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유없는 비판을 들어도 가만있는게 습관...

성질나요 조회수 : 2,547
작성일 : 2015-11-08 01:01:03

왜 이런 습관이 들었나는 저도 모르겠어요ㅠㅠ
누가 절더러 머라하고 제 말에 반박해도 멍하게 정말 그런가?
내게 그런 면이 있나? 하고 의심부터하고 남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부터 해요.

그 때문에 그동안 살면서 저를 하대하고 막말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갖은 고초를 겪었고, 제대로 절 지켜내지 못하고
맘고생만 해왔어요. 상황이 지나면 뒤늦게 이전의 일로 내가
상처받은걸 알고 곱씹었구요,마음의 상처가 커서 우울증 기미도
있네요..

아마 집안환경이 어렵고 분위기도 험악했던 탓에 생긴 착한아이
컴플렉스? 같기도 하고요, 부모님도 화풀이에 가까울 정도로
한때 차림새 지적이나 하는행동 하나하나를 문제시 했던거 같아요.
집에선 제가 사회성이 없고 인맥도 없으니 좋게 생각하고
넘기거나 참으래요. 근데 화병이 도져서 이젠 폭발하겠네요.
(본래성질은 다혈질ㅠㅠ)이제는 그만 달라지고 대처하고싶어요

현명한 82님들께 묻고 싶어요.
만약에 다른사람과 대화중에 상대방이 본인의 성격이나 행동을
지적해서 맘이 상했을때..,님들은 그게 사실이면 겸허히
받아들이나요, 아님 최대한 방어하고 댓꾸하는 편이신가요??

IP : 175.223.xxx.14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덧글
    '15.11.8 1:07 AM (116.36.xxx.143) - 삭제된댓글

    상식적인 상황에서 잘못된걸 이야기해주면 당연히 겸허히 받아들이고요.

    납득하기 어려운걸로 꼬투리 잡으면 대차게 받아주어요.

    두가지를 적절히 사용해야 삶이 편해요.

  • 2. ..
    '15.11.8 1:08 AM (182.215.xxx.10)

    자존감이 낮고 착한 아이 컴플렉스 있어서 그런거 맞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두고두고 곱씹으면서 후회하는게 정말 바보같은 짓이더라구요. 그리고 주변을 봐도 자기 지적할때 아 그렇지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이런 사람 아무도 없어요. 다 목소리 바락바락 세우며 자기가 맞다고 우기거나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빠져나가기나 하지... 겸허히 받아들이는건 나중에 혼자서 집에서 반성하시구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최대한 방어하시는게 맞습니다.

  • 3. 화낸다고
    '15.11.8 1:10 AM (211.58.xxx.164) - 삭제된댓글

    세상무너지지않아요. 누구든 사람을 하대하는 사람이라면 끊어야죠. 거절 애정 결핍 두려워하지 마세요. 짐승들한테 사랑받아 뭐합니까.연습만이 살길..

  • 4.
    '15.11.8 1:12 AM (118.42.xxx.87)

    그건 상대방 기준에 의한 평가이니 귀담아 들을 필요 없어요. 그런 소리 듣기 싫으시면 그 사람과 인연끊고 원글님 보다 더 사회성 떨어지고 인맥없는 사람 만나세요. 그럼 사회성 좋은 사람이 되는거죠! 내가 달라지는 방법 아주 쉽죠잉~~ 정답은 없다는거.. 나는 누군가에게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다는 사람이라는거.. 때문에 그다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는거.. 그것만 잘 아시면 되어요.

  • 5. 추가로
    '15.11.8 1:15 AM (118.42.xxx.87)

    다만.. 내가 원하는 뭔가를 상대에게 얻기 위해선 때론 하기 싫어도 상대가 원하는대로 맞추고 들어 줄 필요는 있겠죠.

  • 6. 원글
    '15.11.8 1:17 AM (39.7.xxx.136)

    님들조언대로 제 잘못을 지적당해도 이젠 우기거나 빠져
    나가는 방법을 써볼려고요ㅜㅜ 이제껏 너무 바보같이 산거
    같아서 눙물이 ㅠㅠ 세상돌아가는걸 잘몰랐던거 같아요. 저도 감정표현을 피하는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 7. 원글
    '15.11.8 1:25 AM (39.7.xxx.136)

    현실적인 대응을 하고있는 현명한 님들 여러분을 뵈니
    정신이 번쩍 드네요. 전 아군도 잘 만들지 못하는 성격이고,,거기다 남한테 그닥 도움되는 사람도 아니어서 참아야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너무 가만있으니까 함부로 막대해도 되나싶어
    가마니때기쯤으로 보더라고요. 이젠 안당하고 싶어요~!

