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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처음으로 기쁘시게해드렸어요^^

하하하 조회수 : 5,310
작성일 : 2016-01-04 01:07:33

시어머니: 내가 시아버지 제사 지내기 너무 싫어서
이불 뒤집어쓰고 있었더니
우리 @@(남편)이가 중학생때부터. 나물.전.생선 구워서 제사 준비 다했었다.
그렇게 착한 아들이다.아까워 죽겠다.
며느리:아.....네.....지금은 집에서 손가락도 까딱도 안해요. 걱정마세요.
시어머니:내가 아들 초등학교 들어가서부터 매일 밤마다
돈 벌면 무조건 엄마에게 다줄것.
엄마 원수인 할머니와 고모들에게 복수해줄것을 매일 밤마다
약속을 매일 받았는데......결혼하고나서 월급이 안들어 오니
내가 죽을거 같다.
니남편 돈은 내돈이니 다 내놔라.안주면 기도 안해준다!
며느리:저한테도 돈 안줘요.
어머니 드리고 남은 돈 대부분 저축하고
저한테는 생활비 쥐꼬리만큼 줘요 ㅜㅜ ㅜㅜㅜㅜㅜ
시어머니:내가 사달라면 뭐든 다 사주던데.....
며느리: 저한테는 절대 안들어줘요
저는 생활비도 부족해서 너무 힘들어요.
시어머니: (너무 좋아 몸을 흔들면서 웃으며). 호호호호호홓
내가 사달라는건 다~~사주는데
너한테는 안사주니????
내가 말만하면 다사주는데 너는 안사주는구나.호호호호호
나한테는 다 사줘 호호호호호호깔깔깔
너하고 애들한테는 안해주는구나....깔깔깔깔....안사주네~~~하하하하하
며느리:네.절대 저한테는 잘해주는거 없어요.
시어머니:아이휴......이제부터 너한테도 잘해주라고
내가 말해줄게. 깔깔깔깔. 내가 말해줄게.

결혼할 때 남편은 사원대출 100%로 빚만안고 결혼하고
친정 부모님은 딸위해서 몇억해주셨는데....
저를보면 미워죽을거 같다는 어머니를
15년만에 기쁘시게 해드렸네요.
IP : 221.148.xxx.6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16.1.4 1:10 AM (124.53.xxx.190)

    그 어머니 소름 끼치네요

  • 2.
    '16.1.4 1:10 AM (175.214.xxx.249)


    저게 사실인다요?
    저렇게 속없는 시어미가 있다니
    그리고 저런 남편이 실존이라니
    비극입니다.

  • 3. ..
    '16.1.4 1:11 AM (121.127.xxx.43)

    잘하셨어요.
    말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다는 말이 실감 나네요.
    그런데 남편께서 정말 잘 안사주시나요..후훗..

  • 4. ..
    '16.1.4 1:12 AM (223.62.xxx.31)

    기쁘시게 ----> 기쁘게

  • 5. ㅠㅠ
    '16.1.4 1:17 AM (58.120.xxx.21)

    어후 진짜. . 왜 장가는 보내셨대요 데리고 사시지

  • 6.
    '16.1.4 1:18 AM (112.151.xxx.89)

    시어머니 미쳤네...

  • 7. ㅜㅜㅜㅜㅜ
    '16.1.4 1:18 AM (221.148.xxx.69)

    저 대화가
    몇년 전 일입니다.
    그후 제가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지요.
    남편이 무릎 꿇고 빌어서 용서한 척 살지만
    지금도 가끔
    시어머니가 저대화하면서
    너무나 좋아서 몸까지 떨면서 웃던 기억이
    자꾸 생각납니다. 미칠것만 같은데.....
    남편은 우리 엄마 워ㄴ래 그래!를 고수하고 있으니
    이혼만이 답ㅇㅣ려나요?.

  • 8. 헉....
    '16.1.4 1:19 AM (1.238.xxx.210) - 삭제된댓글

    어린애 붙들고 자기 친가 식구 욕 그렇게 했다는것부터가 싸이코...
    결국 아이는 미움과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자라게 되죠.
    커서는 저렇게 자기 엄마 생각만 하느라 본인 가정 소홀해 지고..
    결혼은 왜 했대요?그냥 엄마랑 살지?
    원글님 필요한건 원글님이 사세요.
    이래도 저래도 부족한 돈 집에서 대출이라도 빼서 쓰세요. 어차피 친정서 해준건데...
    미친 모자네요..

