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에서 왕따 당해요

.. 조회수 : 7,667
작성일 : 2015-11-05 15:08:33

직장 생활한지 10년 되었어요

건강이 안 좋아서 승진하기는 글렀구요

만년 과장이에요

 

구조가 팀장이 맨 위에 그 아래 차장

그 밑의 과장은 저 혼자 나머지는 입사한지 1~2년 되는 대리들이구요

 

팀장은 차장들하고만 어울려요

위계 뭐 이런거 때문이구요

 

대리들은 대리들끼리 어울려요

모두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구요

 

저는 70년대 중반이라 벌써 10년 차이가 나다보니

저하고 어울리지 않아요

 

차장은 팀장

대리는 대리끼리...

 

제 비슷한  나이 또래도 없어요

그래서 점심 시간에 밥 먹고 저 혼자 사무실와서 밀린 업무 봐요]

팀 소풍도 제가 제외되었어요

소풍날... 사무실 전화대기가 필요한데...

팀장이 저를 지목하더라구요....

 

모든 일에서 소외구요...

밑에 애들은 저와 말 섞기를 꺼려해요

자기들끼리 희희낙낙... 농담도 잘 하고 이야기도 잘 하구요

 

윗 사람들도 윗 사람들끼리 그래요

아래 사람이 대화에 끼는걸 버릇없게 생각하구요

 

저는 회사에서 그냥 대면 대면 지내요

먼저 말 안 걸면 저한테 말 안 해요

한 번은 언제까지 말 안 걸까 시험도 해 봤는데 6개월 넘게 말을 안 걸더라구요

 

내년에 다른 부서로 전보 요청하려는데요

이런 취급 당하니 슬프네요

 

IP : 203.237.xxx.7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5 3:12 PM (106.245.xxx.176)

    무슨일이 있었기에.....성인이 되면 왠만한 왕따는 없던데 참 독특하네요... 힘내새요 원글님..ㅠㅠ 이직을 생각해보시는건 어때요??

  • 2. 삶이
    '15.11.5 3:12 PM (211.210.xxx.30)

    고행이네요. 그렇다고 그만둘 수도 없고요.
    상황이 그렇게 만드는거 같아요.
    저도 파견 중인데 그 심정 십이분 이해해요.
    꿋꿋하게 버티세요. 뭔가 돌팔구가 생길거에요. 월급을 하루 일당으로 계산해서 모니터 옆에 붙여 놓으세요.
    지금 버티면 그만큼이 생긴다 하면서요.

  • 3. ..
    '15.11.5 3:15 PM (210.217.xxx.81)

    6개월동안 말안하고 어찌 지내나요

    대단하네요..

  • 4. ㅇㅇ
    '15.11.5 3:18 PM (117.110.xxx.66)

    누군가 먼저 말걸어주길...배려해주길 기다리고 있다 보면 어느 순간
    나와 친한 사람 아무도 없지요.
    적당선에서 먼저 웃으며 인사하고 관심갖고 말걸어주고 하지 그러셨어요.

  • 5. ..
    '15.11.5 3:18 PM (210.107.xxx.160)

    원글님 팀의 팀원들.. 정말 저열하네요. 다 큰 성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특정 1명만 투명인간 취급이라니.

  • 6. ..
    '15.11.5 3:18 PM (222.234.xxx.140)

    다른 부서 가 보세요
    상사나 선배에게 한번찍히면 분위기가 은따쪽으로 몰릴수도있어요

  • 7. 핑크
    '15.11.5 3:20 PM (14.47.xxx.89)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그들과 상황이 다른거뿐이예요

  • 8. 아후
    '15.11.5 3:24 PM (211.202.xxx.25)

    다 늙어서 ㅆㄹㄱ들이네요.
    제 남편도 결혼 전에 사기업 중 연봉 가장 좋고 입사지원자들한테 인기 좋다는 대기업 들어갔었는데
    부서에서 혼자 해외파라고 왕따 심하게 시켰다고 하더라고요.
    남편은 먼저 다가가는 노력도 해보고, 버틸대로 버텨보고 했는데도 하다하다 안되서
    부서 이동도 시도해보고 했는데 회사에서 거부당하고 -_-
    배울만큼 배우고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인간들이 왜 저렇게밖에 못 사는지...
    결국 다른 회사로 옮겨서 지금은 인정받으며 회사생활 하고 있어요.
    근데 그 당시 트라우마가 아직도 남아있어서 가끔 짠해요...
    웃긴 건 퇴사하고 그 팀에 한 명이 그 때 미안했다며 사과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깨끗하게 무시해줬지만...

