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변호사분들은 직업적으로(?) 그래서인지 그동안 감사원이나 검찰에서 진술했던 부분에 대한 사실여부만을
확인, 추궁하는 편이었다면 이호중 교수는 진술의 그 행간을 제대로 읽고서 카운터 펀치를 날렸네요.
진도 VTS와 세월호가 9시 24분부터 연락하고 있음을 서해청에서 알고 있었음에도 추후 따로 별도의 확인을 하지
않은 이유가 알아서 보고하리라 여겼다거나, 여러 상황에 대처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는 변명....
본청 과장이 123정 함장과 9시 36분경 전화로 모든 상황을 유선으로 보고받고도 7분후에 문자시스템 비슷한 TRS로
다시 보고하라고 했던 게 모든 세력들이 공유하도록 했다는 어이없는 변명에....
수난 구조법에 따른 모든 지휘 감독권한을 갖고 있는 서해청이 하위 진도VTS가 알아서 보고할 거라고 여기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은 직무 태만이며,
123정 함장과 유선으로 아주 구체적이고도 자세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제한이 있는 TRS로 재차 보고하도록 한 것은
누구에게 보고하기 위한 자료를 만드느라 바빠서 그랬던 거 아니냐, 정작 모든 따끈따끈한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하고도
그렇게 한 이유는 뭐냐, 심지어 첫 질문이 '명단은 작성했느냐'라니......
장 변호사는 000이라고 에둘러 표현하던 걸 청와대라고 직구를 날렸을 때 증인들 모두 벙찌고는 아무 말도 못하더군요.
방청하신 세월호 가족분들도 야유와 울분섞인 항의로 화답하셨구요.
오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