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형표 기용, 국민연금, 금융시장 부양에 동원하나

연금에눈독들이나 조회수 : 676
작성일 : 2015-12-28 22:21:22
세금도둑질.. 연금도둑질?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063

문형표, 그가 누구인가.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세계보건기구(WHO)의 메르스 감염 경고에도 방역 대책 준비는 고사하고, 감염자 발생 이후에도 안이하고 잘못된 지시로 초동 대응을 망친 책임자 아닌가. 메르스 국정 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출석조차 거부했다. 무능과 무책임의 극치다.
 
조만간 감사원이 메르스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의 대규모 징계가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문형표 전 장관은 연금공단 이사장에 지원했다. 아무리 무개념이라도 청와대와의 교감이 없었다면 불가능하지 않았을까.

청와대의 믿음직한 청부 해결사

청와대 입장에선 문형표 전 장관이 연금공단 이사장으로서 가장 적임자일 수 있다. 얼마 전 발표한 '제3차 저출산 고령 사회 기본계획'이나 기획재정부의 '2016년 경제정책방향', 관계 부처 합동 '연금자산의 효율적 관리방안' 등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사적 연금을 활성화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 기조와 코드가 일치한다. 

이미 경험적 검증도 마쳤다. 복기해 보면, 문형표 씨의 보건복지부 장관 선임은 기초연금 공약 후퇴로 진영 전 장관이 청와대 입장에 반대하다가 물러난 것이 계기가 됐다. 기초연금은 노인 표심을 공략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다. 그리고 당선 직후엔 '줄줄이 공약 파기'를 예고하는 정치적 상징으로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진영 전 장관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연계에 반대한다. 양심의 문제"라며 사퇴했던 것과 달리, 문형표 전 장관은 "국민연금 받는 사람이 기초연금 받으려는 것은 욕심이다"라면서 충실하게 짝퉁 기초연금 도입에 앞장섰다. 

이번 연금공단 이사장 문제 역시 비슷하다. 최광 전 이사장 역시 따지고 보면 기금운용본부를 공사화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다 쫓겨난 셈이다. 아무리 측근이라도 조금의 소신이나 항명도 용납하지 않는 게 청와대의 인사 스타일이다. 그런 점에서 문형표 전 장관이야말로 청와대의 지침대로 움직여줄 '검증된 해결사'다.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 연금공단 이사장 자격 없다.

국민연금 공단은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기 이전에, '보험자'로서의 위상을 지닌다. 국민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고 성실히 책임지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자, 우선적인 역할이다. 다른 건 제쳐놓고라도, 연금공단 이사장으로서 문형표 씨는 정말 부적합하다.

복지부 장관 재임 당시, 국민연금 지급 보장을 명문화하는 것조차 거부했다. '국민연금 소득 대체율 50% 상향'이 쟁점일 때도 "1700조 세금 폭탄" 발언으로 국민연금 불신을 부추기는 한편, 국민연금 부과 방식이 갖는 세대 간 연대의 특징을 "세대 간 도적질"이라고 했다. 기초연금 논란 때도, 현세대 노인층과 중·장년 및 청년 세대와의 갈등을 조장하기도 했다. (☞ 관련 기사 : "문형표 장관, 세대 간 '도적질'이 아니라 '연대'다")

공적연금보다 사적연금을 강조하면서, 1억이 넘는 사적연금을 부으며 몸소 실천까지 하고 있는 문형표 전 장관은 아무래도 낙하 지점을 잘못 잡은 거 같다. 최종 임명권자는 박근혜 대통령이고, 조만간 내정 여부가 결론이 날 듯하다. 그리고 지금도 온라인에서는 문형표 전 장관의 공단이사장 선임을 반대하는 서명이 늘어가고 있다. 

IP : 222.233.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민노후보장..연금손대지마라
    '15.12.28 10:22 PM (222.233.xxx.22)

    국민연금 운용 주식회사?…문형표 재기용 노림수는?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우려…국민연금, 금융시장 부양에 동원하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06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1763 이수정 변명이 너무 참담하네요 2 실망 01:31:11 69
1721762 요즘은 술 안마시는 남자가 상남자 .. 01:27:43 50
1721761 원래 투표할때 지문 확인했었나요? 2 ..... 01:25:48 131
1721760 더쿠에서 정리한 오늘 뉴스타파 ai요약입니다 4 하늘에 01:19:26 276
1721759 전광훈 며느리가 리박스쿨 강사네요 15 내이럴줄알았.. 01:11:13 608
1721758 방시혁이 4000억을 챙긴 방법 3 .... 01:07:05 536
1721757 초등학생한테 문재인은 범죄자라고 한 돌봄선생 5 ... 01:04:37 401
1721756 이번 대선의 이유가 돌아다닌다…패딩 입은 尹, 이번엔 길거리서 .. 13 00:52:41 806
1721755 2016 성남시 법카 사용내역중 뜨레주* 180만원 19 맘모스 00:49:32 717
1721754 레몬청 공익 기억하시나요? 1 들들맘 00:48:28 215
1721753 이재명, 조갑제, 정규제 모임 밥값 낸 사람 8 ㅅㅅ 00:46:25 760
1721752 김문수가 대통령이면 전광훈은 진시황제 등극 10 ... 00:46:15 184
1721751 이와중에 주식 종목 자랑좀요 7 ..... 00:44:30 497
1721750 김문수 대통령 꼭 되시길 41 대한민국 00:40:31 1,018
1721749 김건희는 뭐한데요 5 아아 00:33:50 677
1721748 진짜 김문수 청념, GTX, 능력자 도배댓글 사라졌네요.ㅎㅎㅎ 8 티난다 00:31:15 459
1721747 발리에서 생긴 일보면서 와인 한 잔 4 ㅇㅇ 00:30:39 301
1721746 뉴스타파의 무료 영화 압수수색 보세요 3 00:28:19 299
1721745 보험설계사 개인정보요청? 해줘도 괜찮나요? 6 ........ 00:28:07 280
1721744 취임하자마자 만5세 초등입학 추진했던 윤석열 정부 4 .. 00:26:43 723
1721743 김문수 "MB 감옥간 이유, 노무현 대통령 자살 때문&.. 15 2018년 .. 00:25:06 1,088
1721742 (정치) 공지영 소설에 내용이 있어요 1 소설 00:24:23 632
1721741 아니 원빈 여전히 훌륭하기만하구만. ㅇㅇㅇ 00:23:46 415
1721740 배후가 없는 대통령 후보는 누구일까요 24 대통령을 뽑.. 00:17:08 881
1721739 투표하셨어요? 14 내란종식 00:13:57 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