  • 9. 우렁된장국
    '15.11.5 3:26 PM (5.254.xxx.143) - 삭제된댓글

    오랜 기간 그렇게 지내왔고 그런 분위기가 고착됐는데
    갑자기 ㅎㅎ 웃고 호의적,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것도 원글님도 계면쩍겠고
    받는 쪽도 비슷할 것 같으며 그런들 이른 시간 관계가 나아질 거 같지 않고요.
    그 와중에 행여 원글님이 더 큰 상처 받을 수도 있을 거 같고

    전보요청이 가능한 상황이니 그 시기까지 지내다가
    새 부서로 가면 시작부터
    이전과 다른 대인관계를 맺어보시도록 원글님 스스로 부단한 노력을 해보세요.
    전보가 길어지거나 불발되면 어쩔 수 없이 그 안에서 관계개선을 노력해봐야겠지만...

  • 10. ..
    '15.11.5 3:27 PM (210.107.xxx.160)

    저 위에 ㅇㅇ님
    왕따 문제는 가해자를 탓해야 하는거지, 원글님같은 피해자가 왜 안다가갔냐 이런거 물으시면 안되죠.
    설마 이 분이 그동안 먼저 말 걸고, 인사하고 하는거 한 번도 안하셔서 왕따 당하시는 걸까요?
    그런 식의 말씀은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길 같네요.

  • 11. 에휴
    '15.11.5 3:28 PM (122.44.xxx.14)

    뭐 그런 사람들이 다 있대요 ... 원글님 힘 내세요...

  • 12. 다른 직원과
    '15.11.5 3:29 PM (218.236.xxx.232)

    의사소통을 할 필요가 없는 업무이신가 보네요..
    이것도 큰 원인 중 하나죠.

  • 13. -_-
    '15.11.5 3:33 PM (211.202.xxx.25)

    경험상 위에 ㅇㅇ님 같은 말은 꼭 가해자 쪽에서 나오더라고요.
    따돌림 당할만한 짓을 해서 따돌렸다...이 논리잖아요.

  • 14. ll
    '15.11.5 3:35 PM (59.9.xxx.1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내세요
    첫댓글님이 어른은 잘 안그런다는데 그걸 첫댓글님이 어찌 아시겠어요.
    사람사는 데는 다 이상하게 꼬이고 나쁜 인간속성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죠.
    왕따는 가해행동이므로 알면서 그런 짓하는 사람들 잘못이지, 원글님 잘못이 아니에요.
    원글님 불편하시겠지만, 안달하지마시고 배운다 생각하시고 그림처럼 봐버릇하시고 내 할일만 하시고 옮길 때까지 잘 지나가셨으면 좋겠네요.

  • 15. ㅇㅇ
    '15.11.5 3:35 PM (121.173.xxx.87)

    나이 처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에요.

  • 16. ll
    '15.11.5 3:36 PM (59.9.xxx.132)

    원글님 힘내세요
    첫댓글님이 어른은 잘 안그런다는데 그걸 첫댓글님이 어찌 아시겠어요.
    사람사는 데는 다 이상하게 꼬이고 나쁜 인간속성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죠.
    왕따는 가해행동이므로 알면서 그런 짓하는 사람들 잘못이지, 원글님 잘못이 아니에요.
    원글님 불편하시겠지만, 안달하지마시고 사람 사는 것 배운다 생각하시고 그림처럼 봐버릇하시고 내 할일만 하시고 옮길 때까지 잘 지나가셨으면 좋겠네요