  • 9. ...
    '16.1.4 1:37 AM (114.204.xxx.212)

    뭐하러 같이 사셨는지 의문이네요
    그리 좋은 모자간에 둘이 살라고 보내주시지

  • 10. . . .
    '16.1.4 2:36 AM (115.41.xxx.165)

    일단 원글님 위로 드리구요. . .
    시어매는 완전 ㄸㄹㅇ네요 아 소름끼쳐ㅠ

  • 11.
    '16.1.4 2:44 AM (124.54.xxx.59)

    울 시어매는 그렇게 웃지는 않았지만 대화내용음 얼추 비슷하네요.나나 아이들에게 베풀지않는거보면서 그제서야 만족하고 날 안괴롭히던거.저도 그때 이혼하자했구 남편이 변하겠다해서 살고있긴하지만 그닥 맘에 들진않아요

  • 12.
    '16.1.4 3:11 AM (66.249.xxx.221)

    소름끼치네요...무서워요 ㅠㅠ 님 대단하세요

  • 13. ..
    '16.1.4 3:25 AM (66.249.xxx.213) - 삭제된댓글

    시어매도 불쌍한 양반.
    시아비가 오죽이나 사랑을 안 주고 희망을 안 줬으면
    사람이 그렇게까지 타락할지.
    앞뒤 분간이 전혀 안 되는 정서적 치매 수준으로 가기까지
    얼마나 학대를 받았을까... 생각되네요.

    그 와중에 원글님 재치가 엿보여요.
    유머 감각도 있으시고 대단하시네요. 원글님 윈~!!

  • 14. 님 최고
    '16.1.4 3:35 AM (220.118.xxx.68)

    정신병원 병동 의사도 못따라갈 센스작렬 근데 너무 슬프네요. 이런 글이 자작극이었으면 차라리 낫겠어요 ㅠㅠ ㅠㅠㅠ

  • 15. ..
    '16.1.4 3:36 AM (66.249.xxx.213)

    세상에 얼마나 내공을 쌓으면
    그런 아부로 대화를 하는 게 가능한 거죠 원글님??
    진짜 대단하세요.
    저 같으면 아아.... 아아.. 눈물이 글썽해지네요.

  • 16. 왜사세요
    '16.1.4 3:37 AM (175.223.xxx.144)

    사람 같지도 않은 남편과 시모를 왜 사람 대접 해주며 사시나요..

  • 17. 비슷해요
    '16.1.4 4:23 AM (175.253.xxx.205) - 삭제된댓글

    당신 아들이
    며느리 괴롭혀야 좋아하시고
    며느리 힘들어야 좋아하시고
    며느리 불행해야 당신이 행복해하셨는데
    이제 늙었다고 당신을 무시한다고 서운해 하시네요
    어머니!
    늙어서 무시하는게 아니라요
    며느리 불행이 당신 행복으로 사셨기에
    저도 배운대로 하는 것 뿐이에요.

  • 18. 신행 때
    '16.1.4 4:56 AM (175.117.xxx.74) - 삭제된댓글

    터키 가족이랑 같이 사막투너 지프차를 탔는데... 며느리랑 딸하나 아들 시모. 이런 구성이었는데 사막에서 며느리가 멀미를 해서 다죽어가더라구요. 근데 초반에 머리아프다던 시모가 며느리가 죽어갈수록 얼굴에 화색을 띄더니 ;;; 중반 이후부턴 기사랑 하하호허 이야기하고 웃고 계속 시끄럽게 떠들고. 너무 정떨어지는 거예요ㅠㅠㅠ

    처음엔 자기가 앞자리 사수하려고 그랬는지 기사가 제남편 머리닿으니까 앞에 앉히자니깐 자기 머리아프다고 오만상 찌푸리고 있더니 며느리 아프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나봐요

    완전 가부장적이던 제 남편조차 뭐 저런 인간이 있냐고 이러고 제인생 가장 소름끼치는 인간이었는데.. 터키 시모;;;; 원글님 글을 읽고 딱 그 때가 떠올랐어요. 님 시모 인간같지가 않아요. 금수만도 못한....

