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구인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요.

snowie 조회수 : 2,544
작성일 : 2015-11-01 17:49:03
저는 호구입니다. 착한 콤플렉스 걸렸고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이웃사람에게 받으면 배로 퍼주고
챙겨주고 그런 스타일이에요.
 
몇개월 전에 학교내에서(대학생이에요) 선물로 받은 비싼 화장품 팩트를 잃어버렸어요 누가 가져갔는지도 확실치 않고
괜히 사람들 앞에서 말해봤자 듣는 사람들이 혹시 기분상할까봐 그냥 넘어갔어요
 
어제는 파우치 통째로 없어졌네요. 병신같이 이용만 당해도 그저 웃으며 챙겨주고 퍼주고 했는데도
역시나 저를 싫어하고 이용하고 앞에서 저를 보며 눈치 주고 받고 웃고, 따돌려요
(맘 고생하다 단체 카톡에서 나왔는데 이렇게 속 시원하고 좋을 수가 없었어요)
 
너무너무 화가 나요. 나한테, 사람들한테, 가족한테, 하느님한테.
 
너무 화가 나니까 정신이 홱까닥 돌았는지
나도 복수해버릴까, 혹은 나도 훔칠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들고
사람들이 미워지고 두고보자는 마음이 자꾸 자꾸 들어요.
 
남을 싫어하고, 나쁜 마음. 행동. 범죄를 저지르면 결국 저한테 돌아오잖아요.
저는 종교를 믿어서 함부로 마음 먹거나 행동할 수가 없는데..
저한테 이렇게 함부로 대하고 못되게 한 사람들도 벌 받겠죠?
 
마음 다스리는 법 없을까요? 너무 속이 상하고 화가 나고 이 모든 게 지긋지긋하고 특히 사람한테 정 떨어져요 ㅠㅠ
 
호구가 진상을 만든다는 말.. 그 말이 딱 맞는 거 같아요. 알면서도 계속 호구짓만 하니.. 진짜 이런 제가 싫어서 죽고 싶어요
IP : 39.7.xxx.8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아
    '15.11.1 6:29 PM (59.30.xxx.199) - 삭제된댓글

    화장품이 없어졌다는데 그게 가방에 뒀을거고 님가방을 아무나 열였다는거에요??

  • 2. snowie
    '15.11.1 6:39 PM (39.7.xxx.87)

    네 맞아요 ㅠㅠ

  • 3. ..........
    '15.11.1 6:45 PM (175.182.xxx.78) - 삭제된댓글

    이사건은 호구와 진상의 문제가 아니라
    절도라는 범죄와 피해자의 문제인데요.
    그렇게 손바릇 나쁜 인간은 언젠가 꼬리 밟혀서 콩밥먹을거예요.

  • 4. .....
    '15.11.1 6:49 PM (175.182.xxx.78) - 삭제된댓글

    진상의 문제가 아니라
    절도라는 범죄와 피해자의 문제인데요.
    그렇게 손버릇 나쁜 인간은 언젠가 꼬리 밟혀서 콩밥먹을거예요.

  • 5. .....
    '15.11.1 6:49 PM (175.182.xxx.78) - 삭제된댓글

    이건 호구와 진상의 문제가 아니라
    절도라는 범죄와 피해자의 문제인데요.
    그렇게 손버릇 나쁜 인간은 언젠가 꼬리 밟혀서 콩밥먹을거예요.

  • 6. 어떤년이 함부로 남에 가방을 여나?
    '15.11.1 6:57 PM (59.30.xxx.199) - 삭제된댓글

    지금 두번이나 훔칠정도면 같은 년일 확률 높고 그런년은 잡아 망신줘야 하는데 그걸 어떻게 잡느냐가 문제
    cctv 있는 곳에 같은 상황을 만들고 지켜보면 년이 걸릴것도 같고 범인은 님주위에 아주 가까운 년일 확률 높고

    님은 불편하더라도 가방 항상 곁에 두세요 여지를 만들지 말아야지 방법 없겠고
    나같음 단톡에 어느 얼빠진 년이 그렇게 훔쳐 가더라며 씹겠는데 한번만 제대로 걸리면 바로 법적으로 묻겠다라고

  • 7. 저요
    '15.11.1 8:07 PM (1.241.xxx.101) - 삭제된댓글

    제가 호구에 푼수이고 심지어 착한여자콤플까지 두루 겸비했어요 82에서 글 읽고 성격개조한 케이스입니다 요즘은
    내가 부당하다 생각되는 일이 있으면 옛날엔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해서 푼수떨며 넘어갔는데 요즘은 비록 아무것도 되돌릴수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한번은 집고 넘어가는 습관을 기르고 있어요 한번 쐐기를 해놓으면 우습게는 안보더라구요 재발 방지 차원에서도 좋고 성격강하다는 얘기도 종종 듣습니다 욕한번 먹고 권리찿는게 좋음을 50대인 지금에 실천중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085 고혈압에 대한 사견 3 흠흠 2015/11/01 2,708
497084 자판이 전환이 안되어져요 3 2015/11/01 1,747
497083 임신하고 남편한테 맘을 비우게 되네요 12 쿨쿨 2015/11/01 5,430
497082 님들은 회사사람들하고 점심먹을때 20 ㅇㅇ 2015/11/01 4,819
497081 써보신 온수매트중에 좋은거 추천해주세요~~~~~ 4 dd 2015/11/01 2,499
497080 어패럴공장 잘 아시는 분께 질문있어요 4 짱짱 2015/11/01 1,036
497079 복면가왕 실시간 댓글 판 벌려봅니다^^:: 28 판벌리는 아.. 2015/11/01 3,331
497078 지리산에 산채비빔밥 잘하는데 있나요. 1 고생중 2015/11/01 1,291
497077 신라가 고구려 백제와 달리 불교를 억압한 숨은 이유 4 mac250.. 2015/11/01 1,916
497076 82쿡에 여쭤 보랍니다(별거아닙니다) 49 사랑혀~ 2015/11/01 2,523
497075 양재동 코스트코 일욜 밤에도 사람 많아요?? 2 ㅡㅡ 2015/11/01 1,326
497074 [고혈압] 제 진짜 혈압은 어떤 걸까요? 6 건강 2015/11/01 2,106
497073 근데 최진언 엄마가 갑자기 설리한테 5 ㅇㅇ 2015/11/01 3,173
497072 길고양이 왜 따라오죠? 지금 길에 서 있어요ㅠㅠ 32 급해요 2015/11/01 3,851
497071 내가 도해강이라면 ~ 10 ㅇㅇ 2015/11/01 2,506
497070 내일 (월요일) 평촌에서 인천공항까지 운전해야해요.. 9 공항가는길 2015/11/01 1,414
497069 해외 거주자 운전면허 갱신 4 이곳 2015/11/01 2,754
497068 고혈압은 병이아니다 49 고혈압 병아.. 2015/11/01 5,959
497067 구이용 소고기(한우) 보관 질문! ddaa 2015/11/01 965
497066 비판은 공방으로 축소, 해명은 앵커 멘트로 공식화 샬랄라 2015/11/01 968
497065 싱가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가볼만 할까요? 13 여행 2015/11/01 5,627
497064 전기장판 저는 이렇게 써요 24 전기장판 2015/11/01 21,716
497063 아기들 다툼에 엄마가 중재하는것 어디까지일까요... 2 ... 2015/11/01 921
497062 과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요즘 과외 시세 어떤가요? 2015/11/01 942
497061 외모 강박...심하다 3 ㅇㅇㅇ 2015/11/01 1,767