  • 17.
    '15.11.5 3:42 PM (14.47.xxx.89) - 삭제된댓글

    어른은 안그러긴요 어른들이 더 심하던데..
    글고ㅇㅇ님 말 그리하지 마세요

  • 18. 그렇게
    '15.11.5 3:43 PM (218.235.xxx.111)

    내인생 피폐하게 만들지 마세요
    회사를 뒤집어서 난리 치던지
    해서 나오세요

  • 19. ..
    '15.11.5 3:49 PM (59.5.xxx.253)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로 봐서는 먼저 다가가기도 하시고 노력하셨을 것 같은데요
    6개월이나 말을 안시키다니 이건 의도적이라고 밖에는...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따 시키는건 인간성이 그것밖에는 안되는 사람들이라는 거죠
    단체적으로 뭉치면 그런짓 안할것같은 사람도 하긴 하지만 또 양심있는 사람은 그런짓 못하는데
    친하게는 안지내더라도 인사나 길가다 안부정도는 하는거 아닌가요?

  • 20. jjj
    '15.11.5 3:52 PM (118.139.xxx.223) - 삭제된댓글

    뒤집어 엎고 나오세요..
    그인간들 일부러 그러는걸수도있어요..

    악마 근성이네요..

  • 21. ..
    '15.11.5 3:52 PM (210.107.xxx.160)

    제 친구(여자)는 타 직장에서 오래 일하고 경력 인정받아서 이직을 했는데 이직할때 과장으로 입사했어요. 이전 회사는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이직한 회사는 남성적 문화가 강한 곳이었구요. 그래서 처음에 적응하느라 고생하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애가 끈기가 없는 성격도 아니고 까탈스러운 애도 아닌데 6개월만에 퇴사를 하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알고보니 이직한 곳에서 왕따를 당했는데 버티다 버티다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나왔다더라구요. 친구 어머니께서도 퇴근할 때마다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는 딸을 보시다가 이러다 너 잡겠다며 그만두라고 하셨다고. "나 사실 왕따당해서 그만둔거야..."라는 친구 말을 듣고 더는 안물었어요. 상처를 들쑤시는거 같아서. 그냥 "그래 고생했다. 잘 그만뒀어"라고만 말해줬지요.

    이직한 회사에서 아래 직원들 중 상당수가 남자였는데 과장인 제 친구를 대놓고 무시하고 말 안듣고 난리도 아니었다더라구요. 제 친구가 신입도 아니고, 이전 직장도 해당 업무랑 비슷한 일을 했었으니 업무를 모르는 사람도 아니었고, 심지어 이전 회사가 이직한 곳보다 규모나 시가총액이나 인지도나 모두 훨씬 높은 곳이었으니 이전 직장 별로라고 무시당할 일도 없었어요. 두 곳 모두 대기업이었는데 이전 회사가 훨씬 크고 업계 내에서도 탑클래스였거든요.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지만 부서 이동이 가능하시다면 한 번 알아보세요. 지치지 마시구요. 원글님이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예요. 직장 내에서 왕따시키는 그 새끼들이 개차반인 겁니다.

  • 22. ㄱㄴ
    '15.11.5 4:06 PM (211.202.xxx.220)

    나 아는 대기업 부장.과장인가?
    따 당하니 집으로 식사초대하더라구요.

    초대하고 난 뒤엔 대하는 태도가 좀 나아진다하고.
    넘 스트레스 받아서 탈모되기도 했구요.

    인간관계가 인생이 힘드네요.

  • 23. no answer
    '15.11.5 5:52 PM (123.141.xxx.164)

    이런거 보면 정말 사회생활하기 싫을정도에요. 저희 회사에서도 다른 팀이 저런 일이 발생해서
    진짜 경악한적이 있거든요. 팀원전체가 팀원하나를 정말 무지하게 괴롭혀서 다른 회사로 이직했는데
    바라보고 있는데 정말 저것들은 악마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특이점은 그걸 시작한 사람이 그 대상과
    가장 친했던 사람이라는거에요.

