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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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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섬뜩했던 옛날일 풀어볼래요

.. 조회수 : 3,534
작성일 : 2015-12-23 16:59:29

 

제가 초등학생때, 겪은 일이에요

 

제가 집에 혼자 있을때에요

복도식 아파트 8층에 살았구요, 당시는 낮 2시쯤 되었던거 같아요.

 

어떤아저씨가 화장실 급하다고 초인종을 눌렀어요, 목소리가 한 20대 중후반쯤으로 들렸구요

저는솔직한 심정이요??? 진짜로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제가 초딩때 화장실을 못참는 아이였거든요 얼마나 급했으면 초인종을 눌렀을까?? 이런 맘이였어요 열어주고싶었어요  목소리도 진짜 급해보이도록 연기했었거든요 그 아저씨가

근데 마침 하늘이 도왔나 옆집에서 마치 싸이렌과 같이 시끄럽게 지들끼리 싸우는 소리가 났어요 그게 이 아저씨를 겨냥한 소리는 아니였던거 같고 그냥 지들끼리 큰소리냈던건데 그게 제 맘에서 경종울렸어요.

 

그래서 안타까운 맘을 가지고 미안한 말투로 집에 어른이 없으니 못열어준다고 말했어요

 

그러더니 그냥 그 아저씨 가더라구요 ....

 

 

그 아저씨... 문열어 줬다면 정말 단순히 화장실만 쓰고 갔을까요??

 

미친거죠?ㅋㅋ 하늘이 도왔어요

 

 

솔직히 그 나이대아이들은 아무리 모르는 어른 따라가는거 아니다 라고 해도

사실적으로 상황이 주어지거나 왠만한 낮선사람 냄새가 풍기지 않거나 경계심이 강한 아이 아니면

상대방이 강하게 밀고 나오면 속으론 이게 아닌데? 싶어도 문을 열어주게 되더라구요

 

 

한번 말했을때 그 아저씨가 갔으니 망정이지

 

솔직히 말해서 그 아저씨가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두세번 더 간곡히 부탁했다면 저 열어줬을겁니다..

 

하나님이 제 명이 거기서 끝날 운명이 아니였다고 결정지으셨나봐요....

IP : 175.118.xxx.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파트
    '15.12.23 5:03 PM (112.173.xxx.196)

    관리사무소에다 화장실 있는데 왜 그랬을까요?
    허기야 여대생도 순진하게 택배라고 하니 문 열어줘서 살인 당했어요.
    이 살인자는 아파트 맨 곡대기층부터 벨을 누르면서 내려갔죠.
    낮엔 전업주부들이 주로 있으니 그걸 노리고..
    주부들은 당연히 경계를 하고 문을 안열어줬는데 그만 세상물정 모르는 이 순진한 여대생은 열어주고
    묻지마 살인에 희생이 된거라고 합니다.

  • 2. 점점
    '15.12.23 5:05 P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아.. 무서워요..

  • 3. ....
    '15.12.23 5:07 PM (59.6.xxx.189) - 삭제된댓글

    전 뒤에서 어떤 남자가 따라왔어요.

    그런데 그날 회식이라 술 한잔 하고 골목길 걷느라

    잘 몰랐어요.

    그런데 뒤에 그림자가 비치더라고요--;

    근데 순간 기지를 발휘해서(길가에서 키우던 개가 있었는데)

    "초롱아~ 하면서 막 불렀어요."

    그러니까 그 개가 엄청 큰 소리로 컹컹 짖어서

    그 놈이 도망갔어요..

    초롱이가 닭 뼈 먹고 얼마 안 가 죽었는데...

    초롱이한테 너무 고마워요..

    "초롱아! 그때 누나 구해줘서 고마웠다. 하늘에서 잘 살고 있니? 나중에 또 만나게 되면 은혜 갚을게, 사랑한다."

  • 4. ....
    '15.12.23 5:08 PM (59.6.xxx.189)

    전 몇 년 전 여름에, 뒤에서 어떤 남자가 따라왔어요.

    그런데 그날 회식이라 술 한잔 하고 골목길 걷느라

    잘 몰랐어요.

    그런데 뒤에 그림자가 비치더라고요--;

    거의 제 등까지 바짝 붙었을 때

    순간 제가 기지를 발휘해서(동네 주민이 길가에서 키우던 개가 있었는데)

    "초롱아~ 하면서 막 불렀어요."

