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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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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도에 대학 다니신분들 데모 하셨나요?

94학번 조회수 : 13,512
작성일 : 2015-11-21 18:08:33
응답하라 1988에서 보라 캐릭터가 약간 이해안가게 그려지는것 같아서 살짝 아쉽기도 하고 그런데요.
가족들에게는 너무 이기적이고 다혈질적인데..데모를 하는거요..
암튼 ..
저는 94학번인데..
솔직히 우리때는 데모는 학생회 애들이나 했거든요.
학교 교문에서 데모하는 학생들하고 전경하고 대치하고 있으면 그냥 저같은 일반 학생들은 옆문으로 밥먹으러 나가고 구경하고 그랬던것 같아요.
그래도 맘속으론 뭔가 무거움이 함께 하긴했죠.
데모할때도 심한 충돌도 없었던것 같고..
그것도 대학 다니는 동안 2~3번(?) 본것 같아요.
저희과 학생회 소속 친구는 한총련 전국모임(??) 그런거 가고 했던것 같아요.당시 대구에서 했었나 했던것 같은데..기억이 가물가물
그때 거기 다녀왔던 친구가 엄청난 인원이 왔었다고 했었던것 같은데..그래도 그때만 해도 한총련 소속 학생이 꽤 됐었던것 같긴하네요.
88년 당시에 대학 다니녔던분들~
응팔에서 보라의 모습처럼..
그때는 다들 데모를 했었나요?
아님 그때도 학생회 소속이나 일부 동아리 학생들만 했나요?
IP : 39.7.xxx.250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5.11.21 6:11 PM (218.159.xxx.13)

    88년 4월에 총선이 있었어요. 대학생들 휴교하고 야당 후보지원하러 나갔어요. 저희 선배들은 노무현 후보 지원하러 갔고. 다녀와서 전하는 말이 개표하는 데 죽창 든 경찰인지 와 있더라고. 그런 시절이었네요.
    가을인지 겨울인지 전노 처단하느라 대학생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고. 백골단도 봤어요. 학교에는 안들어왔구요. 서면에서 최류탄을 버스에 던져서 하여튼 제 생애 마지막 최류탄을 느꼈네요. 87년에야 6월 항쟁이 있어서 거리에 늘 최류탄이었죠. 전노처단! 대학생들이 전두환 노태우 잡으러 서울 사는데도 처들어가고 그랫어요.

  • 2. ..
    '15.11.21 6:15 PM (59.20.xxx.157) - 삭제된댓글

    94때와는 많이 달라요.
    88년때 고3이었는데 학교 도덕, 미술 선생님이 88올림픽 때문에 노점상 다 없애고 쓸데없는 공사한다고 늘 정부 비판했구요,
    동네 오빠도 의대생이었는데 데모해서 유급당했어요. ㅠ

  • 3. 다들
    '15.11.21 6:20 PM (124.56.xxx.47)

    데모한 건 아니었어요.

  • 4. ㅇㅇㅇ
    '15.11.21 6:24 P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87학번인데 신입생시절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휴강이고 시험도 안보고, 등교도 못하게 하고
    데모때문에 난리였죠.
    전 데모를 한건 아니지만 그 취지에는 동감하고 마음으로는 지지를 보내긴 했어요.

  • 5. 88
    '15.11.21 6:24 PM (14.52.xxx.6)

    88학번인데 데모했습니다. 각 대학마다 평소에도 바람 불면 최루탄 냄새가 났죠. 그렇다고 100% 데모한 거는 아니고요^^ 5월,6월 가장 많이 했고 등록금 투쟁 이런 것도 많이 했어요. 그놈의 닭장차도 늘 상주하고 구속된 선배 면회도 가고 법원도 가고 그랬습니다. 저 그닥 골수분자 아니었고요^^. 그래도 교내 문제로 데모하면 반 이상 정도는 나갔던 것 같습니다. 89년은 특히 전교조가 생겨서 기억이 나네요. 90년대 중후반 후배들이 데모 안 해봤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참 88년도는 금서가 많이 해지되어서 전에는 쉬쉬 보던 책들 많이 사서 어렵지 않게 봤었어요. 강철군화 같은 것.