  • 8. ㅇㅇ
    '15.11.8 1:48 AM (49.1.xxx.224)

    원글님 같은 성향의 사람들 많아요

    왜냐하면 너무 어이없고 당황스러우니까 그런 같잖은 지적과 비판을 당하면 순간 얼어붙는 거죠
    저도 기본 성향이 원글님과 같습니다

    일단 막 대하는 사람들이요 인간성 자체가 글렀으니 상종을 마세요
    원글님이 사회성이 없긴 뭐가 없어요 참긴 뭘 참아요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계시다가 어느날 누가 또 건드리면 그때 한번 터뜨리세요
    한번 얘기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쉬워져요

    만약 뭔가 원글님이 명백히 실수했다면 죄송하다 미안하다 사과하면 되구요
    내 잘못이 아닌데 무조건 빠져나가려고 우기는 것도 별로잖아요

    그게 아니면 그 사람한테 따지세요 한번만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쉬워요
    원글님 글 쓰는 성향을 보면 남한테 막하거나 경우없이 하실 분이 아닌 거 같아요

  • 9. aa
    '15.11.8 4:00 AM (58.229.xxx.13)

    일단은 나를 힘들게하고 자존감을 갉아먹는 인간들과 관계를 끊으세요.
    번호 바꾸고 잠적하는것도 좋지만 그게 힘들면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만나지 말아요.
    원글님같은 분이 갑자기 변신하긴 힘들어요.
    참기만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쌈꾼으로 변해서 그들을 대적할 수는 없어요.
    그리고 원글님을 비판하고 누르던 사람들은 기가 세고 질나쁜 인간들인데
    오랫동안 감정을 억누르고 지내던 분이 그런 질나쁜 인간들과 맞서서 이기기도 쉽지 않아요.
    일단은 그들을 피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주변 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힘들게 하는건 아닐거예요.
    힘들게하지 않는 사람만 만나세요.
    아님 모두가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그랬어요.ㅜㅜ.
    저도 제 감정에 충실하지 못하고 남 비위만 맞춰주는 삶을 살다보니
    주변에 못된 것들만 득실거렸죠.
    그럼 모두와 절교해요. 친구없는 삶을 살아보세요.
    처음엔 힘들지도 모르지만 다 끊어내고나면 새로운 세상입니다.
    그리고 인생에서 친구나 지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는걸 깨달아요.
    어차피 남일 뿐인데 뭘 그리 눈치를 보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혼자가 되고나면 나한테 집중하고 감정에 충실해지고 조금씩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하세요.
    사소한거라도 내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고
    나한테 집중하면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각해보고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그럼 자존감도 조금씩 회복되고 새롭게 좋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요.
    그럼 나를 억누르려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덜 꼬이고, 설사 그런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도
    당당하게 대응할 수 있어요.
    그들도 모든 사람들에게 다 그렇게 비판적인게 아니고
    약한 사람한테만 그러거든요. 누울 자릴 보고 다리를 뻗는다는게 맞는 말이죠.

  • 10. ^^
    '15.11.8 7:00 AM (219.248.xxx.228)

    좋은게 좋은거다 하며 알면서도
    맞춰주면 정말 모르는줄 아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자신감 가지고
    내 표현도 하면서 생활하는 연습도
    필요한것 같아요.
    저도 노력중입니다^^

  • 11. 음,,,
    '15.11.8 7:41 AM (59.6.xxx.151)

    이런 문제는 자존감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객관화도 필요해요

    내 잘못에 대해 이성적이고 필요한 지적이면 당연히 받아들이고 고마울 일이고
    불필요한 자적이면 고치려고 노력하되 그 사람 좀 조심하죠
    제가 완전한 인간일리 없으니 앞으로도 잘못을 하고 고쳐야겠지만
    그게 지적질이 취미인 사람을 통해서만 되는 건 아니니까요

    자기 취향이 아니라 하는 지적일은 오지랖이니 무시합니다
    단 그게 반복적이거나 말이 길어지면 되받아쳐줘요

    어차피 죽을때까지 배워가며 사는 거고
    세상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죠
    중요한 건
    내 마음에 드는 내가 되는 겁니다
    그러니 나를 위해 필요한만큼 받아들이면 되는거고요

    그 이상 영향을 받는다면 내가 나를 좀 더 보호하고 장단점일 인정해달라는 내 안의 신호라 봅니다

  • 12. 자기가 누구인지
    '15.11.8 9:28 AM (115.41.xxx.221)

    제대로 바로 알고 있는게 중요한데요

    내가 어떤옷을 좋아해서 입었다면
    누가 지적해도 그런가보다
    내가 좋아서 입었는데 주제넘게 지적을 하네이러고 넘기고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고 잘 털어버립니다.

