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총각처럼 사는 남편 ㅠ.ㅠ

너무해 조회수 : 3,613
작성일 : 2015-12-10 13:25:12

이젠 살다너무 지쳐요 미운것도 도가 넘은것같아요

남편 이제 마흔 중반인데 옛날부터 동안이었어요. 호리호리하고 키크고 잘생겨서 지금도 총각같다소리

아 말만들어도 너무 짜증나요 그놈의 총각같다 소리만 들으면 좋아서 헬렐레하는 꼴

근데 정말로 지가 총각인줄 알아요 정신은 여전히 십대에 두고있나봐요

지 몸관리하는거에만 돈을 아끼지 않고요

 

애들이 중고딩이면 지 새끼들이 무슨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컸는지 좀 들여다볼 생각도 해야지

진짜로 지가 총각인줄 알아서, 밖에 나가면 애들이랑 같이다니길 싫어해요

애들이랑 같이 안나가려고 하고 애들이 어쩌다 가까이붙으면 화들짝 놀라고 슬그머니 사라져요

그러니 애들은 아예 아빠는 남이려니 해요 자기들 싫어하는거 알더라고요

정말로 애들한테 아무 관심이 없어요 성적이건 성격이건 생활이건 친구건 아~~~무것도요

 

정말 부성애가 없어도 저렇게 없을까 싶을지경이에요.

딸은 아빠 싫어해요. 근데 아들은 그래두 아빠라고 좋아하더라고요

사춘기 방황할때도 아빠가 뭐라 한마디 하면 순해지고 의지하고싶어하는데

아빠란 인간은 애가 뭘로 방황하는지 힘들어하는지 아무 관심도 없어요 지 옷사입을 생각만하겠죠

아들한테 어쩌다 한소리 하는것도, 지 구찮으니까 한소리 하는거지 애한테는 아무 관심도 없어요

아들이 너무 불쌍하고 남편이 너무 밉고 저건 왜 결혼을 해서 애들을 낳았나

날이갈수록 너무 밉고 보기싫은데 어떡하죠

애들이 사춘기라는데 남편 보기싫어서 내가 먼저 말라죽겠어요

세상에 저런 인간이 또있을까요 ㅠㅠㅠㅠㅠ

IP : 121.160.xxx.22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진짜
    '15.12.10 1:28 PM (147.6.xxx.61)

    이런사람들 결혼하면 안되는데 ㅠㅠ 근데 결혼해보기 전에는 본인도 결혼생할이 적합한지 어떤지 모른다는거 ㅠㅠ

  • 2. 울집에도
    '15.12.10 1:43 PM (218.39.xxx.23)

    하나있어요
    외모 엄청관심많고 백화점가면 수시로 자기옷사고
    울집 옷장에 2/3가 남편옷
    나중에는 여자친구도 있더라구요
    지금은 정리했다하는데
    정말 그런 생각으로 왜 결혼했는지 정말 반품하고싶어요

  • 3. 여기 한명추가요
    '15.12.10 1:51 PM (122.42.xxx.101)

    사십후반인데 몸은 소지섭이 형님하자고 할판
    이 인간 관심사는 운동 옷 머리스타일밖에 없어요
    바지사면 신발이 안어울려 신을게 없다 티가없다 조
    끼하나 사야된다 안사준다 불만 혼자라도 나가서 사오죠 ㅠㅠ
    먹는거나 집안살림 잔소리는 일체 없지만
    그냥 저 혼자사는 사람
    가족끼리 외출했을때 혼자 총각행세는 안하니 다행이라면 다행인건가요

  • 4. ....
    '15.12.10 3:07 PM (119.18.xxx.200) - 삭제된댓글

    전성기네요.. 진짜 꼴뵈기싫겠어요..

