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간 일은 정말 참견하면 안되는거 같아요

... 조회수 : 3,080
작성일 : 2015-12-27 16:20:06

전 아직 미혼이고요 아는 언니가 몇년전 아들 하나 데리고 별거를 시작 했어요

남편이 좀 같이 살기 힘든 타입 이랄까요

거기다 시댁 식구 플러스

언니가 어린 아들만 겨우 남편이 출장간 틈 타서 도망가다시피 해서 데리고 나왔어요

그때는 금방 이혼할듯 하더니 남편이 이혼 안해줄꺼 같다면서 별거만 하더라고요?

오히려 언니네 친정 식구들..언니의 친언니 들이 나서서 이혼을 왜 안하냐고 뭐라 하더라고요

남편이 그 정도로 개차반이었어요

언니는 항상 남편이 무섭다 이혼 하기 무섭다 했는데

그럭저럭 별거 한지 몇년 되더니 갑자기 남편하고 연락을 시작 하더라고요 그것도 언니가 먼저

저도 그렇고 언니 친구들도 그렇고 이혼 할꺼면 빨리 이혼해라 하면

알았다 할꺼다 하고 남편 만나고

만나고 나면 남편이 불쌍하다 울더라 차마 말을 못하겠더라..하더니

그게 벌써 1년이 지났더라고요

이제는 이혼은 전혀 생각 안하는듯 하고요

언뜻 말하는거 들어 보니 다시 합칠 생각인듯 해요

말은 남편이 확 바꼈다고

이제 사람이 너무 좋아 졌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 말은 그 언니가 결혼해서 사는 동안 몇번을 들었거든요

남편이랑 싸우고 이혼 하자고 하면 남편이 싹싹 빌고 좀 잘해주다 또 도루묵...

이패턴이요

예전같으면 언니가 남편하고 다시 합칠까 하면 뭐라 했는데

이제는 그냥 언니 맘대로 해

하고 마네요

그 동안 언니를 진심 걱정해준 제가 바보 같아요

다시는 부부간 일 참견 하지 말아야 겠어요

IP : 121.168.xxx.13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7 4:23 PM (175.118.xxx.50)

    맞아요 그래서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들어주는척만 하고 연락도 쳐내가면서 살짝식만 받아주세요
    그 패턴이 유지되는 사람은 또 그런 시련이 오기때문에 또 그렇게 하소연할때면 아 또 시작이구나 하고 연락 적당히 받아주시고 너무 감정이입하지말고 맞장구도 잘 쳐주지마시고 그러세요 그렇게 에너지 쏟아준다 해서 그 언니가 원글님이 원하는만큼 절대 고마워하지 않아요

  • 2. ㅠㅠ
    '15.12.27 4:30 PM (59.3.xxx.30)

    맞어요

    괜히 위로 한답시고 말 잘못했다가 빙신 된 저

    완전 또라이같은 아는 언니

    나이 오십 넘고 재산도 있을만큼 있는데

    신랑이 돈을 안번다고

    들들 볶아서

    언니 남자들 그정도 되면 남밑에서 일 못한다고

    그냥 좀 지켜보라 했다가

    새벽 한시 전화해서 어처구니 없는 말만하더이다

    절대절대 피하세요

  • 3. ㅇㅅㅇ
    '15.12.27 4:37 PM (125.31.xxx.232)

    맞아요~내가 그인생 책임져줄거 아니구 같이 살아줄거 아니면 함부로 말 못하지요.
    부부사이 아니어도 외로운거 못견디면 호구노릇 이라도 하는데 그걸 옆에서 이러니 저러니 말하면 안되겠더라구요.주변인은 모르는 자기들만의 정도 끈적끈적거리구...

  • 4. ...
    '15.12.27 4:39 PM (121.168.xxx.134)

    윗님 참견을 한다기 보다는 그냥 당사자들이 힘들다고 계속 우는 소리 하고 상담 비슷하게 하니까
    그러는거 같아요
    암튼 다시는 저 부부 일은 신경 안쓰려고요

  • 5. 아마
    '15.12.27 4:41 PM (101.181.xxx.89)

    누구든 한번씩 경험있을거예요.

