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해도 될까

... 조회수 : 1,071
작성일 : 2015-12-02 18:20:16

내용이 좀 길어질지도 모르겠어요.

이번에 친정 엄마가 건강검진 받다가 정밀검사 요하는 부분이 있어서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으셨어요.

5남매에남동생들이 밑으로 둘 있어요.

엄마랑 가까이 사는 동생이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왔고요.

남동생으로 부터 전화와서 병원 비용이 얼마 발생했고 앞으로도 추가되는 비용이 생기면 형제계 비용으로 처리했으면 한다고 해서

그러자 했어요.

(제가 돈 관리를 합니다. 남동생이 했었는데 관리가 너무 불투명하게 되고 있어서 제가 가져왔어요)

단, 이런 내용은 우리끼리 얘기할건 아니고 형제계돈이니 모두 함께 의견을 들어봐야 하는거라고 다시 의논하자 했어요.

주말에 만날건데,  그날 제가 다음 얘기들을 하면 반응들이 어떨지 우려도 되지만 한번쯤 해야할것 같아서요.

형제계로 다달이 얼마씩 모으고 있는 돈은 1년에 한번 여행을 목적으로 모으는 돈이에요.

그리고 친정엄마 생신때 식사비용과 용돈 정도로 애초에 합의를 보고 시작했던거거든요.

병원비 부분을 얘기하자면,

사실 저는 그래요. 친정엄마가 자식들 다 출가시키고 이제 혼자 생활하기에 노후는 그정도면 충분하단 생각이거든요.

형제들 모두 사는 형편이 넉넉지 않고, 오히려 엄마는 집도 있고 땅도 좀 갖고 계세요.

저는 엄마가 생활이 어려우시고 몸이 아프시면 당연히 자식들이 보살펴드리는게 맞다고 생각은 하나,

현실적으로 엄마가 형편이 제일 나은 상황이면 부동산을 처분을 하고 거처를 옮기든 해서 현금을 쥐고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식들에게 부담주지 않고도 생활이 얼마든지 가능한데, 엄마는 집도 땅도 건드리고 싶어하지 않으세요.

왜냐하면.. 아들 둘에게 고스란히 남기고 싶어하는걸 제가 알아요.

그래서 저는 이참에 그 부분을 짚고 넘어가고 싶은거에요. 그말을 할 사람은 저밖에 없는것 같구요.

제가 엄마한테 직접적으로 부동산 처분을 언급하거나, 동생들도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는 자기들 몫이라는 것을

분명히 함으로 친정엄마의 노후에대해 책임을 지우고 싶은 마음이 솔직히 있어요.

아들이라고 결혼할때 크진 않아도 빚 없이 전세집 구해주었으면서, 딸들은 이불한채 해주지 않았고,

적금 타서 엄마 갖다준걸로 아파트 중도금도 갚고 했으면 엄마랑 동생들한테 이정도는 말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친정엄마는 저를 아주 인정머리없고 못됀년이랄것이고 동생들 올케들과도 서먹해질거 같아서 걱정이 되지만,

다른 언니들처럼 저는 아무렇지 않지 않거든요..


IP : 180.69.xxx.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2.2 6:29 PM (220.73.xxx.248)

    사는게 빠듯한데 누군가의 병원비를 부담해야 되는 일이 발생 되면
    흔쾌히 내놓는게 쉽지 않아요.
    서로에게 좋은 해결방법이 있다면 우선 채택이지 않나요?
    엄마가 능력이 없으면 어쩔 수 없이 힘들어도 감당해야되지만....
    일단 집은 나중에 엄마가 거처를 해야할지도 모르니 건드리지 않는게 좋을 것같고
    땅을 팔면 가장 효율적인 것같아요.