  • 6. ...
    '15.11.21 6:24 PM (203.234.xxx.155)

    다 한 건 아니지만 과에 따라서 거의 다 하는 과도
    있었고 학생회외에는 전혀 안하는 과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많이 했고
    보라정도면 깊숙하게 개입된 경우죠.

  • 7. ㅇㅇㅇ
    '15.11.21 6:24 PM (49.142.xxx.181)

    87학번인데 신입생시절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휴강이고 시험도 안보고, 등교도 못하게 하고
    난리였죠.
    전 데모를 한건 아니지만 그 취지에는 동감하고 마음으로는 지지를 보내긴 했어요

  • 8. ㅇㅇ
    '15.11.21 6:28 PM (223.131.xxx.240)

    93부터 넘어가면서 데모가 확연히 줄었을 거예요.
    정권의 영향이 있겠죠

  • 9. ....
    '15.11.21 6:30 PM (121.150.xxx.227)

    국립대 사범대가 예전부터 데모 많이 했음

  • 10. ..
    '15.11.21 6:31 PM (123.214.xxx.63)

    88학번. 저희때 시험 거부해서 한번밖에 못봤고요. 최루탄을 학교로 쏴서 본관에도 최루탄 연기가 자욱해 학교측에서 항의할 정도였어요. 데모 많이 하는 학교 &과 졸업했습니다.

  • 11. ...
    '15.11.21 6:46 PM (183.98.xxx.95)

    제 생각엔
    1987년 6.29때는 거의 모두 했을거 같구요
    그해 말 대통령 직선제 선거 처음하면서 시험거부 있고 그랬어요
    그뒤는 좀 많이 줄어든거 같아요

  • 12. 88
    '15.11.21 6:46 PM (180.69.xxx.120)

    88년도에 우연히 한양대앞을 지나는데 온통 길바닥이 하얗고 질척하고 매웠던 기억이 있음

  • 13. 전직 운동권
    '15.11.21 6:47 PM (220.85.xxx.155)

    88년에도 데모 많이 했죠. 87년 6월 항쟁 이후 12월 대선에서 민정당의 노태우가 당선된 후 학생운동권은 NL과 CA 그룹으로 완전 갈라섰습니다.

    NL 계열은 고려대, 연세대를 중심으로 서초련을, CA계열은 성균관대를 중심으로 서건추를 결성했죠. 88년 4.26 총선을 앞두고 NL은 반민정당민주연합 기치를 내걸로 민주후보 지원투쟁에 나섰고, CA는 민중의 당을 지원했었네요.

    총선 패배 이후에 서건추가 해산하고 서총련에 흡수되면서 전대협이 백만학도의 대표적인 학생기구로 자리잡았고, 서울대 총학생회장 김중기의 공약이었던 남북학생체육교류를 전대협이 핵심과제로 내세우면서 그해 6월부터 통일선봉대의 국토순례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통일운동이 시작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88년 5공 비리 청문회화 광주 청문회가 열리면서 '광주학살 5공비리 주범 전두환 이순자 구속처벌 특별위원회'가 발족해 민정당 전남도지부, 대구검찰청 등 점거농성을 벌이기도 했고 결국 전두환의 백담사행을 이끌어 냈죠.

    88년 이후 89년이 더 대단(?)했지만 돌이켜보면 학생운동이 가장 격렬했던 시기는 1991년이었던 것 같네요.

  • 14. 94학번
    '15.11.21 7:00 PM (39.7.xxx.250)

    바로 위 전직운동권님..
    91년도에는 학생운동이 왜 가장격렬했나요 ?
    무슨 시국 사건이라도 있었나요?

  • 15. 나름이죠
    '15.11.21 7:02 PM (223.62.xxx.97) - 삭제된댓글

    87년이 고3때였는데
    집이 연대앞이라 최루탄 냄새로 맵고 눈따갑고
    일반인까지 죄고조였던 해로 기억해요

    인서울끄트머리대학 88년도 입학했는데
    학생회애들이나 좀 하고 서울 주요대학에 참가하러 가고
    나머지는 별 관심없었어요
    그래도 꾸미고 다니거나 나 몰라라하면 안되는 분위기가 있었구요
    데모도 대학 레벨에 따라 달랐어요
    그후엔 등록금때문에 학생들이 많이 참가했지
    정치적인 문제는 그 이후엔 관심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어요

  • 16. ㅇㅇ
    '15.11.21 7:08 PM (223.131.xxx.240) - 삭제된댓글

    93년부터 문민정부 들어서면서 데모줄고,
    등록금 인상하는 걸로 데모하고 그런거죠.
    그전에는 군사정권이니까 문제가 많았죠
    사회문제로 데모하면 진압이 격렬해서 학생들이 죽고 그랬으니까.
    그거에 불붙어서 더 격렬해지고 그랬죠.