  • 5. 그거 님이 가르쳐야해요
    '15.12.10 4:24 PM (223.62.xxx.51)

    힘드시겠지만 남편에게 공을 들이셔서 이런식으로 살다간 버림받는다는걸 절절하게 느끼도록 해야합니다

  • 6.
    '15.12.10 4:53 PM (112.170.xxx.224) - 삭제된댓글

    한약방 가셔서
    머리빠지고 배나오는 약 있나 물어보세요
    있으면 한첩지어 보약이라고 먹이시고
    팍삭 늙게 만들만한 걱정거리 하나 안겨드리세요
    것도 안되면 각자 잘 살아야죠 아무리 동안이래도 오십전에는 팍삭 늙어요

  • 7. 에휴.
    '15.12.10 5:26 PM (183.101.xxx.235)

    여기도 비슷한 인간 하나 있어요.
    일주일에 3~4일은 술처먹고 옷사입고 구두사고 오로지 자신의 즐거움만을 위해 살아요.
    가족들하고 같이 다니는것도 안좋아하고.
    배나온 늙은 아저씨 주제에 지가 싱글인줄 아는지...더늙고 병들면 걍 갖다버리려구요.

  • 8. 와이
    '15.12.12 10:56 PM (115.140.xxx.15)

    여기두 추가요
    3주내내 2시간거리의 친가쪽에 밴드동창모임에 참석하고있는 인간이 있죠
    애한테는 신경안쓰고 본인 즐거움만 누리며 사는..
    40중반인데 올해초 자기는 자기하고 싶은거 다하며 살겠다고 얘기하고 멋대로 하고다녀요
    결혼은 왜할까요~
    이런부류의 사람들은 걍 지생활 즐기며 영원히 싱글로 살아야하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351 저 이런것도 공황장애인가요 2 발작 2015/12/12 1,603
509350 응팔 선우엄마 마지막 표정의 의미가?? 5 2015/12/12 5,788
509349 경찰버스 불 지르려던 복면男 구속 49 ... 2015/12/12 1,274
509348 응팔 관계자에게 건의 59 시청자게시판.. 2015/12/12 14,267
509347 아이가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내 욕심 3 책임감 2015/12/12 2,151
509346 노래는 잘하는데 감흥은 없는 사람 49 개취 2015/12/12 6,572
509345 희안해요 5 ㅇㅇ 2015/12/12 1,011
509344 에비중2 교육비 문의요 13 ㄴᆞㄴ 2015/12/12 1,691
509343 [응팔] 학력고사 치던때는 대학입학 시험 결과가 언제 나왔어요?.. 7 ㅇㅇㅇ 2015/12/12 2,024
509342 농약사이다 할머니 배심원 만장일치 무기징역선고 24 조금전 2015/12/12 7,079
509341 영화 제목좀 알려주세요. 2 영화 사랑!.. 2015/12/12 866
509340 조카가 가수하겠다고 해서 누나와 요즘 힘들어해요 1 .. 2015/12/12 1,472
509339 안철수 ".. 아버지가 하지 말래서 안합니다..&quo.. 18 마마보이 2015/12/12 4,572
509338 NPR, 불교계와 대치하는 박근혜 정부, 박정희시대 답습하나 4 light7.. 2015/12/12 932
509337 450 85 외벌이 2015/12/12 17,023
509336 강아지한테 날계란 6 강쥐맘 2015/12/12 2,698
509335 왕년에 나 이정도로 잘나갔었다~얘기해 봅니다‥ 43 추억돋는 오.. 2015/12/11 6,364
509334 후회되는 순간이 있는게 인생인가요 4 2015/12/11 1,813
509333 중고가구...? 궁금 2015/12/11 666
509332 초6남자아이 발사이즈 2 초등 2015/12/11 1,502
509331 탈북자 방송이 늘어나지 않았나요? 2 음... 2015/12/11 1,238
509330 예비고2 사탐 세과목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1 ... 2015/12/11 1,183
509329 응팔 보며 떠오른 20년전 그 날 9 추억 2015/12/11 4,658
509328 중고가구...? 3 궁금 2015/12/11 1,102
509327 난생 처음 스키장 가요 준비물 도와주세요 4 촌스럽지만 2015/12/11 4,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