    개같은 자기 남편 욕해서 같이 욕해줬더니 뒷통수 맞은 경험...욕만 하고 이혼은 절대 안해요. 그냥 입 다물고 들어주는 감정의 쓰레기통이 필요한거죠.

    이젠 누가 자기 남편욕 꺼내면 못 들은척 해요. 바람피고 다니는 남편도 욕만 하고 다니고 절대 이혼 안하는 여자들 많아요.

  • 6. ㅁㅁ
    '15.12.27 5:09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ㅎㅎ단골 노총각이 어떤 여자를 천하몹쓸사람으로
    욕을하길래 그런사람 조심하랬더니

    어느날 남산만해진 배를가진 그녀와
    팔짱끼고 가게에 왔던 ㅠㅠ

  • 7. ...
    '15.12.27 5:38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다들 경험들이 있으시군요.
    객지에 남편 하나만 믿고 와서 힘들게 애 키우고 있는데 그 남편이 여러모로 속썩인다고 욕하고 같이 사네 마네 가출소동, 저만 보면 남편 나쁜ㄴ이라고 일방적으로 쏟아내던 사람이 어느덧 애가 셋;;;;
    다른 어떤 분은 애가 초등때부터 남편과 시댁욕. 애 대학 들어가면 남편 버린다며 온동네 선언하더니 그 애가 곧 군대가요. 저는 그 전에 끊어냈는데 소문으론 아무런 신상 변화 없이 계속 욕하며 산답니다.

  • 8. ....
    '15.12.27 7:26 PM (183.98.xxx.95)

    맞아요
    이혼할 사람들은 조용히 끝내버리더군요
    본인이 말하지 않으면 알수 없는 경우구요
    저도 참견한 적 없지만 괜한 걱정으로 10년넘는 세월을 보낸거 같아
    괜히 억울해지기도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124 최근에 행복학자 교수가 말한 내용이 저를 변화시켰어요 03:00:20 93
1771123 짐이 정말 많네요 ㅠ .. 02:54:39 112
1771122 제미나이가 자기는 제미니래요 아니 02:30:10 172
1771121 병원 30번 거절당한 구급차…"진통제도 놔줄 수 없었다.. 2 ㅇㅇ 02:22:59 332
1771120 Ktx타는게 고속버스보다 3 ........ 02:10:24 380
1771119 팔란티어 15% 내려갔네요 3 ........ 01:59:44 592
1771118 갤럭시 쓰는 분들 재미있는 기능 알려드릴께요 7 마법 01:53:36 605
1771117 여성형 로봇.... 공개. 4 ........ 01:43:07 573
1771116 이병헌 옛날드라마중 숟가락 젓가락 이야기요 6 .. 01:41:44 432
1771115 좀 센치해지네요 01:30:26 201
1771114 원래 사진찍으면 흰머리가 더 눈에뜨나요? 1 ㅇㅇ 01:28:20 205
1771113 직장 동료의 장인 어르신 부의금을 어찌할지 7 조언부탁 01:13:15 559
1771112 이억원 이요 6 .. 00:55:50 1,161
1771111 고1 수학 성적 절망스러워요 2 .. 00:53:29 520
1771110 요샌 또 분말 케일이 유행이네요? 00:50:42 270
1771109 내란극복 or 부동산 신뢰 00:48:10 140
1771108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재판소원법' 국민이 헌법의 주체.. 1 ../.. 00:43:20 136
1771107 아파트 주차스티커요 3 ㆍㆍ 00:35:33 443
1771106 영수 대학 어딘가요? 3 .. 00:25:11 1,534
1771105 쉑쉑버거의 쉑버거 칼로리 어느정도 일까요? 1 궁금 00:24:21 198
1771104 인간의 삶에서 잠과 치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어요. 4 오복 00:17:21 1,607
1771103 공정 끝나고 없어졌어요 6 인테리어 공.. 2025/11/06 1,175
1771102 병원은 꼭 여러군데 가봐야해요 13 ㅡㅡ 2025/11/06 2,775
1771101 김건희가 왕이 쓰던 백동촛대를 관저로 가져감 12 역대급무개념.. 2025/11/06 2,973
1771100 전한길, 대통령 남산 나무에 매달면 1억… 9 .. 2025/11/06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