  • 17. aa
    '15.11.21 7:10 PM (58.229.xxx.13)

    저는 80년대 대학을 다닌게 아니라 태어나서 잘 모르는데요.
    85학번인데 하루도 운동권이었던 적이 없었는데
    6월 항쟁에는 참여했었다는 사람은
    친구들 다 데모할 때 혼자서만 데모 안했던 사람인 건가요?
    6월 항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여했다는데
    그때 참여한 걸 갖고 자기도 저 자리에 있었다는 하는 것이
    좀 생색내는 것 같이 느껴지더라고요.
    이것도 학교마다 달랐다는데 연대출신임.
    같은 학교 친구가 죽었으니 6월 항쟁엔 그 학교 학생 대부분이 참여했을듯.

  • 18. --
    '15.11.21 7:11 PM (220.118.xxx.84) - 삭제된댓글

    서울대 88학번 데모 많이 했습니다. 여전히 교투 (교문투쟁), 가투 (거리투쟁) 많았구요, 88년 5월에 조성만씨가 분신하고
    1989년에는 임수경씨 방북 사건 있었고 1990년에도 범민족대회 등등 있어서 이슈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87학번 이상에 비하면 데모 참가학생수는 줄었겠으나 학부 졸업하던 1992년까지도 여전히 아크로에서 집회하면
    사람들도 많이 모였구요.

  • 19. ㅇㅇ
    '15.11.21 7:11 PM (223.131.xxx.240) - 삭제된댓글

    93년부터 문민정부 들어서면서 데모줄고,
    등록금 인상하는 걸로 데모하고 그런거죠.
    그전에는 군사정권이니까 문제가 많았죠
    사회문제로 데모하면 진압이 격렬해서 학생들이 죽고 그랬으니까.
    그거에 불붙어서 더 격렬해지고 그랬죠.

    그래도 87지나면서도 좀 괜찮아졌을지도 모르긴 하겠네요
    노태우때는 직선제로 바뀌었으니까. 그전에는 정말 일반인들도 데모에 많이 공감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 20. ㅇㅇ
    '15.11.21 7:26 PM (223.62.xxx.44)

    저 86학번인데 정말 데모 많았어요
    대학은 휴강이 일쑤였고 길거리에 나가 연합으로도 많이 했었어요

  • 21. 88학번
    '15.11.21 7:34 PM (114.203.xxx.29) - 삭제된댓글

    사회학과출신이구요 88년에도 시위에 분신한 분도 있었어요
    그때 신촌로터리에 각 대학별로 집결해서 꽉 채웠던 기억이 나요
    대학 정문 앞에는 때마다 전경들이 방패들고 늘 줄지어 있었고요
    전공책 들고 다니다가 불심검문 걸리면 당연히 나오는 맑스때문에 잡혀갔어요
    1학년 들어가면 당연하게 학회 만들어서 책읽고 토론하고 했는데 90학번부터 뭔가 개인주의적으로 신입생들 성향이 변해가는게 느껴졌어요
    근데 어제 방송에서 88년가을에 전두환정권타도 민정당사 점거시위는 잘못나온거죠
    그때는 노태우였는데요

  • 22. 87학번
    '15.11.21 7:38 PM (124.53.xxx.117)

    동아리 친구가 안보여요.
    나중에.. 닭차 타고 어디좀 다녀왔다고 그러더라고요.
    심각하게 징역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돌 좀 던지고
    좀 잡혀가기도 하고
    시험거부를 2번했었지요. 1987년도에..
    학교는 늘 췌류탄으로 매캐했고.. 그걸 뚫고 오면.. 세수하다 얼굴 뒤집어지고..

