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스로 안하고 시키기 힘든 아들

너무 힘들어요 조회수 : 1,468
작성일 : 2015-11-09 09:48:35
초등3학년 남자 아이 인데요

이번 주말 학교 숙제가 글밥 책 2권읽고

그 책에 대한 독서 감상문을 두편 쓰는거였어요

금요일은 학원갔다와서 저녁에 줄넘기 하다

피곤해서 씻고 잤구요

토요일은 미술 학원갔다가 낮에 영어 숙제 쓰기

잠깐하고 저녁에 할아버지 생신이라 저녁먹고

늦게왔어요

씻고 수학 조금 하다 자더라구요

중간중간

애한테 너는 독서 감상문 쓸 책은 골랐냐고

책은 언제 읽을거냐고 계속 물어봤는데

자기가 알아서 할거라고 했죠

일요일인 어제는 교회를 갔고 할머니집에서

한시간만 있다가 집에가서 독서 감상문을 쓴다고 했어요

근데 막상 집에 와서는 햄스터 보고 괜히 햄스터 집 갈아

줘야한다면서 계속 딴짓만하길래

독서 감상문 써야 하지않냐고 물으니 또 지가 알아서

한답니다


월요일 학교 마치고 영어학원을 가기때문에

보통 주말에 영어 단어 10 정도를 외우고

화요일에 수학 학원을 가는데 수학 숙제 2~3장 풀고

학교 숙제 독서 감상문을 써야했는데요

지가 알아서 계속 한다고만 하길래

그럼 니가 알아서 하라고 더 이상 엄마가 너에게뭐하라고

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그러랍니다


결론은 수학 숙제 딱 한페이지 풀고

영어 단어도 대충 했다더니 거의 안외웠고

독서 감상문도 안 쓰고 학교갔어요

제가 앉혀서 시킬려면 시킬 수도 있었지만

그냥 좀 느끼라고 놔뒀어요

참 스스로 하는거 하나 없고 답답합니다
IP : 119.201.xxx.16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느끼는 거 없음
    '15.11.9 9:54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시켜야 됨요.
    특히 초1도 아닌 3쯤 되면. 무서워도 안함.

  • 2. . .
    '15.11.9 10:06 AM (1.221.xxx.94)

    그러게요
    저희 아들도 초3 10살입니다
    별반 다르지않아요
    혼자 알아서 하는건 꿈도 못꿀 일이구요
    시켜도 재깍재깍하는법이 없어요
    전 그냥 10살 남아의 특징이거니 하고 있는데
    딴애들은 안그런가요?

  • 3.
    '15.11.9 10:13 AM (180.229.xxx.156)

    제생각도 느끼는거 없을거 같아요. 부모가 인터넷 검색해서 재미나고 수준에 맞는걸로 들이밀고 같이 옆에서 읽어야 그나마 할듯요.

  • 4. ...
    '15.11.9 10:16 AM (222.100.xxx.166)

    초2키우지만 책읽어주는것, 독서록, 일기 다 제가 옆에서 같이해요. ㅠㅜ 안하는 애들은 그냥 엄마가 옆에서 도와주면서 하는데 의의를 두는게 좋을 것 같아요.

  • 5. ....
    '15.11.9 11:09 AM (58.233.xxx.131)

    동병상련을 느낍니다.. ㅠㅠ
    애들 다 그렇다지만 언제쯤 스스로 하는 날이 올까요.. 오긴 오나요?
    더 크면 하라고 해도 안할듯한데.. ㅠㅠ
    기빨리면서 애키우는 느낌이에요.. 숙제하나를 알아서 안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605 언니들 코트 하나 봐주세요~~ 5 코트~~ 2015/11/09 2,792
499604 주방 싱크대에다 양치하던 김밥집 아줌마............ 5 역겹,, 2015/11/09 2,896
499603 박근혜 대통령이 마거릿 대처보다 한수 위 8 무성하다 2015/11/09 1,240
499602 아이유 제제논란의 본질 /// 2015/11/09 1,084
499601 김장김치 사드시는 분들...참고하세요. 11 김장 2015/11/09 10,013
499600 필리핀이 한국의 미래다....알면서 당할 것 같은 불길함이; 49 --- 2015/11/09 3,367
499599 무조건 노력~노력~노력만 강조하는 친정엄마 10 은하수 2015/11/09 2,519
499598 수능 즈음이라... 5 십인십색 2015/11/09 1,573
499597 강황가루와 계피가루 같이 먹어도 될까요? 6 ........ 2015/11/09 6,205
499596 보증인 세워놓고 요새 돈 막빌려주네요. 6 사채업자들 2015/11/09 2,088
499595 서언이가 이휘재 닮은건가요? 15 모르겠는데 2015/11/09 6,149
499594 우리도 한번 해봅시다 희동이는 섹시하고 고길동의 입장이에요 21 촌철살인 2015/11/09 3,606
499593 조성진군 연주 좋아하셨던 분들께 추천 팟캐스트 6 가을과 피아.. 2015/11/09 1,999
499592 [펌] ‘대륙의 연금술?’ 중국의 상상초월 가짜 음식들 1 둥ㄷㄷ 2015/11/09 988
499591 유럽 밤하늘이 우리나라보다 밝은이유가?? 4 유럽 2015/11/09 2,002
499590 메이컵포에버 HD 파운데이션이랑 피니쉬팩트(120호) 샀는데 넘.. 2 say785.. 2015/11/09 1,926
499589 국정화 찬성 안할래야 안할수 없는.jpg 2 혈압 2015/11/09 1,264
499588 배란다 물청소하면 아랫층 창문이 더 더러워지나요? 6 이사 2015/11/09 4,406
499587 PAT나 크로커다일 옷 괜찮으세요? 49 겨울점퍼 2015/11/09 3,445
499586 [인터뷰] 드라마 ‘송곳’ 구고신의 실제 모델, 하종강 성공회대.. 49 111 2015/11/09 2,939
499585 재개발 지역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저좀 가르쳐주세요. 5 알고싶어요... 2015/11/09 1,433
499584 우럭하고 명태알, 고니 넣고 끓였는데 맛있네요 4 저녁에 2015/11/09 2,058
499583 수능날 특별한 종교가 없는 사람은... 1 엄마 2015/11/09 1,061
499582 남편과같이쓸향수 5 향수 2015/11/09 1,100
499581 아이유가 그동안 억눌린게 많았죠 6 ㅇㅇ 2015/11/09 4,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