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행진을 보았어요.

[. .]

오늘 광화문에 궐기대화 있는 거 모르고 나갔다가
저 멀리서 확성기소리가 들리길래
오늘 무슨 집회지? 아!! 국정화 반대시위인가보다.
박근혜 짜증나게 국정화는 왜 하는거야.
이런 내용의 우리의 대화를 엿 들었는지
옆에 걷던 50대 중년부부의 여자
우리보고 들으라는 듯이
큰소리로
박근혜 같은 대통령이 없었으면 어떡할뻔 했어.
우리나라는 대통령한테 잘해야해.

그 말을 듣는 순간 실소가 터져 나옴과 동시에
역시 우리나라는 안되겠구나라는 답답함이ㅜㅜ

집회행렬쪽 보도로 갔어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전국에서 많이들 오셨고...행렬을 보니
가슴이 벅차오르고
세월호 고*석 학생 사진을 보니 눈물이 왈칵...

정말 정의가 승리하는 날이 오긴 할까요.

[헐]

교인들인가봐요 ㄷㄷㄷ

[..]

현정권의 전반적 문제점을 다 지적하는 깃발들이었어요.

[착각]

대통령이 국민에게 잘해야지.. 이건 뭐 왕도 아니구..

[배후는]

시민 국민

[...]

풀어야할 현안들이 너무 많아요. 미친소 수입때는 그래도 덜 했는데 이번에는 세월호, 국정교과서반대, 노동개혁포함 4대 개혁반대, 쌀수입반대... 그만큼 이명박근혜정권이 싸지러 놓은 똥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치워야 할지. 치우려고 해도 다른 놈이 또 똥사놓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