    그러니까 그 개가 엄청 큰 소리로 컹컹 짖어서

    그 놈이 도망갔어요..

    초롱이가 닭 뼈 먹고 얼마 안 가 죽었는데...

    초롱이한테 너무 고마워요..

    "초롱아! 그때 누나 구해줘서 고마웠다. 하늘에서 잘 살고 있니? 나중에 또 만나게 되면 은혜 갚을게, 사랑한다."

  • 5. 그래서
    '15.12.23 5:16 PM (112.173.xxx.196)

    남자나 여자나 술을 마셔도 정신을 차리고 자기 몸을 지탱할 정도는 되어야 해요.
    남자들은 퍽치기로 지갑 다 털린다고 해요.

  • 6. ...
    '15.12.23 5:21 PM (14.38.xxx.128) - 삭제된댓글

    저도 중딩때 아침에 학교 가고 있는데
    웬 승용차가 지나가다 옆에 스더니
    다급한 목소리로 빨리 타 빨리타 하면서 재촉하는 거예요..
    마치 뒤에서 해일이 몰려올것처럼 다급하게 불러대서
    뒤에 뭐가 오나 정말 돌아봤더니 아무것도 없어서
    멀뚱 멀뚱 쳐다보니 에이씨 하고 가버렸어요.
    후에 가끔 생각나는게 저런식으로 사람을 다급하게 만들어서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 스스로 범죄대상이 되게 만드는게 목적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 7. 요즘도
    '15.12.23 5:44 PM (112.173.xxx.196) - 삭제된댓글

    인신매매가 있다고 하다니 조심해야 해요.
    실종되는 그 숨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사라질까요?
    지방 어디는 주택가 골목에 주부가 쓰레기 봉투 버리러 밤에 나갔다가도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은데 남자나 여자나 밤늦게는 절대 혼자 안다니게 하세요.
    남편도 애들두 말이죠.'
    아이들 무슨 일이 있어도 밤 10시전엔 집에 오라고 하세요.

  • 8. 쓸개코
    '15.12.23 8:00 PM (218.148.xxx.103)

    초등3학년때 아침에 친구랑 손잡고 등교를 하는 길이었어요.
    햇살도 쏟아지고 참 좋으날이었는데.. 어떤 얼굴붉은 아저씨가 저를 길한가운데 사람많은데서 붙들고
    이마에 입을 맞췄어요;;;
    저는 바로 울음터지고 욕안하는 어린이였는데 '미친 ㅌ 아' 하고 욕을 했답니다. 그러니 가더라구요.
    학교가면서 엉엉울고 갔어요. 사람없는 골목길이었다면..;;;

    또 하나는 전에도 댓글로 한번 적었는데.. 친구4명이랑 멍때리며 걸어가다가 가운데 있던 저만
    맨홀로 쏙 빠진거에요.
    근데 몇미터 낭떠러지가 아니었고 구멍바로 아래 넓적한 돌이 있어 그위에 정확하게 착지를 했어요.
    길가던 아저씨가 구해주셨는데 .. 조금만 더 깊었다면 큰일났겠지요.

  • 9. ditto
    '15.12.23 8:24 PM (39.121.xxx.69) - 삭제된댓글

    저도 대학 시절, 과외를 10시에 마치고 집에 갈려고 버스 기다리는데.. 정류장이 외진 곳은 아닌데 시간이 늦었고 또 아파트 담벼락 아랫쪽이라 많이 컴컴했어요 마침 정류장 쪽에 나와 서있지 않고 인도 안쪽 깊숙이 담벼락 쪽에 서서 기다리는데 남자 2명이 탄 검은 차가 서더니 조수석 남자가 손짓을 하며 이리와 이리와 하는데 뭔 일인가 싶어 갈려고 쭈삣하는데 마침 신호가 바뀌어 뒷 쪽으로 차들이 쏟아져 오고 자동차 불빛으로 환해졌어요 그러니 그 남자가 ㅆ.. 하더니 가버렸어요
    그런데도 방금 뭔 일이었지 한참 생각한 순진했던 시절이었어요...

  • 10. ....
    '15.12.23 9:17 PM (112.160.xxx.125) - 삭제된댓글

    아파트 현관문에 cctv 다세요.
    얼마 안 합니다.
    그리고 방범용 cctv 24시간 365일 녹화 된다는 내용의 표시문 붙이시고요.
    200만 화소는 되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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