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크리스마스라서 우울해요

크리스마스 조회수 : 1,148
작성일 : 2015-12-24 11:03:15
올해 다사다난한 한해였어요
오늘은 전세계약서 쓰러 부동산도 가야하고~~~바닥바닥 열심히 모아 전세금에 깔고나면 손에 쥐는 돈은 천만원정도 여유자금이 남는군요.
올한해 남편분은 이쁘게 유부녀와 바람을 피셨어요.
불륜 둘다 이혼하기엔 가진것을 놓을수가 없어서 제가 개입해 정리해드렸고 불륜녀에게 미안하다는 양심의 소리까지 듣고 술도 한잔하며 잘 위로해드렸어요.
남편을 죽이지는 않았지만 그냥저냥 너도 인간이구나 생각하며 그런저런 일상을 보내고 이제 한해가 가고있어요
근데 불현듯 슬퍼요.하루하루 밋밋하게 잘 견딘것같았는데 우울해져요
제가 여름쯤 글올릴때 많은 분들이 그냥 이혼할거 아니면 살아진다더니 그냥 살아는지는데~~
인간에 대한 깊은 배신감과 허무함은 감당이 안되요
앞으로 얼마간은 그냥 살아질거같아요

IP : 211.178.xxx.1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4 11:05 AM (121.143.xxx.125)

    우리도 바람은 아니지만 몇년간 죽을만큼 힘들었어요. 남편이 올해 크리스마스는 따뜻할거라고
    호언장담했는데, 따뜻은 개뿔.. 아침부터 남편이랑 대판 싸웠네요.

  • 2. ....
    '15.12.24 11:06 AM (39.7.xxx.146)

    그동안 잘 견뎌낸 보상으로 본인에게 멋진 크리스마스선물 하나 하셔요
    돈생각 마시구요

  • 3. ..
    '15.12.24 11:07 AM (114.206.xxx.173)

    토닥토닥...
    제 갑갑한 속도 털어놓으려니
    [24시간이 모자라]생략하고...
    힘 냅시다!!!!!

  • 4. ....
    '15.12.24 1:01 PM (211.202.xxx.141)

    그래서 나이들수록 자연을 찾는다지요.

    올해도 수고들 하셨습니다.
    캐롤 링크합니다. 46초만이라도 즐거워봐요~.

    https://www.youtube.com/watch?v=VXPNfnHbch4

  • 5. 저만 즐거운가요
    '15.12.24 1:37 PM (124.51.xxx.161)

    메리 크리스마스

    어제 아산병원건강검진 결과보고 왔는데
    담낭에 1,4센티 혹이 있다고해서 예약잡을까하다 수술할까봐'
    가까운 성모병원 오늘 예약해서 첫번째로 보고왓어요
    어제 잠도 못자고 인터넷 찾아보니 1센티 이상은 암이 25프로
    모양으로 알 수없고 수술해야안다고 1센티 이상은 일단 수술이라고.
    수술은 괜찮은데 담낭암은 모양보다 크기가 중요하다고 해서
    뜬눈으로 밤새고 새벽같이 달려갔거든요,
    생각해보니 크리스마스이브라 예약펑크가 있어 예약이 가능했나싶기도.

    다행히 시디보시고 첫마디가 먼저 말씀드리지만 암은 아닙니다.
    모양이나 형태가 그냥 여드름같은 거라고
    1년마다 추적검사하면된데요
    온갖 상상속에서 애들 다 못키우고 죽으면 어쩌나
    암울한 크리스마스이브일뻔했는데

    넘 행복해서 목욕하고 청소하고
    예약해둔 아이스크림케잌사다놓고
    크리스마스 선물까지 준비했어요.

    저 너무 행복한데
    모두에게 나눠드리고싶어요

    1000가지 안좋은 일이 있어도
    글쎄요 살아있는 하루가 제일 큰 선물이 아닌가하네요

  • 6.
    '15.12.24 2:36 PM (116.36.xxx.198)

    윗님처럼 큰 걱정 하시다가 다행히 아닌걸 알면
    평소와 같은 하루가 정말 소중하지요
    오늘 하루 큰 일없는것 감사하고 살아요 우리

    원글님 계약은 잘하셨나요?
    나쁜 똥멍충이 남편은 평생 종으로 임명하고
    오늘 나의 심기가 불편하고
    종이랑 식당에서 분위기 잡기 싫으니
    퇴근길에 너의 능력껏 맛있는 음식을 테이크아웃해 대령하거라하세요
    시원한 맥주 한잔하며 저녁보내요~
    너무 우울해하면 주름 생기고 못생겨집니다~
    올해 수고 많으셨어요
    Merry christmas~

  • 7. ..
    '15.12.24 3:38 PM (211.187.xxx.26)

    님의 삶이 보통 다 겪는 결혼생활임을 알기에 결혼을 안 하려는 사람입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총각이랑 영화보고 밥 먹으며 데이트 몇 번 하세요
    그 배신감 안고사느니 일탈하겠어요
    단 아이 없을 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5045 미국 주식 세금 오백만원이면 얼마 번거예요? .. 11:33:58 47
1605044 수동공격남탓 회피 소심 삐질이 일상이 동굴행 남편 성격 고치는.. ... 11:26:28 115
1605043 반포는 더더 고공행진중 2 이럴수가 11:26:23 289
1605042 참치김밥 맛있게 하는 비결있나요? 6 .. 11:21:12 280
1605041 상속재산 포기못한댔더니 호적파가랍니다 11 ㅇㅁ 11:21:01 766
1605040 최근 에르메스 넥타이 사보신 분 계실까요? 1 usj 11:18:10 151
1605039 손잡이 긴 목욕솔 효자손 대용으로 좋아요~ 11:13:00 164
1605038 문신 싫어하지만 다른 사람이 하는 것에 대한 선택의 자유는 줘야.. 28 지나다 11:11:37 403
1605037 퇴직금은 어떻게 계산해서 주나요? 정직원1명,.. 11:10:13 114
1605036 병원에 애아빠들 쫌 10 ㅇㅇ 11:08:50 915
1605035 비오는 주말엔 누워서핸폰 1 11:08:40 308
1605034 제가 불만을 말하면"그만해라 듣기싫다"하는 남.. 5 이런남편도 11:02:00 676
1605033 심혜진은 나이많은 심현섭을 넘 함부로 하네요 10 조선의사랑꾼.. 11:01:47 1,205
1605032 드라미 커넥션 재미있는데 전개가 빠르니 6 이 놈의 나.. 11:00:00 498
1605031 영어 주1회 수업 9 10:55:45 347
1605030 비와도 안시원하네요 4 ㅇㅇ 10:55:22 637
1605029 레그레이즈 저는 최고의 코어운동 같은데 10 ........ 10:53:52 827
1605028 친구한테 과외를 맡겼는데.. 남보다 더 성의없어요 25 .. 10:53:14 1,645
1605027 아내 자식에게 싸움을 일부러 거는 스타일 5 ㅍㅎ 10:51:09 473
1605026 우리 집 김희선의 비밀은 뭘까요??(스포) 3 ?? 10:50:54 946
1605025 아이 소아때 치아유지장치하면 치열이 틀어지나요? 5 살림 10:49:26 252
1605024 우리 국민들 의식이 점점 선진화 되어가는중 15 탄핵 10:48:46 752
1605023 노소영상고안하고 최태원상고한다는데 3 궁금 10:47:11 1,137
1605022 앞으로 뉴스는 mbc만 볼래요. 7 참나 10:45:26 670
1605021 숙제. 단어 관리 열심히 해주다가 요즘 안해요 2 써봐요 10:44:19 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