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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진단후 여러가지 후속조치

당뇨 조회수 : 3,834
작성일 : 2015-11-06 15:48:11

최근 남편이 정기검진에서 당뇨로 나왔다고 쓴 사람이예요.

그때 쓴 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07323

제가 남편에게 당뇨를 이기는 길은 당신이 여태 조절 잘 하고 있기는 해도

그 조절의 강도를 높일 수밖엔 없다고 했어요.

1. 운동.

당신이 계속 운동을 하고 있기는 해도 이젠 PT 를 다시 하자고 했어요.

예전에 남편이 3-4개월 PT하고선 그 다음부터는 혼자 운동하고 있었거든요.

이 헬쓰장은 지금 우리 부부가 몇년째 다니고 있는 곳이예요.

남편은 주3회 수영, 주 2-3회 헬쓰 하고 있어요.

남편 말이 직장 일이 많아서 도저히 PT 할 시간도 없고

PT 하고나면 기운이 빠져서 일도 못하겠고 그렇대요.

그래서 우리가 다니는 헬쓰장의 트레이너에게 말했더니 주1회로 한번 해보자고 그러더군요.

트레이너가 너그럽게 배려해줘서 PT 는 주1회로 하기로 했어요.

여기 PT 는 8회 30만원이예요. 헬스장 이용료는 별도이구요.

2. 혈당측정기

제가 남편이 당뇨 진단받자마자 혈당측정기 사자고 모델도 알아보고 그랬어요.

남편 말이 그거 살 필요 없대요.

그래서 내가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혈당을 재서 기록하자고 해도 극구 만류하더군요.

그저께 보니 남편이 슬그머니 사가지고 왔더군요.

이제 내과에서 당뇨약 처방받아서 먹고 있는데 아마도 내과에서 사라고 했던 모양입니다.

내가 그렇게 사자 해도 필요없다더니? 하고 물으니 으응.. 샀어.. 그러네요.

그래서 아침마다 요즘 재고 있는데 진작 부인 말을 들을 것이지..

3. 제빵은 이제 그만

제가 직장 다니느라 살림 할 시간은 많이 부족해요.

하지만 우리가 먹는 식빵은 늘 제빵기로 만들고(설탕량은 반으로 줄여서)

사는 건 베이글 뿐이예요.

베이글도 만드려면 하겠지만 시간이 걸려서요.

그 외에도 설탕 적게 넣고 담백하게 머핀구우면 남편이 무척 맛잇다고 좋아했거든요.

며칠 전 설탕을 아주아주 적게 넣고 머핀 만들었는데

제가 먹어도 단 맛이 아직도 느껴져요.

식은 다음에 용기에 넣어뒀는데 다음날 보니 남편이 두개나 이미 먹었더라구요.

에효.. 사실 남편도 먹고 나도 먹으려고 만들긴 한거지만

이젠 남편에게 안 좋을 것 같아 아예 만들지 말아야겠어요.

나만 먹으려고 만든다 해도 남편이 먹고 싶을 거 같아요.

제가 잘 만드는 케익이 있는데 남편이 그거 무지무지 좋아했는데

이젠 케익도 안녕, 머핀도 안녕.. 제빵기 식빵 외엔 모든 제빵을 접어야겠어요.

4. 여러가지 음식

사실 우린 벌써 오랜 세월동안 당뇨대비한 섭식을 해와서

남편과 저 뿐 아니라 애들도 단맛, 짠맛 매운 맛 다 싫어해요. 싱겁고 덤덤한 거 좋아하구요.

보통 마트에서 파는 유산균 요거트는 너무 달아서 먹기 힘든 정도로 단거 안 좋아해요.

늘 현미잡곡밥 해먹구요.

그렇지만 이젠 남편의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서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해야 겠어요.

어제도 퇴근길에 마트 문 닫기 10분전에 들어가서 소고기 사왔어요.

근데 참 앞으로도 길고 긴 세월동안 계속 노력해야겠어요.

5. 애들

애들에게도 아빠가 이제 당뇨로 진단 받았다고 했어요.

다들 울상이네요.

아빠는 잘 알아서 하실 것이지만 너희들도 유전적으로 소인을 물려받았을 것이니

공부에 바쁘더라고 운동을 생활화하도록 노력하라고 했어요.

애들이 지금 너무 바빠서 운동할 시간 없다고 그러네요.

그거이 참 힘든 일이죠..

참. 갈길이 머네요.