  • 23. 88학번
    '15.11.21 7:39 PM (114.203.xxx.29)

    사회학과출신이구요 88년에도 시위에 분신한 분도 있었어요
    그때 신촌로터리에 각 대학별로 집결해서 꽉 채웠던 기억이 나요
    대학 정문 앞에는 때마다 전경들이 방패들고 늘 줄지어 있었고요
    전공책 들고 다니다가 불심검문 걸리면 당연히 나오는 맑스때문에 잡혀갔어요
    1학년 들어가면 당연하게 학회 만들어서 책읽고 토론하고 했는데 90학번부터 뭔가 개인주의적으로 신입생들 성향이 변해가는게 느껴졌어요

  • 24. 반전반핵
    '15.11.21 7:51 PM (182.172.xxx.183)

    89년도인가?? 그때도 반전반핵 슬로건으로 치열하게 시위했던 기억있어요.

  • 25. 87년이
    '15.11.21 7:54 PM (180.224.xxx.91) - 삭제된댓글

    피크였던 것 같아요. 그땐 운동권이 따로 없었죠. 90년대 이후로는 인원은 줄고 이론이 쎄진.. 좀더 뾰족한 때가 아니었을까요. 이때가 전대협 때인거 같네요.

    86학번이었는데 늘.. 1년 365일 캠퍼스 안팎에 최루탄 냄새가 기본이었어요. 맑은 공기는 없었던 듯 하네요. 올림픽 이후로 묘하게 말랑해진 느낌이 시작됬어요.

  • 26. 그게
    '15.11.21 8:02 PM (61.102.xxx.46)

    전 88에 고1이었는데 학교에서 무슨 숙제를 내주셔서 자료 찾으러 친구들이랑 광화문 교보문고 간다고 버스타고 연대앞 지나가다가 최류탄 연기 때문에 완전 눈물 콧물 다 뽑고
    그 와중에 어떤 아저씨는 재채기 너무 하다가 코피가 심하게 터져서 버스안에 피바다 되고
    난리 났었어요. 제가 가방에 넣어 다니던 휴지 꺼내서 아저씨 드리고 했던 기억이 생생 해요.
    그리고 차 밖 풍경도 얼마나 무섭던지 덜덜 떨면서 이런날 자료 조사 해오라던 선생님이 정말 미웠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리고 88년인지는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그때 대학 다니던 사촌언니 데모 하다가 끌려가서 경찰서에 있는거
    우리 친정 아빠가 가셔서 빼오셨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그 언니 오빠가 공무원이었기 때문에 오빠에게 피해 갈까봐 가족들이 모두 걱정 했었구요.
    우리집에 데리고 온 언니는 구호 외치다가 목이 다 쉬어서 한마디도 못했던 기억도 나네요.
    그때 그게 무슨 사건 이라고 신문에도 엄청 나오고 그랬었거든요.

  • 27. bestlife
    '15.11.21 8:06 PM (114.203.xxx.76)

    제가 90년까지 경주동국대근처살다 이사갔거든요 정확한 연도는 기억못하지만 이사하기전까지 최루탄엄청 마셧댔던건 기억나요 경주도 그럴진대 서울쪽은 더 했음했지 덜하진않았을거에요

  • 28. 91학번
    '15.11.21 8:10 PM (121.191.xxx.99)

    1991년에 분신한 학생 여럿 있어서 그사진을 대자보로 붙이곤 했는데 ㅠㅠ

  • 29. 85학번
    '15.11.21 8:43 PM (1.229.xxx.15) - 삭제된댓글

    86,87 학기내내 수업거부에 시험거부했어요. 그 와중에 항상 들어가는 애들이 있어...걔들먼저 학점주고 거부한 애들은 그밑에 깔아줬어요. 다니는 내내 시위 최류탄 백골단 과 함께 했고요. 87년인가 88년에는 공정선거감시인단이라고 2인1조로 마포구랑 서대문 쪽에서 투표지 같이 돌리고 투표 꼭하라고 부탁드리는 일도 하고 투표함 지킨다고 구로구청으로 다료가기도 했는데...그때당시는 자기가 손해보더라도 정의감에 불타던 학생들이 지금보다는 많았던것 같아요.