  • 24. ,,,,
    '15.11.5 6:16 PM (39.118.xxx.111)

    사람이 싫다

  • 25.
    '15.11.5 7:18 PM (218.148.xxx.133)

    힘내세요 당해봤는데 지금 다른 위치 다른 환경에서
    더 잘 살고 있어요 억지로 버티려고만 하지 마시고
    청소하듯 툭툭 털고 다시 시작해보세요

  • 26. ㅡㄷㄴ
    '15.11.6 8:59 AM (223.33.xxx.28) - 삭제된댓글

    저는 입사첫날부터 왕따였어요. 이유는 자신들보다 나이많은사람을 뽑았다는 이유였습니다.
    경력직으로 대리달고 입사를 했는데. .
    같은동료직원들이 그러데요~ 같은직급이어도 회사규정 떠나서 먼저들어온사람이 선배대접을받는데. . 나이가많아서 부려먹기힘들다고 대놓고 나갈생각없냐고 묻더라구요. .

    직급같고, 부서 틀린데. . 그들만의 룰이 있더만요~
    부장님 모시는줄알았어요ㅎㅎㅎ

    하지만 저의 단점이 장점이죠~ 나이가많으면 회사생활 노련합니다. 과장부장 이사장님께 저는 일잘하고 싹싹하하다 평가를받으며 신뢰를 쌓았고, 윗분들, 남자직원들을 모두 제편으로만들어 그들의손으로 눈물빼며 직접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그회사 다니지않고 프리렌서로 일하고있지만ㅎㅈㄴㅅ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934 가사도우미 노동량 1 도움 2015/12/04 835
505933 비싼분당맛집 추천해서 2 분당 2015/12/04 1,247
505932 베이지 파카 어떨까요? 10 고등아이 2015/12/04 1,307
505931 박근혜, 파리 기후변화 총회에서 국제 망신..비웃음 49 챙피하다 2015/12/04 3,605
505930 윤정수네집은 본인 집인거에요? 5 궁금 2015/12/04 3,754
505929 ˝박 대통령 성공 뒷받침˝ 김용판 총선 출마 선언 1 세우실 2015/12/04 453
505928 저 참 못난 엄마네요.. 반성합니다 7 못난이 2015/12/04 1,826
505927 초등생 아이들 신발요... 브랜드 사주시나요? 29 이클립스74.. 2015/12/04 3,200
505926 드라마 송곳보신분 4 따부장팬 2015/12/04 953
505925 날 추운데 생강 좋아하시는 분들 추천 49 추천 2015/12/04 3,211
505924 이유없는 헛구역질이 계속 나요 7 ㅇㅇ 2015/12/04 4,411
505923 부모와 자식간의 평행선 5 평행선 2015/12/04 1,535
505922 내며느리에서 부회장 이선호요 49 2015/12/04 2,457
505921 윤정수랑 김숙이랑 7프로 넘으면 진짜 결혼한대요 ㅋㅋ 8 님과함께 2015/12/04 4,696
505920 제가 예민, 이상한건가요? 8 ... 2015/12/04 1,290
505919 솔직히 로스쿨 생이 무슨 잘못이 있는데 그렇게 씹습니까? 69 2015/12/04 4,234
505918 오래된 옷 지퍼 녹슨 냄새..... 제거방법 아시나요?? 1 숑숑 2015/12/04 3,180
505917 단감이 물러져버렸는데... 7 2015/12/04 1,705
505916 우체국보험은 다이렉트가 없나요? 5 ^^ 2015/12/04 1,505
505915 보건증 문의드려요 4 .... 2015/12/04 1,747
505914 대전국제학교 근처 고급주택가 또는 고급주택느낌을 주는 저층 아파.. 2 대전분들~ 2015/12/04 1,316
505913 십만원대 코트 어떤지 봐주세요~ 6 헤링본 2015/12/04 2,113
505912 Rtv고발뉴스 보시나요? 1 몽이깜이 2015/12/04 380
505911 살기좋은 대한민국 1 음.. 2015/12/04 533
505910 제가 속이 옹졸한건가요? 48 ㅇㅇ 2015/12/04 1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