짓이나
    와이프 직장동료 부부 앞에서 와이프 깔아 뭉개지만 않았어도
    극단적으로 욕 먹진 않았을꺼에요.

  • 4. ...
    '16.1.6 9:10 AM (119.197.xxx.61)

    시부모가 끼어드는데 저도 참 갑갑해지더군요
    그런데 남자만 욕먹고 있는 상황인가보죠?
    저는 둘다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자기개발하면서 알콩달콩살지 애는 뭐때문에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낳았는지 모르겠던데요
    가정도 꾸리고 애도 낳았으면서 둘다 자기몫은 포기 안하겠다는거 어이없었어요

  • 5. ..
    '16.1.6 9:19 AM (59.28.xxx.120) - 삭제된댓글

    아산병원 빡세기로 소문난곳이고 거기서 10년차면 대학원 압박은 당연히 있어요
    제 동생은 삼성인데 수간호사 욕심도 없고 그 남편 말대로 가늘고 길게가자 주의인데
    올해 8년차에 대학원 등록 하더라구요
    조카 둘 4살 11개월이에요
    하고싶어서 한다기보다는 분위기가 안하면 안되는 분위기래요
    근데 대학원이 다들 생각하는 일반대학원처럼 매일 수업있고 과제있고 그런거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 대학원 수업들으러가고
    또 1학기만 학교에 직접가고 2학기째부터는 병원에서 수업한다고 하네요
    그렇게 막 가정 내팽개치고 할 정도로 그런 힘든과정은 아닙니다
    물론 집안일,병원일과 병행하려면 당연히 힘들겠지만요

  • 6. ..
    '16.1.6 9:19 AM (118.33.xxx.49)

    그냥 질문인데요, 대체 어디서 논란이 벌어졌다는 건가요? 게시판이고 뉴스고 아예 찾아볼수조차 없구만

  • 7. ㅋㅋㅋㅋ
    '16.1.6 9:35 AM (218.236.xxx.244)

    근데, 연경 커플이나 간호사 커플이나, 남편들이 둘 다 직장 그만두라는 얘기는 절대 안한다는거....
    가늘고 길게 가되, 육아랑 집안일 좀 니가 다 해라....나는 남자라 옆에서 도와주는 것도 큰일 하는거야.

    간호사 남편은 IT업종이라는데 그 바닥이 나이들어 짤리면 재취업은 불가능한 직종일텐데,
    그 커플은 아예 남편이 전업으로 들어앉는게 현명한 일 아닐런지...

    엄마자리 하나 비는거 남편, 시부모, 친정엄마까지....여러명이 개고생하는건 알면서
    여자가 육아에 집안일 하는건 왜그리들 하찮게 보는지....마치 노비들나 하는 허드렛일 보듯이...
    니가 해야지 그럼 누가 하냐??? 나 원참....이래서 우리나라 출산율이 바닥이라는 겁니다.

  • 8. 현실은
    '16.1.6 10:12 AM (118.131.xxx.164)

    현실은 간호사여자분보다 남자가 연봉도 적은 주제에
    맞벌이에 가사분담 없고 육아참여 없고
    평일에는 회식이니 뭐니 핑계대고 술쳐먹고 새벽에 기어들어오고,
    주말되면 취미활동한다고 여자한테 애 맡기고 놀러다니기나 하고
    여자는 시가부모들오면 밥차리고 설거지하고
    남자들은 장인장모님와도 손하나 까닥 안해도 아무도 욕안함.
    여자가 힘들어서 게시판에 하소연글 올리면 남자가 회사생활하느라 얼마나 힘든데 숨통을 막네
    남자 기를 죽이네 답답해서 저런여자라 어찌사냐 하면서 여자를 욕함.
    이게 바로 현실입니다.

    그 프로에 나온 대기업부부도 남자는 집에와서 아무것도 안하더만
    지 자기개발해야한다고 그래도 욕하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왜 저 간호사여자만 욕하고 ㅈㄹ 임?
    대기업부부 남편이랑 저 간호사 여자분이랑 뭐가 다름?
    대기업남편도 11시 퇴근에 자기개발한다고 집안일은 아무것도 안하던데?
    간호사분도 3교대로 집안일 7이나 하고 있음. 그래도 욕먹음.
    대기업남자는 욕하는 사람 아무도 없음. 이게 바로 여자들의 현실임.

  • 9. ..
    '16.1.6 10:34 AM (59.28.xxx.120) - 삭제된댓글

    그래도 두집을 비교해보면
    그.래.도. 대기업 남편이 낫다고 보는게 아내를 대하는 마음가짐의 차이가 느껴져서에요
    대기업 남편은 아내를 인간으로 존중하는 느낌이랄까
    와이프가 좀더 본인 커리어, 회사에 신경써야 한다고,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은 조금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고 했을때
    아 그래도 저 여자는 저리 동동거리며 살아도 남편한테 존중받으며 사는구나 싶었어요
    간호사 남편처럼
    니 커리어따위 개나주고 좀더 편한일 하면서 육아에 가사에나 더 신경써!!
    니가 무슨 수간호사야? 느리고 ppt도 엑셀도 못하는게!!
    시부모 밥도 제대로 한번 안차리는게! 하는게 아니라
    밑에 간호사 관련글에서도 나왔지만 병동간호사로 10년버텼으면 정말 대단한거에요
    거의 못버티고 어느시점에 다 나와요 그래서 간호사 자리가 늘 있는거구요
    그렇게 힘들게 일하면서 애도보고 집안일도7대3으로 더하는데
    남편이 니가 희생한게 뭐가있어? 라고 하잖아요 ㅠ

  • 10. ...
    '16.1.6 12:27 PM (114.204.xxx.212)

    시부모나 남편이 아내 몰아세워서 더 그런거 같아요

  • 11. 과도기?
    '16.1.6 12:30 PM (114.204.xxx.212)

    얼마전까지만 해도 맞벌이에 가사일 시가일
    다 여자가 참고 희생했는데
    요즘여자들은 왜그래? 이런 맘인거 같았어요
    너만 희생하면 다 편하다 , 근데 왠 고집이냐
    시대변화만큼 남편이나 시부모는 변하지 않음

  • 12. 내가 전문직이면
    '16.1.6 12:31 PM (114.204.xxx.212)

    차라리 전업남편 얻어서 내맘대로 외조받으며 사는게 낫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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