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깡패 고양이 큰일 날 뻔함

...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15-11-06 19:09:08

요즘 제가 주말에 집에서 밥을 가끔 해먹어요. 고양이는 언제나 조리대에 올라와서 오가는 모든 도구와 음식을 검사합니다. 된장찌개에 넣으려고 쇠고기 녹이니 그거 달라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난리에요.


그러다 갑자기 후다닥 뛰어내려가서 급히 옆구릴 핥아요. 보니까 옆구리가 약간 누르스름하네요. 가스불에 그을렸어요. 헉.


전에는 끝만 살짝 눌었는데 이번에 정말 조금 탄 부분도 있어요. 털 탄 냄새도 나요. 놀랬는지 다시는 안 올라오네요. 계속 안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고양이는 복도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고 오가는 사람들을 확인합니다. 무서워하면서도 고개를 약간만 내밀고 보다가, 괜찮다 싶으면 목을 죽 빼고 못생긴 표정으로 밖을 살펴요. 우리 라인의 이웃들을 우연히 만났는데 다들 이미 그의 존재를 알고있어요. 제가 없는 저녁에 벌써 혼자서 다 인사했나봐요.

IP : 147.46.xxx.9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미
    '15.11.6 7:32 PM (115.139.xxx.23)

    올라오면 과장되게 안된다고 혼내보세요 ㅎ 울집은 조리대나 식탁은 냥이들 불가침 영역입니당

  • 2. ~~
    '15.11.6 7:39 PM (1.247.xxx.100) - 삭제된댓글

    삼십년도 더된 일인데‥큰언니가 오백원주고 사온 새끼고양이를 키웠어요.전 초등생이었는데 고양이를 안좋아했어요.주택에서 그냥 완전 방치하다시피 키웠는데도 워낙 순둥이라 어디 나갈줄도 모르고‥아ㅡ맘이 아파와요..하루는 가스렌지위에 올라왔다가 수염을 홀랑 태웠어요.아마 다니는데 무척 불편했을거예요.그러다가 식구들이 다들 관심없어지고 지하실에서 키웠는데‥정말 엄마가 먹이주시는때 말고 빛도 못봤어요.어느날 잠시밖에 놔뒀더니 쥐한마리를 물고 마당에 와서 엄마가 착하다고 막 칭찬해주고 그랬는데‥언니 친구네 쥐잡는다고 보냈다가 쥐약먹었는지 우리집으로 돌아와서 초록색 위액 토하고 앓으면서 사흘만에 죽었어요.하아ㅡ저랑 언니 동생‥완전 그날 울고 난리가 났었죠.그 고양이‥넘 순둥이라 우리가 바보 고양이라고 놀리고 그랬었는데ㅡ아직도 생각나네요.
    바보 고양이야ㅡ미안해‥

  • 3. ㅠㅠㅠㅠ
    '15.11.6 8:00 PM (211.48.xxx.173)

    윗님 이야기 슬푸다 ㅜㅜ

  • 4. ㅜㅜ
    '15.11.6 8:28 PM (211.200.xxx.51)

    깡패고양이 그슬리는 정도라 다행이네요. 다시는 못하게 올라올 때마다 큰소리 내서 깜짝 놀라게 하세요.
    윗 댓글님 얘기가 너무 슬퍼요... 그 냥이는 정말 사랑받고 싶었을 텐데 ㅠㅠ 그래서 갇혀 살다가 나왔을 때 쥐도 잡아놓고 그랬을 텐데....괜히 감정 이입돼서 눈물 나네요...

  • 5. ....
    '15.11.6 8:30 PM (147.46.xxx.92)

    동물들은 정말 불쌍해요. 사랑받고 자라는 우리 고양이도 뒤통수만 봐도 짠해요. 바보 고양이도 불쌍하네요. 다시 좋은 데 태어났으면 좋겠어요.

  • 6. 고든콜
    '15.11.7 12:16 AM (59.6.xxx.224)

    깡패냥이 글보면 꼭 수컷고양이 키워보고 싶어요..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매력터질듯^^

  • 7. 삶의열정
    '15.11.10 12:54 AM (211.196.xxx.171)

    으아 진짜 클날뻔했네요. 다신 안올라가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8911 주식도 여유있어야 관심갖더라구요 *** 21:51:20 38
1808910 근육만들려고 헬스하니까 더 빠져요 2 ... 21:49:28 78
1808909 알타리 김치요 2 ㆍㆍ 21:47:31 48
1808908 전복으로 만드는 쉬운 요리? 2 ㅇㅇ 21:45:33 83
1808907 타고나길 작은 손톱 약한 손톱 이에요 2 네일케어 21:43:41 85
1808906 삼전 하닉 2배ETF 4 어머나 21:40:11 656
1808905 귀엽고 여성스런 아들셋 엄마가 존재하네요 6 .. 21:36:43 540
1808904 남편네 엄마 너무 싫어요 5 진짜 21:36:05 631
1808903 내일 삼전살까하는데요 1 주린이 21:35:19 397
1808902 삼전은 그냥 킵이죠?? 3 베이비주식 21:26:32 893
1808901 이래서 신축신축 ㅇ하네요. 4 일단 21:26:02 966
1808900 신축 25평 아파트요 8 .. 21:25:50 506
1808899 코덱스 200같은 etf수익률 어느정도세요?? 5 코덱스 21:18:23 1,004
1808898 서울이구요..내분비내과 쪽으로 유명한 병원 또는 의사 좀 알려주.. 1 ㅜㅡ 21:16:12 152
1808897 나대는 첩 보면 결핍이 무섭다 싶어요 11 .. 21:15:52 1,128
1808896 키움증권 주식 제 수익율 9 21:14:18 1,020
1808895 보그병신체에 이어 1 .. 21:11:41 453
1808894 저 주식 팔아서 반포집 샀어요 13 lemony.. 21:06:43 2,518
1808893 경기 K패스 사용하나요? 1 카드 21:02:43 290
1808892 블로그 하시는 분들 노트북으로 하시는거죠? 7 @ 21:01:53 265
1808891 유대교를 믿으려면 5 우리나라 안.. 21:01:02 366
1808890 운수나쁜날 8 속풀이 20:57:19 459
1808889 시누이가 우라집에와서 자고갔는데.. 42 베스트글보고.. 20:55:37 2,872
1808888 방산etf 쭉 가져가도될까요 4 방산 20:54:43 874
1808887 냉동실에 완두콩 한봉지 있는데 뭐 해먹을까요? 5 양배추 20:52:30 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