  • 2. 원글
    '15.12.2 6:40 PM (180.69.xxx.76)

    땅을 갖고 계신건 저만 알아요. 비밀리에 진행했고 저한테만 슬쩍 자랑하듯 얘기하셨어요.
    자식들 주지 말고 그냥 좀 쓰고 살라고 제가 여러번 엄마한테 말은 했었지만,
    지금처럼 병원비 때문에 얘기하는것 같아 엄마가 오해하고 괴씸해할것 같아요.
    아직 검사 결과도 안나온 상황이라 더더욱..
    친정언니중 하나가 사는게 엄청 어려워져서 단칸방에 월세로 가게 됐을때도,
    눈도 깜짝 안하셨어요..
    딸들은 잘살면 좋고 못살아도 그만, 아들은 대출얻어 집산거 이자땜에 힘들까봐 걱정걱정.

  • 3. 이해함
    '15.12.2 9:38 PM (220.123.xxx.27)

    이해해요. 우리집도 아들한테 아예 전재산 들여서 사업체를 만들어줬어요.

    왜? 내 죽으면 제사 지내줄 사람이라서... 근데 사업체를 유지하고 꾸리고 있는 사람은 저예요 ㅠㅠ

    전 딸만 하나둬서 그런지 부모가 절대 이해안가요.

    같은 핏줄인데 왜 딸은 남의 집 사람처럼 생각하는지... 저도 부모한테 가끔 정떨어져요.

    저라도 확답 받고 싶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071 1000,5000 비타민d 2015/12/18 783
511070 절였는데 살아난 배추들.. 6 김장김치 2015/12/18 2,324
511069 제주여행시 챙겨야 할게 있을까요 8 제주 여행 2015/12/18 2,501
511068 연수가 다른 고추장 된장이요 1 장류 전문가.. 2015/12/18 686
511067 분당 어깨병원 알려주세요 1 병원 2015/12/18 1,480
511066 티비 장식장 아래 유리문 에 붙일안한것없나? 4 보이지 않게.. 2015/12/18 1,074
511065 이혼 후 너무 힘들어요...연말이라 외롭구요.. 6 잏ㅎㄴ 2015/12/18 6,693
511064 어제 정리 관련 ebs 링크 어디였나요? 49 82 2015/12/18 2,817
511063 자녀양육 질문 드려요 49 2015/12/18 4,518
511062 예술의 전당 공연 티켓 보여주면 주차료 얼마 내나요? 2 주차 2015/12/18 1,003
511061 쌍가풀 수술 할려고합니다. 강남쪽에 성형외과 추천 해주세요~ 2 40대중반 2015/12/18 2,374
511060 예비고3 미대 겨울특강 꼭 들어야 하나요? 9 미대 2015/12/18 1,760
511059 안철수 지금의 야당을 와해한 책임을 져야 한다 48 이너공주님 2015/12/18 2,236
511058 동물병원에서 수술후 사망한 강아지 11 미안해 2015/12/18 8,410
511057 씽크대 개수대 물이 잘 안빠지는데 어떻게 하나요? 5 .. 2015/12/18 5,974
511056 세상에 이런 일이 보셨나요? 12 세상에나 2015/12/18 5,935
511055 이케아 혼자 밥먹을곳 혼밥 2015/12/18 962
511054 안에서도 역풍 맞는 대통령의 ‘윽박 정치’ 49 세우실 2015/12/18 2,093
511053 학원비냐 조금이라도 물려주기냐 1 궁금 2015/12/18 1,311
511052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잘 안됐나요? 3 222 2015/12/18 1,838
511051 홈쇼핑 200만원대 밍크코트 괜찮나요? 16 ... 2015/12/18 7,638
511050 이거보다 예쁜포트있나요? 8 이쁜포트 2015/12/18 2,961
511049 식기세척기 빨래건조기 로봇청소기 질문이에요 4 ㅇㅇ 2015/12/18 2,008
511048 병뚜껑이 안열려요 49 ... 2015/12/18 2,019
511047 김윤아는 레베카 딱한번 공연하고 하차하네요 10 추워요마음이.. 2015/12/18 1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