    지적하는 사람들 보면 자기코가 석자고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면서 다른사람은 또 잘봐요.

    자기가 붤 좋아하고 뭘 싫어하며
    나도 간섭받는걸 싫어한다면
    다른사람 간섭해서 상처를 줄수 있구나
    늘 스스로를 경계하고 조심하게됩니다.

    내가 좋다는데 감옥가는 일이 아니라면
    개인의 인격을 지적받았다면 가만 두지말고
    대응하세요.

    가만두면 개무시합니다.

  • 13. 나를
    '15.11.8 9:55 AM (115.41.xxx.221)

    나답게 살수없게 하는 사람 자체를 곁에 가까이 두지 않아요. 외롭더라도 나를 왜곡시키고 교정하려는 사람들은 친해질수가 없어요.

    나는 나의 감정을 존중합니다.

  • 14. 위에
    '15.11.8 5:58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다른분들이 좋은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전 저한테 하는 말이 제가 듣기에 타당한 비판이다그럼 겸허히 수용합니다
    그런데 이건 누가 들어도 그냥 무시하는말 날 괴롭히기 위해 하는말이다 싶으면
    그 담부턴 조용히 그 사람 전화번호 수신거부하고 안봅니다
    저 싸움도 잘 못하고 따박따박 따지는 것도 잘 못합니다
    하지만 바보는 아니라 누가 날 생각해주는지 날 무시하는지 그 정도는 압니다
    나를 이유없이 괴롭히고 무시하는 사람은 차단합니다 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요

  • 15. 원글
    '15.11.8 7:13 PM (39.7.xxx.93)

    다들 친언니같은 말씀들 나눠주셔서 고마워요ㅠ
    저더러 막하거나 경우없이 할 사람이 아니라고
    해주신 분 감동이고요ㅠ 정말 당당해질수 있도록
    칼같이 끊어낼수 있도록 용기 가질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939 요새 아파트 매매 어떤가요? 1 쵸코코 2015/12/07 1,671
506938 스페인 이탈리아는 관광산업 있는데 경제가어렵나요? 1 궁금한데 2015/12/07 757
506937 치과보험 들고 취소하면 손해볼까요? 5 치과보험 2015/12/07 1,076
506936 핀란드, 모든 국민에게 매달 100만원씩 기본소득 지급키로 3 샬랄라 2015/12/07 1,470
506935 온수매트요 안 따뜻하다는데 16 어디게? 2015/12/07 9,428
506934 변호사 없이 4 이혼 2015/12/07 798
506933 전세집 수리해야 하는데요 ㅠㅠ 4 ㅠㅠ 2015/12/07 1,290
506932 김성균 라미란 아이스크림 광고 17 123 2015/12/07 6,072
506931 풍선껌의 정려원 머리 하러 미용실 다녀 왔어요. 11 . 2015/12/07 3,536
506930 한국은 외교관이 하는일이 이런것인가? 11 뉴욕총영사 2015/12/07 2,419
506929 급질) 부침개가 자꾸 질척하게 되요ㅜㅜ 11 망함ㅠㅠ 2015/12/07 2,842
506928 홍콩 여행 갈 때 어느 항공이 제일 나은가요? 9 처음여행 2015/12/07 2,708
506927 이거 합성아니죠?? 1 노동고용부 2015/12/07 848
506926 중문..미닫이, 여닫이 ?? 9 질문 2015/12/07 3,562
506925 내가 경험한 기적 같은 우연 3 .. 2015/12/07 5,298
506924 해외에서 아이들이 정착한 경우 외롭지 않으신가요? 13 캐나다요 2015/12/07 1,929
506923 자녀 스마트폰 관리법 좀 알려주세요(어플 추천) 2 ㅇㅇ 2015/12/07 1,678
506922 올수리순서가 어떻게 되나요? 4 ^^* 2015/12/07 1,350
506921 (펌) 필리핀 청부살인이 많은 이유 3 이슬 2015/12/07 3,182
506920 친구집 보고 깜짝 놀랐어요(부제: 좁은집의 좋은예) 78 zzz 2015/12/07 39,046
506919 일본 모찌떡기계 2 yjy 2015/12/07 2,558
506918 90년대 졸업한 대학교 졸업앨범을 볼 방법 있나요? 4 졸업앨범 2015/12/07 2,758
506917 가래떡 갈무리 방법요? 6 가래떡 2015/12/07 1,319
506916 세월호 특조위 조사관 3명, 침몰현장서 기념사진 후 음주 ... 2015/12/07 667
506915 의대등록금 왜 비싸다고 하는건가요? 5 ㅇㅇ 2015/12/07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