  • 19.
    '16.1.4 5:50 AM (223.62.xxx.49)

    헐 ‥미쳤나보네요 ‥

  • 20.
    '16.1.4 7:37 AM (220.80.xxx.101) - 삭제된댓글

    늙는다고 다 어른 되는거 아니라서 그래요. 어머니라기 보단 여자로 며느리를 보는거죠. 여자대 여자라고나 할까요? 본인은 늙었는데 젊은 여자가 경쟁상대로 들어오니 얼마나 질투심에 불타시겠어요?

  • 21. 와 진짜
    '16.1.4 7:41 AM (223.62.xxx.118)

    식전 댓바람부터 쌍욕이 나오네요. 그런 성격장애 ㅆㄴ을 시어머니라 불러주는 원글님이 보살 같습니다. 우리 시모도 한 미침하는데 비할 바가 아니네요...

  • 22. 요상한관계
    '16.1.4 8:05 AM (108.29.xxx.104)

    옛날에 읽었던 고부일기 라는 책이 생각이 납니다. 실제 이야기인데..
    아들이 장남이라 같이 사는데 직장으로 아내를 불러서 점심 같이 먹은 얼마 후에
    어머니를 그러니까 며느리에겐 시어머니를 따로 불러서 점심을 사드렸습니다.
    나갔다 온 시어머니 집에 와서 며느리에게 묻기를 "애비가 너는 뭐 사주던?" 하니
    며느리가 "칼국수요."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시어머니 얼굴이 함박꽃처럼
    변하면서 "나는 갈비 먹었다." 하더랍니다.

  • 23. ...
    '16.1.4 8:17 AM (98.164.xxx.230)

    모든 시어머니 마음은 똑같을까요??
    우리 어머니도 기본 바탕은 저런 게 깔려있다면
    나를 알마나 미워하실까...오싹하네요;;

    하긴 제게 뭐 좋은 일 생기면
    꼭 딸이나 외손녀에게도 좋은 일 있다고..
    좋아하시면서 자랑하시는 모습이 오버랩 되기도 하고;;

  • 24. ㅎㅎ
    '16.1.4 8:53 AM (175.192.xxx.186)

    아침부터 저 시어머니랑 똑같이 미친듯이 웃었네요.

  • 25. 무섭
    '16.1.4 9:00 AM (112.220.xxx.102)

    얼굴이 원빈 현빈인가?
    저런 남자랑 뭐하러 결혼했어요?
    저런 집안이랑 15년이나 엮여있는 님도 보통 멘탈은 아닐것 같아요

  • 26. 다른 분이 단 댓글...
    '16.1.4 9:16 AM (218.234.xxx.133)

    82에서 다른 분이 단 댓글 봤어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고부 갈등은 어쩔 수 없다고요.
    정신과 실험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볼 때 뇌파가 첩을 본 본처의 뇌파라고....
    아들이 아내보다 자기한테 더 좋은 거 해주면 남편이 여러 마누라 중 나를 제일 사랑한다 이런 심리인가 보죠.

    다만 아들 키우는 엄마들이 다 그렇다고 생각하면 참 ..거시기 하죠?
    지금 82에도 아들 키우는 젊은 엄마들 많을텐데 그분들 미래가 정도의 차이만 있지 다 저런 상황이라면..

  • 27. 저도
    '16.1.4 9:49 AM (1.254.xxx.204)

    예전에 시어머니가 우리 아들이 맛있다고 데려간 그집가서 밥먹으까? 맛있던데 ~ 하셔서 그래요? 전 한번도 못가봤어요 ! 했더니 완전 좋아하시고 그랬냐며? 좋아하시던 모습 잊을수가없네요. 아들이 당신만 맛집데려갔구나~ 이런생각? 너무 좋아하는표정 잊을수없어요

  • 28. 진짜 저래요.
    '16.1.4 10:37 AM (221.146.xxx.244)

    저희 시어머니 제가 백화점에서 정신병자 아줌마한테 두들겨맞았다고 하니까 딱 저렇게 미친듯이 웃으며 좋아하시더라구요...정말 내가 싫구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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