에효..

IP : 112.186.xxx.15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15.11.6 4:17 PM (119.70.xxx.159)

    근데 그동안 운동도 꾸준히 하셨고 식단도 괜찮은데
    왜 당뇨진단을 받으셨는지..?
    당뇨전단계나 위험단계는 아닌가요?
    공복시 혈당수치가 궁금합니다.
    저희도 이제 막 당뇨진단받은 가족이 있어서요.
    저희는 아침공복혈당이 198이었는데 전날 저녁 굶고 걷기좀 했더니 160으로 떨어지더라구요.
    물론 일시적으로 떨어졌겠지만요.

  • 2. 당뇨
    '15.11.6 4:20 PM (112.186.xxx.156)

    유전적으로 물려받은거죠.
    시댁 어르신이 당뇨예요.
    시댁에선 다들 일찍부터 당뇨로 진단 받았는데
    우리 남편은 그나마 관리를 열심히 해서 늦게 발병한 편에 들어요.
    위에 글에 제가 예전에 쓴 글 링크해야겠네요.

  • 3. 타조
    '15.11.6 4:40 P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아. 얼마전에 쓰신글 봤어요..
    제 남편도 당뇨예요.
    그런데 아이들한텐 얘기 안했는데.. 같이 해야겠네요.. 왠지 말하기가 꺼려져서요....

  • 4. 저는
    '15.11.6 5:04 PM (115.137.xxx.109)

    설탕이나 당분을 아주무지 좋아해서 많이 먹는데요..
    설탕 많이 먹어도 당뇨에 걸리나요?

  • 5. ...
    '15.11.6 5:18 PM (112.165.xxx.186)

    설탕 많이 먹는다고 당뇨되는건 아니랍니다.
    유전요인이라해도 유전율은 15퍼센트예요.
    스트레스나 비만등이 유전보다 더 높은 확률로
    당뇨를 부른다고
    담당의가 그러더라구요

  • 6. 당뇨
    '15.11.6 5:30 PM (116.41.xxx.48)

    저도 가족력있고 지금 전단계에 갱년기에 접어들어 관리중이예요. 남편 건강 관리 열심히 적극적이신 님 훌륭하시네요.. 저도 혈당기로 메일 체크중인데 사람에 따라 혈당올라가는 음식이 조금 다르대요. 찐 감자 고구마 떡 국수는 확실히 홀라가서 안먹습니다.. 전 김밥먹으니 것도 많이 올라가요. 현미잡곡밥 식혀서 냉장보관후 데워드심 저항성전분땜에 혈당과 칼로리 덜 오릅니다.
    전 국수대신 실곤약으로 대체해서 파스타대용 쌀국수대용으로 해먹어요.

    빵은 곡물빵이나 식빵한쪽이면 몰라도 머핀 베이글은 특히 머핀은 설탕많이 들어가 안좋을꺼구요..

    여주 샐러드 여름에 해먹었고 모링가차 마셔봤는데 잘 안맞아서...가시오가피가 좋다고 하더라구요.

    남편 공복혈당이 얼마신데 약 처방받으셨는지 궁금요..

    전 젊어서 배란불규칙이라 산부인과 갔더니 다낭성난포 이며 이게 인슐린과 관련되어 갱년기되면 혈당높아질꺼라고 하더라구요 ㅠ 암튼 불안한 마음으로 관리중이예요..

    저희 아버지 88세신데 40부터 당뇨시고 지금 그럭저럭 지내세요..2년전만 해도 대중교통이용하셨네요. 당뇨환자는 많이 걷기위해서라도 대중교통 많이 이용하세요~~

    관리 잘 하시고 지금까지처럼만 하심 될 듯요..

  • 7. 당뇨
    '15.11.6 5:37 PM (116.41.xxx.48)

    요구르트도 무첨가저지방 꼭 드시구요 두유도 무설탕있어요. 과일도 반개까지만 드시고...병원에서 하는 식이교육 등으심 도움되실꺼구요 제일좋은건 식사후 30분쯤부터 걷기30분이래요. 수영 오래하셔서 괜찮으시겠지만 아침에 공복상태는 저혈당위험있어요.
    혈당체크는 진단 초반엔 자주 하셔서 스스로 어떤식사가 적합한지 알아내셔야할듯요. 아침공복 식후2시간 취침전엔 꼭 체크하셔서 패턴을 아셔야할듯요..