  • 30. 85학번
    '15.11.21 8:43 PM (1.229.xxx.15)

    86,87 학기내내 수업거부에 시험거부했어요. 그 와중에 항상 들어가는 애들이 있어...걔들먼저 학점주고 거부한 애들은 그밑에 깔아줬어요. 다니는 내내 시위 최류탄 백골단 과 함께 했고요. 87년인가 88년에는 공정선거감시인단이라고 2인1조로 마포구랑 서대문 쪽에서 투표지 같이 돌리고 투표 꼭하라고 부탁드리는 일도 하고 투표함 지킨다고 구로구청으로 달려가기도 했는데...그때당시는 자기가 손해보더라도 정의감에 불타던 학생들이 지금보다는 많았던것 같아요.

  • 31. 전 88학번
    '15.11.21 9:04 PM (175.117.xxx.199)

    저희 학번근처에서 데모가 조금씩 줄기시작했어요.
    88년도에 대학 1학년이었는데
    시험칠때 (몇학년때인지는 기억안나요.) 최루탄냄새때문에
    힘들어하면서 시험본 기억있어요.
    그렇지만
    그전 선배들만큼 많이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 32. 제 기억엔
    '15.11.21 9:30 PM (115.143.xxx.60)

    91년도에 명지대인가? 데모하다가 한 학생이 전경에게 잡혀서 맞다가 머리 다쳐서 결국 사망했어요
    강경대 열사로 기억되는데. 문제는(?) 그게 봄이었고 1학년 학우였거든요.
    과잉진압이 가져온 어처구니없는 죽음 앞에 데모열기가 불붙었구요 여러명의 학우들이 자살했더랬지요

  • 33. ............
    '15.11.21 10:00 PM (61.80.xxx.32) - 삭제된댓글

    제가 88년 때 중3이었는데 학교가 서울시립대 근처였어요. 자주 최류탄 냄새 날라와서 교생 많이 했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때는 성균관대 근처에 제가 다니는 고등학교가 있었는데 그 때도 가끔 최루탄 가스 냄새가 날라오긴 했지만 중학교 때보다는 빈도가 낮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90년인가 91년인가 데모하다가 성균관대 언니 한명이 시위 중에 죽어서 하교길데 대학로에 보면 그 언니 쓰러져 죽은 모습, 눈감고 누워 있는 사진 붙어있고 그래서 무섭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저 과외 오빠가 서울대생이었는데 91년도 저 고3때 오빠가 어느날 손에 붕대 감고 왔었어요. 종로에서 데모하는 도중에 다쳐서 손바닥을 베였다고 했는데 91년도에 제법 큰 규모의 학삭데모가 종로 시자기에서 있고 그랬어요.
    제가 92학번인데 학교 며칠 다니다가 재수하려고 휴학 했거든요. 학원 수업 마치고 종로에 나오면 신분증 보여 달라고 불신검문하고 데모도 있고 그랬지만 많이 줄었다는 느낌이었어요. 재수해서 대학 떨어지고 다시 93년에 학교로 갔을 때 학생회 애들 빼고는 데모하는 경우 못본 것 같아요.

  • 34. ..........
    '15.11.21 10:00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많이 했죠.
    윗님, 연대생이었어요..

  • 35. ............
    '15.11.21 10:00 PM (61.80.xxx.32) - 삭제된댓글

    제가 88년 때 중3이었는데 학교가 서울시립대 근처였어요. 자주 최류탄 냄새 날라와서 교생 많이 했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때는 성균관대 근처에 제가 다니는 고등학교가 있었는데 그 때도 가끔 최루탄 가스 냄새가 날라오긴 했지만 중학교 때보다는 빈도가 낮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90년인가 91년인가 데모하다가 성균관대 언니 한명이 시위 중에 죽어서 하교길에 대학로에 보면 그 언니 쓰러져 죽은 모습, 눈감고 누워 있는 사진 붙어있고 그래서 무섭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저 과외 오빠가 서울대생이었는데 91년도 저 고3때 오빠가 어느날 손에 붕대 감고 왔었어요. 종로에서 데모하는 도중에 다쳐서 손바닥을 베였다고 했는데 91년도에 제법 큰 규모의 학생데모가 종로 시가기에서 있고 그랬어요.
    제가 92학번인데 학교 며칠 다니다가 재수하려고 휴학 했거든요. 학원 수업 마치고 종로에 나오면 신분증 보여 달라고 불신검문하고 데모도 있고 그랬지만 많이 줄었다는 느낌이었어요. 재수해서 대학 떨어지고 다시 93년에 학교로 갔을 때 학생회 애들 빼고는 데모하는 경우 못본 것 같아요.

