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이 퇴사 예정인데,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드네요..

tt 조회수 : 3,622
작성일 : 2015-11-09 10:08:06

종소기업을 다니던 남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하던 중 얼마전 퇴사를 하겠다고 해서 많이 심란했어요.

자기도 무슨 생각이 있겠지..하며 티안내고 그냥 저는 제 할일을 하는 중, 요즘 남편 하는 행동을 보니 그냥 집에서 육아해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직장을 다니지만 급여는 많지는 않구요.. 월 350만원 벌어요.

 

오늘 아침에 좀 감동받은게…

집에서 물고기를 키우는데, 남편이 엄마처럼 돌봐줍니다. 밥주는 거 담당은 기본이고 어항에 새끼들 숨고 놀라고 놀이터도 만들어주고요.. (전공 공대임..) 물고기 밥도 인터넷에서 연구해서 아무거나 안먹이고…얼마전에 암컷 물고기가 새끼를 가졌는데, 곧 출산 예정이라며, 따로 어항에 투명 케이스로 방을 만들어 주어 다른 물고기들이랑 격리시켜 줍니다..안전하게 새끼 낳으라고..

 

그리고 아침에 갈치를 구워먹었는데, 네모 모양의 갈치 토막을 주니 아이가 (5살) 이게 왜 갈치나고..갈치는 긴데, 이건 갈치가 아니다..하니깐.. 밥먹고 도화지에 갈치를 그려서 그걸 아이와 함께 잘라서 왜 이게 네모난 모양의 갈치가 되었는지..아이는 어떤 부분을 먹었는지 설명해 주더라구요..

 

원래 맞벌이 할 때부터 장은 전담해서 봤고, 살림 잘하는 건 아니지만, 반찬도 종종 만들고 그러거든요..

 

처음에는 저혼자 돈벌어야 하니 마음이 갑갑하고 빨리 돈모아야 하는데..하는 생각에 심난했는데, 그냥 아이 교육 잘 시키고 잘 캐어하면 그냥 취업 스트레스 주지 말고 그냥 뭘 하던 놔둘까 싶기도 합니다.. 저는 같이 얼른얼른 벌어서 학군 좋다는 곳에 집 마련하고 싶고, 돈 더 모아서 월세 받는 집도 하나 더 마련하고 싶고 그런데요..이런 경제적인 관점은 남편이랑 안 맞아요. 남편은 먹고 살기만 하면 큰 문제 없다는 주의…

 

보통 맞벌이 하면 엄마가  아이 초등학교 입학쯤 직장 그만둔다는데, 저희는 반대로 되게 생겼네요..  

IP : 193.18.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5.11.9 10:10 AM (218.236.xxx.232)

    좀 쉬게 하세요 심신이 많이 지쳤나 보네요.
    마누라한테 기대서 평생 놀고먹을 작정한 게 아니라면
    본인 걱정 본인만큼 많이 하는 사람 없습니다.

  • 2. ㅇㅇ
    '15.11.9 10:18 AM (117.110.xxx.66)

    잠시 충전을 하게 해주는 건 좋지만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없이 그만 두는 건 좀 위험해요.
    아이가 아직 어린데 평생 혼자 벌어서 살긴 너무 팍팍한 세상이잖아요.

  • 3. 하향가설
    '15.11.9 10:30 AM (14.63.xxx.228)

    님도 벌고 월세도 나온다면서
    욕심만 조금 줄이면
    훨씬 여유로운 삶을 살 듯...

  • 4. 원글이
    '15.11.9 10:39 AM (223.62.xxx.21)

    월세는 아직 없구요.. 짐 전세 살아요..월세 받는 아파트나 하나 마련하고 싶다는 바램이 있네요..;;

  • 5. 행복 제1 원칙
    '15.11.9 10:45 AM (14.63.xxx.228)

    만족할 걸.

    불행 제 1원칙.
    비교할 것.

  • 6. 그정도면
    '15.11.9 2:32 PM (61.104.xxx.162)

    저도 제가 350버는 수준의 능력이 있다면...
    남편 집에서 살림하라고 하고싶네요..
    뭐..여자들만 살림하란법있나요?
    350정도면 욕심 안줄여도 살수있는뎅...82님들은 다 부자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8693 주린이가 되고 싶어요.. 고백 17:47:47 1
1788692 온라인 면접에 팁이 있을까요? 1 .. 17:45:17 23
1788691 책지피티 상담 하면 뭐가 남나요? 지금에머뭄 17:44:04 40
1788690 풀무원 크고 단단한 두부요~ 2 다지나간다 17:41:17 105
1788689 [펌] 충청도의 여섯살 꼬마 - ㅎㅎㅎㅎㅎ 2 111 17:36:27 436
1788688 추적 60분, 전문직3~4년차를 대체하는 ai 3 어제 17:34:10 593
1788687 주민세라는거 내고 계세요 6 ㅓㅓ 17:26:22 479
1788686 얼굴은 너무 지적인데 성격이 전혀 지적이지 않을수 있나요??? 9 17:23:38 645
1788685 공정위, 쿠팡 영업정지 검토 중 6 굿뉴스 17:23:06 397
1788684 집값 호가가 엄청 올랐는데 6 hjhg 17:19:47 843
1788683 옆집에 작은 화재 발생 후 17:18:34 446
1788682 모범택시 정말 재미있네요 3 ㅡㅡ 17:17:44 512
1788681 넷플릭스 그의 이야기&그녀의 이야기 추천해요 4 추리물 17:05:49 790
1788680 러브미 좋지않나요? 13 드라마추천 17:05:45 954
1788679 죄송하다는 말이 사라진것 같아요 5 ㅎㅎ 17:00:35 933
1788678 지난날의 나의 선택은 왜 그렇게들 어리석었는지..ㅜㅜ 10 .. 16:57:12 766
1788677 시진핑 한국, 역사의 올바른 편에서 전략적 선택을 해야 33 .... 16:56:32 775
1788676 주식 실력인가요? 운인가요? 15 .. 16:54:20 1,310
1788675 [속보] 내란특검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에 징역 15년 구.. 10 16:52:32 1,541
1788674 남편이 제 첫인상을 잊지못하네요 8 환골탈태 16:49:04 2,097
1788673 잠실롯데몰 tongue커피요. 3 ㅣㅣ 16:48:42 561
1788672 운동 몇달 안했더니 근육이 녹는 느낌에 힘도 안들어가네요 16:47:30 530
1788671 계란 30분 삶앗어요 12 16:44:07 2,045
1788670 크롬은 즐겨찾기가 맘에 안들어서 엣지로 갈아탈까요 1 00 16:42:48 204
1788669 걸레빠는 기능없는 로청이요 1 나르왈 16:40:03 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