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황교안총리와 접시꽃당신 새정치연합 도종환의원간의 검정교과서공방

집배원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15-11-03 23:35:55

현행 교과서 내용별 조목조목 논리적 반박에 재반박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김동현 기자 =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를 발표한 3일 황교안 총리는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현행 검정교과서의 좌편향 문제점을 하나하나 지적하자, 곧바로 새정치연합이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공방이 펼쳐졌다.

◇ 6·25 발발 책임 = 황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현행 검정교과서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남북간 38선의 잦은 충돌이 전쟁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처럼 기술하고 있다"며 "6·25 전쟁의 책임이 북한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갖게 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별위원회의 도종환 위원장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황 총리가 예로 제시한 두산동아 교과서를 언급하며 "'김일성은 스탈린에게 무력 통일을 위한 군사적 지원을 약속받았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은 38도선 전역에서 전면적인 공격을 시작했다'고 했다. 두 페이지에 북한군의 남침이라고 분명히 제시됐다"라고 반박했다.

◇ 대한민국은 '정부수립', 북한은 '국가수립' = 황 총리는 "대한민국은 '정부수립'으로 북한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기술했다"며 "대한민국은 정부단체가 조직된 것처럼 의미를 축소하고, 북한은 국가수립으로 의미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대한민국은 헌법에 나온대로 북한과 달리 1919년 수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1948년 8월 15일을 '국가수립'이 아닌 '정부수립'으로 기술 한 것"이라며 "현행 교과서들은 교과서 집필의 제1원칙인 헌법 정신에 입각해 기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북한의 군사도발 충분히 기술했나 = 황 총리는 "어떤 교과서에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 사실이 빠져 있다"며 "북한의 군사도발과 우리 국민의 희생을 최소한도로 서술해 북한의 침략야욕을 은폐·희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 의원은 "검정 교과서는 교육과정과 집필 기준을 정부에서 정하면 집필자들이 이 내용을 반드시 포함해 기술하고 나머지 내용은 재량에 맡긴다"며 "천안함 폭침은 2010년 3월에 발생했지만 2011년 이명박 정부에서 마련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기준에는 이 내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 북한 헌법·주체 사상 = 황 총리는 "일부 지도서에는 김일성 일대기를 소개하고, 김일성 헌법 서문을 그대로 알려주고 있다"며 "또 일부 문제집에는 주체사상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주체사상이 무엇인지 묻는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의원은 "주체사상 논리에 부당성과 허구성을 자세히 설명하려고 헌법 서문을 실었다"며 "서문의 출처는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인데 이 자료가 위험하다면 자료를 제공한 통일부가 문제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교과서 집필진-정부 갈등 = 황 총리는 "정부가 교과서 수정을 요구해도 상당수 집필진은 이를 거부하고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수정을 권고한 829건 중 41건은 끝까지 수정하지 않아 수정 명령을 했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우선 2013년 8종의 교과서를 대상으로 한 수정권고 및 수정명령을 통해 수정되지 않은 내용은 단 하나도 없다"며 "소송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헌법과 법치를 부정하는 독재"라고 비판했다.

◇ "교과서 집필진, 특정단체 출신" = 황 총리는 "현재 교과서 집필진 다수는 특정단체, 특정학맥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새 교과서가 발행될 때마다 매번 집필진으로 반복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 의원은 "교과서 집필은 수많은 학계의 통설을 수집하고 종합하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며 "출판사에서 집필 경험이 있는 교수나 교사를 집필자로 선호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고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 학교의 교과서 선택권 = 황 총리는 "전국 약 2천300여개의 고등학교가 가운데 3개 학교만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고 나머지 99.9%가 편향적 교과서를 선택했다"며 "다양성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다양성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도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가 외면 받은 이유는 내용의 우편향성 뿐만 아니라 교과서 자체가 부실하고 학계의 통설과 어긋나기 때문"이라며 "편향된 것은 교과서와 선생님들이 아니라 이를 바라보는 박근혜 정부의 왜곡된 시선"이라고 주장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P : 218.149.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4 12:08 AM (14.47.xxx.144)

    도 의원의 반박이 구구절절 맞네요.
    최근에 국정화 문제로 여러 팟캐스트에 출연하셨는데
    들을 때마다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설명을 잘하시더군요.

  • 2. 1234v
    '15.11.4 8:22 AM (125.184.xxx.143)

    노친네들 들어야 할 대목입니다. 역사란게 일반 국민들에게 어려운 분야고 잘 모르니 색누리가 놀린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897 이준석이 어떤사람이길래? 13 ... 2015/11/07 4,279
498896 캐나다 문의 드려요 2 como 2015/11/07 940
498895 친구 부부를 이어주고 싶어요. 18 오지랖 2015/11/07 6,618
498894 꽃포장지요.. 한지인가요? 2 ... 2015/11/07 622
498893 ‘올바른 역사 교과서’ 그 시초는 역시 '군대' 였나 6 국방부성우회.. 2015/11/07 694
498892 안성에서 강아지를 잃어버리셨다네요… 1 ㅅㄷᆞ 2015/11/07 1,009
498891 사돈댁에 부주할 때요. 2 ㅇㅇㅇ 2015/11/07 1,523
498890 냉전이 길어지니 편해지네요..ㅜ 4 2015/11/07 2,562
498889 점심 뭐 드실건가요 13 ㄱㄴㄷ 2015/11/07 2,448
498888 원빈은 배우맞아요?넘신비주의컨셉으로가네요 14 비싫어 2015/11/07 4,249
498887 10년만에 파리가요. 뭘 사면 좋을까요? 6 파뤼파뤼 2015/11/07 1,786
498886 중1수학 선행하려는데요 2 쥬라기 2015/11/07 1,319
498885 필리핀어학원 좀 알려주세요 49 좀 알려주세.. 2015/11/07 867
498884 급해요ㅡ이사 갈 집 물이 새요 18 어머나 2015/11/07 3,165
498883 우리나라엔 골목골목 교회가 왜이렇게 많아요? 7 .... 2015/11/07 1,192
498882 이준석 좀 실망했어요 49 ㅇㅇ 2015/11/07 5,356
498881 루마니아는 어떤나라인가요? 비그침 2015/11/07 855
498880 응팔의 덕선이 언니는 운동권 학생인 것 같죠? 8 ..... 2015/11/07 3,251
498879 국방부, 과거 교과서에서 "전두환 강압정치" .. 4 샬랄라 2015/11/07 592
498878 국정화 마침표..EBS 사장에 뉴라이트? 류석춘,이명희 내정설 5 이번엔EBS.. 2015/11/07 859
498877 (급) 노화방지 검은콩=서리태 인가요? 1 지금 마트 2015/11/07 2,321
498876 송곳이 12부작이라네요 너무 짧아용 9 00 2015/11/07 2,010
498875 청주 맛집 좀 추천해주세요. 3 .. 2015/11/07 1,410
498874 친구 결혼 선물 1 고민 2015/11/07 693
498873 7세 영어 책 읽기-정녕 궁금한데요.. 15 다인 2015/11/07 3,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