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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시대 키스 나름 이쁘지 않나요

달달허구만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15-12-26 16:40:01

92학번이예요...

 

저 시대는 정말 뽀뽀 키스 한번 하면 완전 이 남자 여자라고 생각하고 ㅠ.ㅠ

그러지 않았던가요? 저만 그랬나??

 

연애 많이 해도 키스 키스 키스 정도만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그러면서 막 고민... 아 나 너무 까진(?)거 같아...

 

복학생 오빠랑 사귀는데 오빠가 카페 주인이랑 친한 가게에 가서

손님 없을 때 구석 자리 옆에 앉아서 키스를 했는데

진짜 키스만 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카페 주인 아저씨가 조명을 꺼줬더라는... -_-;;;;

아 창피해라... -_-;;;;;

 

요즘 (특히 남초) 게시판 같은 거 보면 정말 세상이 다르구나 싶어요.

사귀면 자는 거고, 자고 나서 사귈지 결정도 하고. 미국식인가...

키스로 모든 스토리가 시작되고 끝나던 그 시절이 그립네요 ㅎㅎ

최소한 키스하고 나서는 임신 가능성 있나요? 이런 글들은 안 올리잖아요.

 

첫 키스 하고 나서 집에 와서 엄마에게 들던 이상한 죄책감,

한참 물끄러미 내 입술을 바라보던 기억...

그런 추억들이 떠오르네요.

 

진짜 좋아하는 남자랑은 버드키스만 해도 행복했는데...

 

... 생각해보니 남자들은 괴로웠을지도 모르겠네요-_-;;;;; 우리가 행복해하고 있는 와중에;;;;;

 

IP : 222.107.xxx.2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우와
    '15.12.26 5:09 PM (122.42.xxx.166)

    보라의 첫키스 장면은 정말 뜨아 했네요.
    무슨 어린애들이 첫키스를 그모냥으로 하나요.
    남편과 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서로 마주보고 입 벌리고 있었네요 ㅡ.ㅡ
    둘 다 그 시대에 이십대 초반이었어요

  • 2. 달달하구먼
    '15.12.26 5:14 PM (222.107.xxx.227)

    ㅎㅎㅎ 애들 나름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전 85, 88, 90, 91이랑 연애해 봤는데
    85랑 91이 그런 타입이었고 88이랑 90은 상대적으로 뽀뽀에 가까웠네요.
    근데... 선우는 고등학생이었다는 거! 미성년이었다는 거!!!
    발랑 까진 녀석 ㅎㅎㅎ ... 뭐 그런 남자애도 있었던 거겠죠.

  • 3. .....
    '15.12.26 5:51 PM (121.185.xxx.160)

    그 시절 그 동네 남자애들도 허구헌날 모여서 비디오로 야동보는 애들인데.. 선우 보라 키스가 뭐 그리 잘못했다고 ㅎㅎ
    애들도 섹슈얼한 에너지가 다 다른 거일텐데. 발랑까졌다기보단 오히려 서툴어서 저돌적인 것처럼 보였는데요. 저는 전교일등에 엄마 끔찍히 생각하는 착한 아들인 선우가 남자일 때는 또 다른 모습이여서 괜찮았구만... 제작진들이 어머님들의 고딩에 대한 판타지를 깬 게 죄인가봐요.

  • 4.
    '15.12.26 7:48 PM (126.152.xxx.129)

    아니거든요
    저도 그 세대인데
    남자쪽이 완전 꾼일때 저런 키스 했어요

    예를 들어 응사에서 정우는 연애 많이 해본
    껄렁이로 나오니까 얼마든지 더러븐(?) 키스가 가능한데

    이번에 한 애들은 뭔가요?
    다 첨인데 넘 이상해요

    그럼 성보라가 꾼으로 설정돼야 하는 건데
    보라는 남친한테도 뻣뻣한 캐릭으로 설정돼서 아니죠

    선우랑 보라 키스는 참... 별루였음
    선우는 생애 첫키스인데 더럽.

    정봉이도 너무 과하고요
    요즘이라도 대낮에 밝은 카페에서
    저렇게 과감하게 입술 깨물며 거품키스 안해요

    작가가 키스에 굶주렸는지
    재미도 없는 현빈 패러디에 집착해서
    큰 실수를 하는거 같아요
    거품키스 여기저기서 하도 패러디해서
    식상하다 못햐 구역질 나는데
    뭣하러 응팔에서 재현하는지
    의미를 모르겠음

    차라리 그 시절 유행하던 영화를
    패러디 하든가

  • 5. 겨울
    '15.12.26 8:32 PM (221.167.xxx.125)

    키스가 다 구역질 나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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