  • 8. 당뇨
    '15.11.6 6:21 PM (112.186.xxx.156) - 삭제된댓글

    위에 댓글처럼 단거 많이 먹는다고 당뇨가 걸리는 건 아니예요.
    하지만 단거 먹으면 혈당이 확 올라가고 이때 혈당에 자극받아서 인슐린이 얼른 분비되어서
    혈당을 조절하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혈당을 확 치솟게 하면서 자극을 주는게 인슐린 분비에 자꾸 피로를 유발하게 되고
    이런 자극을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당뇨의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조심해야 하는거죠.
    우리 남편처럼 당뇨 소인이 있는 사람이 17년 전에 내당능 장애가 나타났으니까
    이런 사람은 언젠가는 당뇨로 진행될 것이니 가능하면 단거 안 먹으면서 지내야죠.
    그리고 저희는 요거트 제조기로 늘상 요거트 만들어 먹어요.
    제가 요거트를 좋아하는데 파는 요거트는 너무 달아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파는 작은 요거트 하나에 1000ml 우유로 작은 용기 여럿에 요거트 만들어서
    거의 매일 하나씩 먹어요.

    우리 남편은 거의 매일 운동하거든요.
    그니까 그 전날 운동했다고 공복혈당이 변화되는 건 없다고 봐요.
    이번에 검사할 때 일차로는 공복혈당이 190 나오고 2차 검사에서는 160 나왔어요.
    지금은 약 먹고 있구요.

    당뇨 환우들 모두모두 건강하게 잘 관리합시다.

  • 9. 당뇨
    '15.11.6 6:24 PM (112.186.xxx.156)

    위에 댓글처럼 단거 많이 먹는다고 당뇨가 걸리는 건 아니예요.
    하지만 단거 먹으면 혈당이 확 올라가고 이때 혈당에 자극받아서 인슐린이 얼른 분비되어서
    혈당을 조절하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혈당을 확 치솟게 하면서 자극을 주는게 인슐린 분비에 자꾸 피로를 유발하게 되고
    이런 자극을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당뇨의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조심해야 하는거죠.
    우리 남편처럼 당뇨 소인이 있는 사람이 17년 전에 내당능 장애가 나타났으니까
    이런 사람은 언젠가는 당뇨로 진행될 것이니 가능하면 단거 안 먹으면서 지내야죠.

    저희는 요거트 제조기로 늘상 요거트 만들어 먹어요.
    제가 요거트를 좋아하는데 파는 요거트는 너무 달아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파는 작은 요거트 하나에 1000ml 우유로 작은 용기 여럿에 요거트 만들어서
    저는 거의 매일 하나씩 먹고 남편도 자주 먹어요.
    저는 단백질 보충하고 싶어서 간식삼아 먹는거예요.

    두유는.. 파는 두유는 아무리 무설탕이라 해도 제 입맛에 너무 달아요.
    두유가 아니라 두유를 조금 친 설탕물이예요.
    그래서 두유는 집에서 해먹는거 아니면 안 마셔요.

    우리 남편은 거의 매일 운동하거든요.
    그니까 그 전날 운동했다고 공복혈당이 변화되는 건 없다고 봐요.
    이번에 검사할 때 일차로는 공복혈당이 190 나오고 2차 검사에서는 160 나왔어요.
    지금은 약 먹고 있구요.

    당뇨 환우들 모두모두 건강하게 잘 관리합시다.

  • 10. 당뇨
    '15.11.6 6:28 PM (112.186.xxx.156)

    국수대신 실곤약... 아주 좋은 아이디어네요.
    실곤약도 있군요. 이거 꼭 사야겠어요.
    우리 남편이 원래 국수 무지 좋아해서 일요일 점심엔 거의 대부분 국수 해먹었는데
    이젠 실곤약으로 해먹어야겠어요.

  • 11. ...
    '15.11.6 6:57 PM (114.204.xxx.212)

    20여년 관리하신 아버지 말씀이
    세끼 식사후 조금이라도 걷거나 운동 하라네요
    저녁이나 아침에 몰아서 하기보단...
    체력도 중요해서 매일 단백질 드시고요

  • 12. 당뇨
    '15.11.6 7:37 PM (116.41.xxx.48)

    네 관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오늘 실곤약 파스타 해먹었어요 ㅎㅎ

  • 13. 당뇨
    '15.11.7 10:25 AM (112.186.xxx.156)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당뇨 잘 조절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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