  • 36. ..........
    '15.11.21 10:01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많이 했죠.............

  • 37. ............
    '15.11.21 10:01 PM (61.80.xxx.32)

    제가 88년 때 중3이었는데 학교가 서울시립대 근처였어요. 자주 최류탄 냄새 날라와서 고생 많이 했어요.
    그리고 고등학교 때는 성균관대 근처에 제가 다니는 고등학교가 있었는데 그 때도 가끔 최루탄 가스 냄새가 날라오긴 했지만 중학교 때보다는 빈도가 낮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90년인가 91년인가 데모하다가 성균관대 언니 한명이 시위 중에 죽어서 하교길에 대학로에 보면 그 언니 쓰러져 죽은 모습, 눈감고 누워 있는 사진 붙어있고 그래서 무섭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저 과외 오빠가 서울대생이었는데 91년도 저 고3때 오빠가 어느날 손에 붕대 감고 왔었어요. 종로에서 데모하는 도중에 다쳐서 손바닥을 베였다고 했는데 91년도에 제법 큰 규모의 학생데모가 종로 시가기에서 있고 그랬어요.
    제가 92학번인데 학교 며칠 다니다가 재수하려고 휴학 했거든요. 학원 수업 마치고 종로에 나오면 신분증 보여 달라고 불신검문하고 데모도 있고 그랬지만 많이 줄었다는 느낌이었어요. 재수해서 대학 떨어지고 다시 93년에 학교로 갔을 때 학생회 애들 빼고는 데모하는 경우 못본 것 같아요.

  • 38. 93
    '15.11.21 10:10 PM (124.51.xxx.155)

    93 때부터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제가 93인데 그때 x 세대 이런 말 나오기 시작했고 사회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어요

  • 39. 91
    '15.11.21 10:17 PM (211.208.xxx.38)

    데모의 피크가 88~90이었지 싶어요. 이슈도 많았고...힘들게 대학가서 분신하는거 안타깝다고고등학교 내내 저나 제친구 부모님이 대학가면 데모하지말란 소리를 하셨던것같아요 그런 영향때문인지 저희 학번부터 데모 참여가 줄었지싶어요 그래도 민중가요 많이 불렀고 동아리 들면 사상교육받았죠

  • 40. 87
    '15.11.21 10:19 PM (82.132.xxx.84)

    대구에서 학교다녔는데 매일 최류탄 교투.가투 . 많았어요. 데모안하는 친구들도 있긴했지만 사회과학책 많이 읽고 매주 모여서 옮겨다니며 공부도 하고. 이념책 보는 것만으로 잡혀가는 시절아니었나요? 친구 선배가 감방가구 재판받는거 가고 했어요.

  • 41. 91
    '15.11.21 10:22 PM (211.208.xxx.38)

    데모말란소리에 세뇌되어 운동권은 아니었지만 학교들어가 광주민주화운동 bbc판로 처음보곤 충격이었고 눈돌아갔죠
    고2때 연신내역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도로에 누워 우리의소원은 통일을 부르던 장면이 생각나요 결국 그날 집에 못가고 서울친척집에서 잤어요

  • 42. ㅗㅗ
    '15.11.21 11:32 PM (211.36.xxx.71)

    87학번 사회학 6월 29일 종로 한복판에서 슈루탄 맞다 쓰러짐

  • 43. ...
    '15.11.22 12:40 AM (98.164.xxx.230)

    마음으로는 늘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갈등했지만...
    너무 무서웠고, 큰 고뇌였죠. 내 인생이 송두리채 바뀔수 있다는 생각에...
    그때나 지금이나 비겁하게 살고 있는 것같아요.

    그래도 데모안하는 친구들도 데모하는 친구들에게 빚진 느낌들 다 있었고 마음으로 지지하고 할수있는 일들은 최선을 다해 하는 분위기였어요.

    지금 4,50대일텐데 우리가 기성세대인 이 사회가 왜 이 모양일까요?ㅠㅠ
    사회학자가 연구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덩의롭고 똑꼭하고 성숙한 젊은이들 많았어요!!!

  • 44. ...
    '15.11.22 12:40 AM (98.164.xxx.230)

    덩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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